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노력만으로 극복한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283777
여러분들은 수능이라는 시험에서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영역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영역이 어디까지인지도 각 과목 별로 얘기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어떤 입시 전형의 어느 구간대부터는 재능의 영역이다'라고 얘기를 해주셔도 좋구요.
TMI를 하자면
부모님 특히 제 어머님은 노력만으로 남들보다 그 시기가 늦다하더라도 성적상승의 시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하시고(만 시간의 법칙과 비슷한 결로 생각하시는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노력하고 달려왔음에도 성적을 받지 못한 건 '너가 부족하지만 부족한 만큼 남들보다 노력을 더 많이 하지 못해서 그렇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꾸 '현역 때 게임하고 노는 시간에 공부했으면 넌 그정도 성적은 아니었을거다'라고 말씀하시고요
여러분들의 진중한 의견 듣고 싶습니다. 저도 극복하고 싶습니다. 어떻게든. 그 대가가 어떻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의대 포기 18
의대생 + 전공의들이 그들의 청춘과 젊음을 소비해가면서까지 드러눕는 이 상황에 왜...
-
모두 국어강사였네 하나 예외 있다면 션티정도
-
재수생 N수생 신경쓰지 말고 자기 공부만 잘하면 좋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사람으로서...
-
이거 누구 닮은것같음 14
보면볼수록 똑같은듯 ㄷㄷㄷ
-
오늘 생기부 나왔는데 생각한 것보다 정말 별로로 나온 것 같아서요,, 분면...
-
나 같은 베타메일은 어찌 살라고
-
과목은 생윤ㅇㅇ 기시감 실개완 두 개 그대로 쓰고싶음 돈 아까운데… 작년 거 그대로...
-
연고대, 성대 한양대가 교과반영하는걸로 아는데 영향력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해서요...
-
동아리 신청했다 4
면접도 본다는데 ㅈㅂㅈㅂ 가입하고싶다 ㅠㅠ
-
수학에재능이없나 8
2점은좀아닌데;;
-
사업은 잘할만한게 없고 투자는 시드가 쥐똥꼬구나,,,
-
지로함 수2 해야겟다
-
ㅈㄱㄴ
-
캬 캬 캬 1
-
실력이 올랐는지 확신이 안드네요...3모가 기대되면서도 두렵다..
-
퀄리티 생각하면 비싼건 아니다만 한국 수능시장 가격이랑 비교하니 비싸보이는군
-
아 이건 못 하겠다
-
타고난 근수저 2
-
..?
-
고민이많음
-
목 풀기 ㅇㅈ 2
-
노래 추천 받아요 흐흐
-
전 문과 서성한 이과 중경시까지라 생각(저 중앙대 물리버리고 시립대 전전컴가서...
-
스미마생 스미마생 다이죠부 하면서 애니 프사 욕하는 발언 취소했을텐데
-
ㄷㄷㄷㄷ
-
이런 내 모습 실망하지 말아요
-
3대 5 4
단위는 '톤'
-
그러니까 저메추좀 ㅎㅎㅎ
-
ㅅㅂ
-
왤케싸냐
-
전 아직 안 재봐서 모르겠네요..
-
서브웨이만 일퀘해야지❤️
-
흠.. 13
공부하기 싫당.. 그래도 해야겠지..
-
애니프사 달까 3
애니프사단들 공부 개잘하던데
-
배송 월요일안에 못 온다는데 걍 환불할까요
-
머리가 나쁘면 노오력이라도 하라는 이유(작년 9평) 2
부등호 좌우변 동시 성립하는거 발상적이라는 사람이 많아서 사실 이미 한번 나왔긴함...
-
”우울“ 우우우웅
-
조금 늦었습니다. 사실 더 일찍 올릴 수도 있었으나 귀차니즘으로.. 죄송합니다 저는...
-
흐음..
-
운동임 진짜 잡생각 안나고 좋음 적당하게 운동 하면 바로 자기도 좋고 개빡세게 하면...
