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 이상분들 부모님한테 안혼나셨나요? 막막하네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121863
오늘 삼수하겠다고 아빠한테 말했더니 표정썩으시면서 화내더라고요. 사실 수능끝나고부터 삼반수 계획같은거 얘기했을땐 괜찮다고 하셨기도해서 오늘 얘기하니 갑자기 화내시길래 당황했어요. 아무생각없이 삼수하겠다고 한것도 아니고 구체적인 계획까지 얘기해서 말했는데도 화부터 내셔서.
어제 전화추합으로 막차합격한 간호학과 등록 포기하고 삼수하고싶다고 얘기했거든요. 처음한 얘기는 아니였고 12일에 최초합한 대학 포기하면서 삼수 계획을 살짝 얘기했는데 그때도 아무말없으셔서 저는 그냥 괜찮은줄 알았는데 아니였더라구요. 뭐 제가 공부를 잘하는애도 아니고 재수때도 혼자 스카가서 제대로 공부를 안했기도하고 그런 이유로 못믿으시겠는건 저도 인정하는 부분이긴한데요.. 저는 진짜 하고싶은게 생겨서 꼭 한번 더 수능치고싶었거든요.
제가 간호학과 + 의료계 현재 상황과 간호학과 포기하고 늦기전에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하고싶었던 개발자를 하고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아빠는 간호사가 취업이 힘들다는건 처음들어본다부터 해서 니가 눈만 높게 좋은병원만 쳐다봐서 그런거 아니야라던가 대체 컴퓨터공학과를 가서 뭘 한다는건지 무슨일을 하는건지 아빠는 컴퓨터공학과가 괜찮은 과라는걸 처음들어본다고 설득이 안됐습니다. 당연히 컴공은 재능과 적성이 중요하다는건 알고있습니다만 아빠는 그게아니라 컴퓨터공학과가 그냥 뭐 어디 지역에 컴퓨터수리 가게나 차리는줄 알고있는거 같아요.
부모님은 엄마는 고졸에 아빠는 전문대졸이라 당연히 입시같은건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제 말을 믿지를 않아요. 간호사 취업이 어렵다는 얘기는 저희 큰어머니가 간호사셔서 엄마가 큰엄마한테 물어봤다고 얘기를 하고 나서야 믿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떻게든 납득을 시켜드릴려고 요즘은 공대가 세상을 이끄는 시대라고 뭐 그런저런 얘기를 해드렸는데도 자기는 전전이나 컴공이 잘나간다는 말을 처음듣는다고 전혀 안믿으셔서 결국 어찌저찌 알겠다고하고 얘기는 끝났습니다. 아빠는 너무 옛날을 기준으로만 얘기 하는거 같아요. 군대도 나이먹어서 가면 대우안해주는데 대체 삼수해서 군대는 언제갈려고 그러시는데 제가 알기론 요즘군대는 안그러는걸로 알기도하고 고작 23살에 군대가는게 뭐 그렇게 대우못받을만큼 늦은건가 싶기도하고 ㅋㅋ..
옛날부터 아빠랑 얘기할려면 화부터내서 안그래도 아빠랑 평소에 얘기안했는데 요번에 얘기 끝나고 저는 더이상 아빠가 무서워서 얘기를 할 자신이 없어요. 솔직히 삼수고 대학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뒤져버릴까 아니면 그냥 집나가서 노가다판에서 일하면서 고졸로 살까 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다 드네요. 삼수해도 망치면 사람취급도 못받을거같은데 할 자신도 이젠 사라졌네요. 걸어둔 대학도없고 삼수 실패시 집안분위기가 무섭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두서없는 한탄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https://orbi.kr/00071915064 캬루형아 너무 잘만든거가타
-
오르비 공감 19
명문대생들이 뻘글 쓰고 같이 댓글 달고 노니까 공부는 안하면서 나도 그들이랑 비슷한 줄 알게 됨
-
고소당할까봐 무섭다
-
사유:의지박약
-
와 강e분 표지 0
그냥 빠꾸가 없네
-
님들 누구오시임뇨? 11
난 에무
-
오늘 5
술마셔서 기분 개좋음 ㅎㅎㅎㅎㅎㅎㅎ
-
윗사람에게 잡혀살고 또 그 윗사람께 잡혀사는... 그것도 이웃부서에...
-
ㅎ
-
음… 못 그려드릴거 같아요 네..
-
방너무더러움 0
누가봐도 정신에문제있어보이는방이됨
-
요새 겜할시간 없어서 오토오토만 돌린단 말야... 올해 인1000 한번도 못했을듯
-
D
-
근데 계속 홍뱃 쓸 예정
-
올해 과탐 원과목 표본이 필수시절 투과목 넘을까요? 3
설마 이 정도까지는 아니겠죠?
-
대충 정리해본 공군 24 12월 입대~ 25 5월입대 운전병 합격점,경쟁률 4
95점이 만점이고 점수>출결>나이 순임(나이 많을수록 우선순위) 5월 93점 03?...
-
전 닉 없음.
