[허접한 수능 커리큘럼 3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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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관한 여러가지 조언 중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이부터 잡고 가겠습니다.
먼저 열심히 한다면 성적이 오를까라는 질문입니다. 당연히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성적이
오르지 않습니다. 열심히 한다는 것은 애매하니 투입한 시간이라고 가정한다면
투입한 시간과 성적에는 인과관계가 없습니다. 단지 상관관계만이 있을 뿐입니다.
여기서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은 과정은 중요하지 않고 결과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결과는 성적이 아닙니다.
각 커리큘럼마다의 목표가 있다면 그 목표를 달성한다는 결과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이 개념 단계에서 수학을 배우고 목표를 모든 공식과 증명을 도구로써 암기라고 잡았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여기서 여러분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부를 할 때 설명하듯이 공부를 해도 되고 복습을 몰아서 해도 되고 누적으로 해도 되고
각 단원마다 해도 되고 강의를 다 들은 후 두 번 세번 돌려보며 암기를 하셔도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이제 이런 질문들은 모두 해결이 됩니다.
"개념을 돌리면서 유형문제집을 풀어도 될까요?" 혹은
"개념을 기하까지 다 돌린 후 문제로 들어갈까요 아니면 대수가 끝나고 대수문제를 풀고 미적 끝나고 미적을 풀까요?"
어떤 과목이던 여러분이 개념 단계라면 개념단계의 목표인 문제를 풀기 위한 도구를 머리에 집어넣겠다에만
집중을 하시는 것이고 이 도구를 머리에 집어넣는 방식으로 유형문제집을 병행하셔도 좋고 안 하셔도 좋습니다.
또한 강의를 들으면서 복습을 차근히 하셔도 좋고 모든 강의를 듣고 책만 여러번 돌리며 복습을 하셔도 좋습니다.
오로지 머리에 각 과목의 문제를 풀기 위한 도구를 머리에 집어넣는다는 결과만 내시면 되는 겁니다.
다음으로 잡고 갈 편견은 기출에 대한 오해입니다.
최근에는 많이 줄었지만 특히 국어과목의 경우 개념을 배웠다는 가정하에 기출만 열심히 분석하며 돌리면 된다라는 말을 합니다. 개념을 공부하고 기출이 아닌 엔제로 들어가라는
주장을 하니 엄청난 반발이 있었습니다. 뒤에서 커리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며 말하겠지만
이들은 단지 시야가 좁은 것이며 소형학원의 강사는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것 뿐입니다.
교재를 만들 때도 새로운 문제를 만드는 것보다 기출문제를 가지고 오는 것이 싸게 먹히며 논란의 소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교재를 제작하여 파는 유튜버의 경우도 실제로 문제를 제작할 능력은 없으니
문제를 사와야 할텐데 비용적인 측면에서 이득이 되고 저작권 문제가 없는 기출을 가지고 와 누구나 지피티에 돌리면 나올만한 부연설명을 문장마다 붙이고 출판을 하고 마케팅을 하는 것입니다. 기출분석이라는 개념도 박광일 강사의 등장 이전에는 없던 개념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아는 기출분석의 틀은 박광일 강사가 만들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기출만이 정답이면 수능의 시행횟수가 얼마되지 않았던
과거의 학생들은 이개년치 삼개년치의 기출만 들려야 하는 것일까요? 이런 질문을 하면 그들은 이런 대답을 합니다.
시대가 변하며 공부방식도 변하는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에이아이가 등장하고 퀄리티
좋은 기출분석서와 사설이 범람하는 시대에서의 공부방식도 변할 여지가 있는 것이며 제가 제시한
도구에서 팔공시냅스단계 그리고 조건형식으로의 기출분석은 새로운 시대의 더 효율적인 공부커리인 것입니다.
사설은 기출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옛말입니다.
여기서 국어과목의 경우 실력좋은 인강강사를 고르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비문학의 경우 리트를 가르치는 지를 보면 되고 리트를 가르치지 않는다면 자체연구실에서 사설을 직접 만드는 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만일 저에게 리트를 굳이 풀어봐야 하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절대 필요없다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리트 언어이해의 출제의도와 비문학의 출제의도는 거의 같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리트에 먹히지 않는
독해전략은 실전에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옛시대의 유물입니다.