-
화2 좀 해볼까 4
2단원까지는 아는데
-
걍 지금시즌엔 자기가 커리타는 강사가 최고라 생각하셈 4
그래야 마음이 편해
-
교양임
-
헬스메타? 6
다이어트 1일차.. 저녁으로는 닭가슴살 100g에 사과 1개 방토3개 근데 배고파서...
-
ㅜㅜㅜ
-
대성vs메가 0
대성은 이미지 이영수 메가는 강민철 이기상 윤성훈 둘 다 사는게 베스트이긴한데…
-
그래도 존나 힘들어서 상체를 사랑하는 편임.
-
뭔 10초 주기로 코 훌쩍거리네.. 그럴 시간에 걍 코 풀고 오겠다
노력 역시 재능입니다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모든 일에는 재능이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재능에 밀려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도 터무니없는 생각 아닐까요. 그래서 그 영역이 누구에게나 다르게 다가오겠지만 그 얘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노력도 안 된다고 노력 안하겠다고 생각해야할까요? 그냥 하는거죠. 부족해도...
적당히 자기객관화를 하는 게 좋다고 봐요.
저도 동감합니다. 그래서 요즘 메타인지에 관심이 많은 거 같아요. 다만 한계를 너무 규정짓는 것도 좋은 판단은 아니라고도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전 정시 연고공부턴 재능이라 생각합니다..
설1사범님은 그럼 그 목표를 이루신건가요.. 자기자신이 이룬 목표가 당연한게 아니라는 걸 인정하시나요 궁금합니다
아뇨.. 제 목표는 메디컬이라 아직 못 이뤘는데 .. 제가 똑똑하다고는 생각하진 않지만 여기서 더 머리가 안 좋았다면 이정도도 못 받았을것같더라구요..
노력도 어느정도 재능이라고는 생각하지만(기질차이도 좀 있는것같아서요..) 다시 올해 공부시작하면 노력을 해보려고요.. 100프로를 쏟았냐하면 절대아니라서요
그나마 노력이 극복할수있는 재능의범주인것같아요.. iq는 딱 찍혀있으니
iq몇나오시나요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던 터인데...
저는 '최선을 다했다'라는 것 자체의 논의가 조금은 무의미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람은 부족하고 미약하지만 노력과 내 안의 자질, 재능들을 가지고 계속해서 발전하는 인간인데
그럼 자신이 여태 노력하고 죽도록 시간을 투자해왔던 것들이 어쩌면 그 과거를 되돌아보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는 다시 그렇게 노력하고 달려가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쩌면 또 가능할 수 있는거고(그렇게 발전했으니까), 어쩌면 그것보다도 더 노력을 할 수 있는 인간으로 거듭날 수도 있는거고요..
그렇게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라는게 가장 수험생활에서 갖추어야 할 태도인 거 같습니다.
너무 재능을 경외시하지도, 무겁게 생각하지도 않으셨으면 합니다.
우리 함께 힘내봐요
맞습니다 근데 실패를 통해 노력을 어떻게하면 더 잘하고 마인드셋을 어떻게 하고 실천할지릉 배웠다면 좋은 경험 아닐까요?
수능 한국사 빼고는
다 재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어 수학 탐구에서 자신이 재능이라고 뼈저리게 느꼈던 과목이 있나요? 그 벽은 어디라고 생각하셨나요..
전 국어+ 투과목 과탐이라고 생각합니다.
벽은 사람마다 다 재능이 다르기에 다른 것 같습니다.(전 국어는 2컷, 투과목은 1컷이 벽)
국어는
모두가 20년동안 써왔기 때문에 한순간에 바뀌귀도 쉽지 않을 뿐더러
제가 문학 독해력이나 단기 기억력이 안 좋아서 벽을 느끼고 있습니다
과탐은
타임어택 면과 자료 해석, 계산이 모두 재능인 것도 있지만
표본이 너무 높아서 재능이 부족하다는 것이 더 체감이 되네요
(+) 제가 환각을 남들보다 더 많이 해서 국어를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저도 국어가 아직 많이 부족해서 대체 뭐가 재능의 영역이고 어디가 노력의 영역인가 잘 분간은 되지 않지만(독해력이 솔직히 본질적으로 무엇인가 의문이 많이 드네요)
과탐은 작년에 공부하고 성적을 받아들였을 때 재능의 영역이 너무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우리의 부족함을 계속 찾아나가고 그 부분에 대해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게 최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사
윗 댓 빌려 질문드립니다.. 국어 수학 탐구를 공부하면서 느꼈던 한계가 어디셨는지 궁금합니다.