-
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대가리를 존나 쎄게 쳐서 제 머릿속을...
-
4강 올라와 있음ㅋㅋ 통통단 렉처 0,1만 무한회독해서 원순열 수능에 나오면 절대 안틀리겠노ㅋㅋㅋㅋ
-
대치에 과외 구하는 애들이 진심 한트럭이네; 근데 대치 너무 멀어 ㅜㅜㅜㅜ
-
자습시간이 너무 부족한것 같아서 몇개 빼려고 합니다.. 1. 이정수 독서 vs...
-
약도잘먹고 병원도잘가고 학교도붙었는데 왜 이럴까
-
혹시 목표가 외대셨을까요?
-
목포대 약대 기균 정시2명선발 점수 어느정였나요? 수영탐 백분위요
-
히히 똥 2
똥 발싸
-
30초 버팀뇨 생일카드 3개 들고 비빔 어떰뇨
-
메이저의나 인설의쯤 가서 옯창 되면 보통 금테 달더라고요 오르비 8년 넘게 하면서 든 생각 ㅇㅇ
-
나도 킬러 그냥 보자마자 3분컷 조지는 천재였으면 좋겠네 7
평범해서우럿어
-
아 손아파 ㅠㅠ 8
ㅠㅠ
-
두각 학생 아이디 어케 찾음? 학부모 아이디만 나오는데
-
흠
-
지인선 N제가 9번~15번 / 20~22번까지 다뤘으니 지인선 입문 n제가...
-
그냥 통역 못한다고 여러군데에서 컴플레인 오지고 지리고 렛잇고 들었어용 ㅠㅠ 잘하고...
-
설의 가면 책에 싸인 받을 수 있나요
-
ㅎㅎㅎ..
-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동국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동국대생, 동대...
-
지방런데 지금 현우쌤 미적 정규반 라이브로 듣고있습니다. 파이널 시즌때는 실모+해설...
-
오늘 무슨 날인가 12
그동안 억까당한거 보상받네 휴
-
작년 재작년보다
-
미대입시를 했었는데 현재 서울권 주요미술대학은 미술 실기가 부족해서 불합격하고...
-
롤체 할사람 1
~
-
저 공부안하고살앗고 고2모고 전부1컷인 노베인데 연대목표로 수능공부 제대로 시작한지...
-
24때 한번 돌렸고 25때는 학원에서 내주는 주요 문항만 풀었는데 올해는 전체적으로...
-
뭐 유급빡세게 때린다는데 스택이지금 1이라 (정공) 예2는 끝나야 갈수있을거같은데 ㄱㅊ음?
-
현재는 이미 신청 불가능인가요??
-
3스나 결과 5
가군 경상국립대학교 의예 진학사 3칸 13명 모집 예비14>3차추합 나군 단국대학교...
군대 ㄱ
님 성적따라 다름
아씨한문제만더맞추면의대인데<이건해야지
아씨한문지만더만추면지잡대가는데<님아
일단 마음이 불안정하신 것 같은데 냉정을 되찾으시는 게 급선무
이게 진짜 명언. 흥분된상태에서는 정확한 판단이 안됨
솔직히 재수 때 스카가서 제대로 공부를 안 한 거부터 이미 신뢰를 져버려서 그런 거 같은데....
이미 1년을 그렇게 날리신 걸 직접 본 부모 입장에서 신뢰가 바닥났는데 또 한다고 등록포기 하신 걸 보고 더 화나신 거 같아요
군수하시죠
군대가야할듯
근데 다른건 모르겠는데 공대가 세상을 이끄는 시대...
이 발언이 좀 뭔가 그 구체적인 계획하고는 반대되는 말인것 같은데요 저건 진짜 개인 역량 문제일 뿐인데..
그리고 저도 삼수했는데, 부모님 돈으로 삼수해야하는거면 본인이 포기를 많이해야해요 정말 당연하게도..
제가 이렇게 말한건 아버지가 아직도 문과가 탑인줄 알고계시고 공대가 뭐 공장들어가서 노예일 하는줄 아셔서 과장되게 말한거긴합니다.
그렇다면야,, 그래도 일단 오늘은 생각 버리고 나중에 진정 됐을때 얘기해봐요 지금 그 생각하면서 있어봤자 좋을 건 없어요
군대 가셔서 군수를 하시든 해야할듯…근데 간호대 취업 존나 잘되는데 주변에 지잡오브지잡 간호 나온 사람 다 빅5감
취업은 하는데 일이 힘들어서 금방 나오는 경우는 많은듯
제가 지원한학교들 작년취업률 보면 상급병원도 잘 못가기도했고 저희 큰어머니도 아주대 에서 근무중이신데 2024부터 의료파업때문에 상급병원들은 뽑지도 않는다고 하시긴해서.. 근데 제가 잘못알고있는걸수도 있긴하겠네요.
아 생각해보니 저는 의료파업전 얘기라 아마 님 말씀이 맞을듯요..여튼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지는 마시고 내일 아침에 진지하게 고민해보시는게 맞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