마지막으로 잡고 가야 하는 것은 국어 과목에서의 독해력에 대한 질문입니다. 국어의 본질은 독해력이 맞습니다. 하지만 앞에 수능이라는 한 단어가 붙는다면 어떤 논리를 가지고 와도 수능국어의 핵심은 읽고 맞춘다에서 맞춘다가 핵심입니다. 독해력, 도구사용 모두 정답을 맞추기 위한 수단일 뿐이며 우리가 수능을 공부하는 이유도 독해력을 기르기 위해서가 아닌 정답을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런 논리에서 정답을 맞추기 위해 깊은 이해가 필요가 없다면 독해력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이를 연습해야 합니다. 또한 진실로 문제를 맞추는데 있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깊은 이해가 필요없습니다. 여기서 깊은 이해는 애매하니 납득이 되지 않는 문장에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거나 생략된 전제문장을 떠올리는 것으로 임시로 정의하겠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를 주구장창 대는 것보다 여러분이 한 지문을 잡고 실험을 해보시면 됩니다. 지문에서 전문적인 단어를 엑스나 와이등의 기호로 전부 바꾸어 읽은 후 문제를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선지에서도 단어를 엑스로 바꾸면 됩니다. 그리고 제가 항상 문제에서 지문으로 돌아가 풀거나 지문에서 정보를 가지고 와 풀라고 말을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논리학이 필요합니다. 가령 지문에 엑스라는 참 거짓을 판별하는 문장이 있고 선지에서 엑스거나 와이이다라는 문장을 판단해야 한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여기서 논리학 지식이 있다면 바로 맞다고 판단을 해줄 수 있지만 깊은 이해를 강조하는 강사나 유튜버는 지문에서 와이다라는 내용까지 생각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또다른 예시가 있습니다. 가령 지문에 엑스이다. 그래서 엑스이고 와이이다. 라는 문장이 있다고 가정을 하고 선지에 와이의 참 거짓을 묻는 문장이 있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다시 이런 선지에서 모강사는 지문에서 엑스라는 전제와 엑스이고 와이다라는 결론에서 숨겨진 와이라는 전제를 생각하고 가야한다는 주장을 하지만 이는 단순히 선지에서 지문으로 돌아가 저 문장을 보고 약간의 논리학 지식을 사용해 바로 맞다고 판단을 해줄 수 있습니다. 추론 문제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표를 그리거나 한 두문장을 가지고오면 끝날 것을 지문의 전체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푸려 하니 해설이 길어지고 여러분이 괜히 보기문제만 만나면 시작도 전에 쪼는 것입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리트지문을 해설하는 강사들의 강의나 제가 푸는 영상을 한 두개만 보아도 감을 잡을 것이며 수능에 있어 가장 좋은 해설은 지문을 바탕으로 엄밀한 근거를 이용해 참 거짓을 판별하는 것이 아닌 엄밀함을 떨어져도 문제해결력을 바탕으로 표를 그려 한 두줄로 간단간단하게 푸는 것입니다. 이 표를 그리고 임의로 숫자를 잡아 채워넣어 푸는 감만 잡으시면 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커리큘럼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그에 앞서 단지 수능 뿐 아니라 어떤 분야건 여러분이 어느정도 성과를 내기 위해선
도구를 암기하고 전략을 짜고 전술을 짜면 됩니다.
전략은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틀이며 전술은 미시적인 관점에서의 틀입니다.
체스를 할 때 상대의 룩을 먼저 잡고 퀸을 잡겠다는 큰 틀은 짠다면 전략을 짜는 것이며
이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특정 상황에서는 나이트를 이렇게 움직이고 특정상황에서는 캐슬링을 해야겠다고
세부적으로 상황에 따른 반응으로 조건을 짠다면 전술을 짜는 것입니다.
전략을 짜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머리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머리가
나쁩니다. 그래서 항상 알고리즘을 짜는 것에 대한 강박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성과가 다음에도 이어질거라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롤을 할 때도 와드 박는 시간 무빙 치는 법, 라인전 상황별 대응 전략등 전부 짰으며
검도를 할 때도 전부 전략을 짰으며 축구를 할 때도 전부 전략을 짜고 했습니다. 그리고 축구와 검도 모두 대회에 나가
상을 탈 만큼 꽤나 실력이 좋았습니다. 홀덤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불법이긴 하지만 한 달에 사백만원 정도는 일정하게 채웠습니다. 단순히 제 유튜브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일정한 전략 내에서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 달도 안 되어 구독자가 팔천명이 넘었습니다. 자극적인 영상은 단지 첫 두 영상뿐이며 거의 모든 영상에서 나오는 어떤 주장도 근거로 저의 이야기를 들지 않습니다. 나도 이런 방식으로 성적을 냈으니 이게 맞다라는 식의 개인의 경험을 근거로 주장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자극적이지도 않습니다. 정리하자면 어떤 상황이 와도 머리에 의존하지 않고 전략에 의존해 일정한 높은 저점을 유지하기 위해
전략을 짜는 것이며 스스로 일정한 틀에 사고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제한을 거는 것이기에 너무 미시적으로 들어가면 안되고 크게크게 짜는 것입니다. 국어에 있어 여러분이 최소로 짜야 할 전략은 갈래별 속발음 여부와 갈래별 읽는 리듬 그리고 갈래별 표시도구와 갈래별 선지판단 사고 순서이고 수학에 있어 전략은 제 커뮤니티에 올라간 문제풀이 알고리즘입니다.