제 대답은 1도 도움 안되시겠지만 그래도 대답해드리자면 저는 국어 문학이 어려웠습니다 운문은 이걸 이런식으로 공부한다고 어떤 의미가 있지? 싶었고 산문은 제가 글자 읽는 게 느린데 너무 길어서 답답했어요
저도 공감합니다.
저는 저 나름대로 문학을 읽고 내면화할 줄 안다고 생각하는 인간이었는데
그 사고의 틀을 내려두고 '교수님이 작성하신 보기와, 또 정답선지들을 보고 어떤 의도로 그 작품을 우리에게 제시문으로 제시했을까'에 대한 생각을 따라가는 건 여간 쉬운일이 아니더라고요..
수능 국어는 여전히 그 해법이 명확한 것도 아닐뿐더러, 분명 각자에게 최선의 해결방안은 존재하는 거 같기도 합니다.
철저하게 재능인데 재능임을 인정하고 도전하는 게 시험같아요 그 작은 가능성을 보고? 그게 어렵다는 걸 알고
인정한다는게 저에게는 어렵고 힘겨운 일이었는데, 저도 님의 짧은 댓에서 그 아픔을 잠시나마 느끼고 갑니다..
부족하니까 더 노력해야 하는거고, 노력이라는 것 자체도 재능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고... 그냥 하는거죠 그렇게 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발전하고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바라보며 달려가야 하는 거 같아요
언젠가부터는 모든건 다 운이다 <라는 한 문장을 믿음처럼 지니게 되었어요 글작성자님이 정시로는 못간 연대를 논술로 붙은 반면 누구는 그 반대일 수 있어요 누구나 운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이 세상은 몇 개의 운에만 큰 가치를 부여하는 것 같기도 해요 정시를 잘하는 학생은 그 쪽에서 재능을 타고난 운이 컸던 거에요 그런 의미에서 예체능이든 공부든 저는 다 재능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진짜 하고 싶다고 생각한 방향에 맞춰서 발을 옮겨야죠
저도 그래서 비단 수능 뿐만이 아니라 편입, 유학 등 많은 길이 열려 있다는 걸 뒤늦게 인식하고 있어서... 제가 원하던 목표가 진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인지, 또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꼭 수능으로만 해결 가능한 목표와 위치인지 계속해서 고민중이에요...
저도 제 노력과 재능을 부정하고 싶지도, 과대평가하고 싶지도 않을 뿐더러 더 좋은 삶을 살고 싶어서 이렇게 발버둥치는거 같아요...
진솔한 얘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애매합니다. 만약 사람이 30수를 해서 수학 1등급을 받을 수 있으면 그건 노력으로 극복가능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시기와 시간이 제한된 조건에서 진학해야 하기 때문에 무작정 N만 늘려서 가능여부를 판단한다는 것이 현실과 다소 동떨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케이스 바이 케이스도 맞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는 생각보다 평범한 인간이다'라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꾸 예외적이고 특별한 것을 내 안에서 찾으려고 한다면 이런 실패의 상황에서 타개해나가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저의 부족함을 인정하지만 그 부족함이 대체 무엇으로 구체화되는가에 대해서 반추하고 찾아나고 있습니다..
