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PTh 모의고사 1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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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모의고사 검토진 모집에 대한 글을 읽고,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해 InDePTh 모의고사 검토진에 지원했었습니다.
이 글은 직접 그 검토에 참여하고, 모의고사에 대해 남기는, 예고의 목적을 띄는 후기입니다.
먼저 제 영어성적을 말씀드리자면, 24학년도 대입, 즉 23년동안 진행된 모든 모의고사 및 수능에서 1등급을 받았으며, 24수능은 가채점 결과 98점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그정도로 영어를 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자랑할 수 있는 수준이라 봅니다.
InDePTh 모의고사를 단어 하나로 표현하자면, ‘생각’입니다.
생각없이 문제를 푸는 사람이야 적어도 공부를 하는 사람들 중에선 없을겁니다.
InDePTh 모의고사는 그 생각의 깊이를 요구합니다. 단순히 접속사 등의 근거뿐만 요구하는 것이 아닌, 더 깊은 사고를 요구합니다.
그 부분을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26번, 인물에 관한 설명문을 제시하고 옳지 않은 선지를 선택하게 하는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26번은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냥 읽기만 하면 깊은 생각 없이도 맞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지의 내용이 그대로 본문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InDePTh 모의고사는 여기에 한층 더 깊은 사고를 더했습니다. University of Pretoria가 남아프리카의 대학이란 사실은 글을 읽으며 남아프리카 태생에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에 다니던 대학이라는 점에서 추론해볼 수 있습니다. 즉, 생각하지 않으면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든겁니다.
또 다른 부분으로는 34번을 들 수 있겠습니다. 빈칸에 알맞은 구를 추가하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에서는 ‘trends’라는 단어가 2번 사용되며, 문제를 푸는데 중요하게 사용됩니다. 만약 이 trends가 서로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신다면, 여러분들은 이 문제를 풀 수 없을 것입니다.
아쉬운 점도 존재하긴 합니다. 26번의 경우, 소거법을 적용하면 추론을 하게끔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고, 또 여러 문제의 난이도가 많이 높아 문제를 푸는 학생들에게 피로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듭니다. 즉, 어려운 문제들이 너무 많아 쌓이는 피로가 전반적인 퍼포먼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 부분은 조금은 더 쉬운 문제들을 넣어 전체 난이도의 희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는건 맞으나, 여전히 InDePTh는 수험생 시절 1등급을 놓친 적 없는 제게도 신선하다는 느낌을 줬습니다. 평가원이 어떤 신발을 신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더 무거운 신발로 단련하면 충분히 잘 달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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