전술을 짜는 이유 또한 간단합니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반복적인 상황에서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입니다.
전략에 의존해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뿐 아니라 기출을 통해 이런 조건에서는 이런 생각을 한다. 이런 지문이 있고 이런 선지일 때는 이렇게 한다 등 조건형식으로 전술을 짜 놓으면 나중에 실전에 들어가서 익숙한 문제가 나온다면
제 빠르게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문제가 미리 짜놓은 전술로 풀린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당연히 이렇게 실전에 적용하는 미시적인 틀을 짜는데는 실제로 출제되었던 기출이 다른 문제집보다 효율적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기출을 외우는 것과는 다릅니다. 기출을 여러번 회독해 무의식적으로 조건형식으로 머리에
정리가 되는 학생들은 실전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만 저는 확실한 것을 좋아하고 여러분의 패턴감지능력을 모르기에
무책임하게 그냥 여러 번 풀라고 말을 하지 않고 조건형식으로 정리를 하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전략을 짤 때는 전략에만 집중하고 전술을 짤 때는 전술에만 집중을 하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던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은 한 단계에서 한 두개의 목표에만 집중을 하고 이를 결과로 내는 것입니다. 기출을 돌리면서 전략도 짜고 전술도 짠다는 생각은 비추입니다. 기출에서 전략과 전술을 짜고 사설로 가서 테스트를 하겠다는데 상식적으로 조금만 생각해보아도 사설로 전략과 전술을 짜고 기출에서 테스트를 하는 것이 이치에 맞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전략과 전술을 한 문제집에서 짠다면 전술을 정리할 때 한 문제만 해도 조건을 거의 네 개 다섯개씩 써야 합니다. 여러분이 공부를 하던 유튜브를 하던 사업을 하던 명심하시면 좋습니다. 특정 단계에서 몇개의 목표만을 잡고 거기에 집중을 한다. 전략을 짤 때 복습을 깊게 한 문제 한 문제 하지 말라는 이유도 이것입니다. 여러분의 목표는
이 단계에서 전략을 짜고 문제해결력을 높이는 것이기에 이를 위한 방법을 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울에 틀리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보고 넘기는 것과 깊게 분석을 하는 것을 올려 무엇이 더 이 목표에 적합한지 잰다면 무조건 전자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기출에 가셔서 전술노트로 정리를 하실 것이니 지금 문제를 놓치는 것에 연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략을 짜는 단계에서 지나간 오답문제 하나 보다 새로 만날 가능성이 열린 문제가 더 가치가 높습니다.
제 커리큘럼은 세단계입니다. 먼저 각 과목마다 개념을 도구로써 암기를 하는 것이고 엔제나 사설에 들어가 전략을 짜고 정답률을 팔십프로까지 올리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기출로 들어가 전략대로 문제를 풀며 틀리거나 애매한 문제에 대해 조건형식으로 정리를 하며 애매함의 확실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먼저 개념도구단계입니다. 수학의 경우 쉽게 대형사이트의 강사의 첫 단계의 강의를 들으시면 됩니다. 노베이스시라면 이비에스의 오십일수학이나 노베용 강의부터 들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교재에 나온 공식과 증명 정의나 이론을 전부 정리를 하셔서 머리에 넣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재에 문제가 있다면 푸시면 됩니다. 대신 우리는 목표는 도구를 머리에 집어넣는 것이고 이 단계에서 문제를 처음봤을 때 식을 못 떠올려 스스로 응용력이 없다는 생각만 안 하시면 됩니다. 정리를 할 때 굳이 예제까지 정리하실 필요없습니다. 그냥 복습을 할 때 한 두번 풀어주면 됩니다. 푸는 이유는 암기가 더 오래가며 개념이 연결이 된다면 다음 강의를 들을 때 더 잘 이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때의 마음가짐을 바꾸셔야 합니다. 종종 여기서 이게 왜 이렇게 되지? 하고 의문을 갖고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제 관점을 왜이렇게되지?에서 이렇게 되는구나로 바꾸시면 됩니다. 예제를 풀 때도 하필 이 문제에서 하필 이 공식을 떠올리는 이유에 대해 확실하게 알지 못하면 넘어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냥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이런 태도는 나중에 대학수학을 공부할 때 좋지 않지만 시험을 내기 위한 공부에서 특히 개념단계에서는 매우 효율적입니다. 국어의 경우 문학개념어 그리고 고전시가 읽는 법, 기초논리학등이 있으며 대부분 개념단계의 인강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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