재능 x 노력
그럼 난빌님은 재능과 노력 중에 무엇을 더 크게 사나요
난빌님의 배경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재능의 영역을 크게 체감하시는거 같은데... 당사자 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량적으로 규정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재능에도 언어적 재능, 수리적 재능, 메타인지적 재능, 학습적 재능 등 수많은 종류의 재능이 있고
노력도 단기적으로 폭발적으로 노력할수도 있는거고, 긴 템포로 장기적인 노력을 가져갈수도 있고..
그래도 재능은 양극단에 있는게 아니라면 수능판에선 극복 가능한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수능 만점자정도의 재능이나, 공부는 많이 해도 인서울도 못하는? 수준의 재능은 좀 궤를 달리하긴 하죠
하지만 그정도 수준이 아닌 재능 차이는 남들이 8시간 공부할 때 5시간만 공부해도 비슷한 효율을 내거나, 진도를 더 빨리 뽑아낼 수 있는..? 정도 차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 생각은 본인이 정말 크게 우수하거나 크게 뒤쳐지는게 아니라면, 재능에 목메기보던 좀 더 본질적인 부분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하지? 그럼 내가 그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은 뭐가 있을까?
전 이런 접근방식으로 많이 도움을 받았는데, 사실 그런걸 혼자 생각해내고 명확히 파악하는것도 어떻게 보면 재능의 영역일수도 있긴 해요 ㅋㅋㅋㅋ.. 그래도 네.. 너무 스스로를 재능이라는 테두리에 가두지 마시고, 노력도 정말 공부를 많이 하는것만이 노력일까?를 생각해보시면 좋겠네요.. 스스로의 문제점이 뭘까 치열하게 고민하고 해결책을 고안해보는게 노력일수도 있어요
맞아요... 딱 읽으면서 생각나는게 정규분포곡선이네요...
아무튼 제 부족함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는데, 언젠간 그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가지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생각해보고 있네요
책, 유튜브 영상, 칼럼 등등 많은 곳에서 그 실마리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네요..
저도 극복하고 싶어요.. 정말 진심으로
연뱃 달고 재능 없다고 하는게 조금 이상하긴 한데
수능은 어느정도는 노력을 통해 극복이 되는 영역이라고 생각함
저는 수능으로 연대를 들어간게 아니라, 논술로 입학한 케이스입니다..
수능은 3번이나 응시했는데 그 성적대에는 발끝도 못미치는 성적을 계속 받아서요...
그래서 수능이 노력인가 재능인가, 내가 대체 왜 부족했을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며 요즘 살고 있습니다..ㅎㅎ
그 논술이 더 재능아닌가요ㅋㅋㅋ
절대로 기만하려고 이런 글 올린게 아닙니다. 이 점을 명시하고 얘기하겠습니다.
그럼 애초에, 과학논술에서 요구하는 능력에 대해 생각하고 그걸 쓸 줄 아는 인간인데도,
탐구 성적이 왜 오르지 못했고, 국어 성적도 큰 변화가 없는거죠?
그 둘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는 논술과 수능인가요..?
제 경험상 재능은 있는데 수능실력이 낮다면, 학습 방식의 최적화가 안 이루어진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학습방식이 나에게 있어서 최적의 학습방식일까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서 해나가야 된다 이말씀이신거죠?
그렇다면 그런 도움은 어디서 누구에게 어떻게 조언을 받아나가는 게 좋을까요... 꼭 그게 남의 도움이 아니더라도 제가 제 안에서 할 수 있는 노력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님 상황을 하나도 몰라서 조언은 어려울거 같아요. 저보다 님 상황 더 잘 아시는 분께 조언을 구해보세용
최상위권/최하위권 모두 많이 지도해봤습니다.
최상위권 예시로는 평가원모 1~2틀 학생들부터(정시 의예합 학생들)
최하위권 예시로는 일명 쌍9(국9등급 영9등급) 학생들이나 웩슬러 80 학생까지요.
목표 대학에 따라 다르지만 노력만으로 상위권에 진입하기는 힘듭니다.
노력, 지능, 방향 삼박자 모두 맞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2등급 받는 데에 대단한 지능은 필요 없겠지요.
하지만 너무 낮은 학습 지능으로는 2등급도 힘들다는 그런 맥락입니다.
저의 배경을 다 알 수는 없으시겠지만
공부량을 유지했음에도 (오히려 25수능 대비때는 시간을 더 들여서 공부했었습니다)
영어의 경우 23수능 1등급 24수능 2등급 25수능 3등급을 받았는데
이런 건 공부방향에서 어긋난게 컸다고 봐야할까요??
타 과목에 대해서도 궁금한게 많지만.. 영어 강사님이신거 같아 영어 관련해서 여쭈어 봅니다
직접 상태를 봐야 정확하게 판단을 내릴 수 있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방향이 어긋났다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1등급을 찍어 봤다는 것이 꼭 옳은 방향으로 공부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영어는 절평이라 얼마든 거품이 끼기 쉬운 과목입니다.
뭐가 대체 문제인지, 뭐가 부족한지, 어디서부터 생각을 시작해야 할지도 이제는 모르겠네요..
자기객관화도 저에게는 너무나도 벅찬 일인 것만 같아요..
1등급에 필요한 기준을 제시해 드릴 테니 본인이 부합하신지 한번 자가점검 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1. 시중 단어장을 시리즈로 제대로 외운 적이 있는가?
→ 워드마스터 시리즈로 치면, 워드마스터 중등 3권 + 워드마스터 고등 베이직 + 워드마스터 수능 2000까지. '최소한' 이 정도 단어장들을 모두 꼼꼼히 외우고 복습을 돌렸거나 or 이 정도 단어장에 상응하는 어휘력이 받쳐주고 있었는가?
2. 수능 지문이 90% 이상 정확하게 읽고 이해가 되는가?
→ 많은 분들이 해석은 되는데 이해가 안 된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몇천 명을 유선상담해 본 제 경험상, 보통은 그냥 해석부터가 이상한데 자신은 맞게 해석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경우가 90% 이상이더군요. 수능 지문을 대하는 태도가 '대충 이런 말 하는 것 같은데요'가 아니라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됩니다.'라고 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국어로 치면 적혀 있는 한글 지문조차 엉망으로 읽어놓고 그 상태로 문제를 푸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국어를 그렇게 푼다고 하면 다들 기겁하실 텐데 영어는 왜 다들 그렇게 하시는지, 또 왜 그래도 문제라고 인식하지 않으시는지 저로서는 조금 의문입니다.
3. 유형별 논리학습을 끝마쳤는가?
→ 기파급 영어편 / 이솔루션 / (구) 시그니처 등 유형별 논리를 가르치는 기출분석서를 '제대로' 학습을 끝마치셨는가? (이런 교재는 완벽하게 학습하려면 사실 2번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4. (이건 조금 별개이긴 합니다만) 국어는 3등급 이상 나오는가?
→ 애초에 국어가 안 되면 영어 학습 과정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길 뿐더러, 어떻게 어떻게 영어 실력을 높였다 한들 독해력이 안 돼서 3번의 논리학습 과정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수능영어 1받으려면 국어도 3은 나와줘야 합니다.
위 조건들을 모두 충족시키지 못핬다면 제 입장에서는 1등급을 못 받아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안정 1을 받으려면 위 내용들은 모두 끝내야 합니다.
영어는 문제만 많이 푼다고 능사가 아닙니다.
아니, 과목 불문이죠.
문제를 푸는 것 자체가 공부가 아니라, 문제를 풀면서 그 문제가 담고 있는 경험치를 제대로 얻느냐가 문제풀이의 목적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은 단순히 문제를 풀면 공부를 한다고, 공부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대부분은 공부 방법과 양이 문제인데,
표본 수준이 높을수록 결국 재능이 중요합니다
Ex. 수학가형, 과탐 등등
그렇다면 개정 전까지의 26수능, 27수능에서는 점점 더 재능을 필요로 하는 시험이 될거라고 생각하시는 바인가요
과탐 고르면 당연하죠
무슨 과목이 힘든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