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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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전자공학, 화생공, 기계공, 컴공, 물리, 화학, AI자전, 사이언스자전, 인문자전에 입학예정인 분들에게 삼성전자 반도체트랙에 대해 경험자의 입을 빌려 간략히 언급하면,
입학하고 학점관리 열심히 한거랑 동아리활동 한개 열심히 참여한 거밖에 없는데 너무 너무 감사하게도 3학년때 삼전 반도체트랙 합격했음
요즘 취업 사정을 겪어보지 않아 잘 모르긴 하지만 요즘 친구들, 지인들 알아보면 취업문 엄청 힘들어보이는데 내 상황에서는 하루하루 감사함을 느끼고 있어
물론 기억 미화돼서 그렇지 나도 3학년때 플젝하느라 죽을 뻔하긴 했는데 요즘 상황보면 취준 준비량이랑 스트레스 정도를 보면 일반 취업이 반도체트랙 보다 훨씬 더 힘들거같아
윗글은 이번에 서강대 전자공학과 졸업예정, 삼성전자 메모리 회로설계부서로도 입사한 분이 3학년때 삼반트에 합격한 소감을 이야기 한 것임
간단히 살펴보면,
1. 서강대학교 삼성전자 반도체트랙이란?
기본적인 사항은 다른 글 또는 서강대 전자공학 홈페이지 찾아 보시는게 더 정확하고,
추가적인 설명을 하자면,
6학기부터 지원가능, 4학년 1, 2학기 또는 추가학기도 지원가능, 다만 현재 학기를 포함하여 졸업시까지 3학기가 남은 경우 가능, 따라서 총 3번의 지원 찬스
. 합격시 졸업할 때까지 매월 100만원의 장학금
. 원한다면 삼성전자와 자교 진학 전형을 거쳐 대학원 진학시 대학원 학비와 장학금 혜택
2. 반트 통과 절차
(1) 학교에 1차 서류 제출
개강 후 얼마지나지 않아 학교 자기소개서를 포함하여 1차서류를 제출하는데 다음의 항목이 포함되어요.
- 전체 학점
- 트랙 전공 학점
- 자격증 있으면 제출
- 어학성적
- 대외활동
- 지원동기
- 희망직군 계획
- 삼반트 장학생 선정에 도움이 될 기타 내용 제출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교양과목을 포함한 전체 학점입니다. 전공 학점이 높아도 전체 학점이 낮으면 탈락, 반면에 전공 학점이 조금 낮아도 전체 학점이 높으면 합격
요구되는 어학 성적은 TOEIC 750정도라 높지 않은 편
지원동기 등 아래 세가지는 에세이 형식으로 성실히 작성하여야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짐
보통 1학기에 1차는 50명을 선발합니다.
(2) 삼성에 2차 서류 제출
내용이 길어 여기서는 전부 설명할 수 없지만 5개 항목의 자기 소개 형식으로 작성되고, 여기서 작성한 내용을 토대로 직무면접과 임원면접이 이루어지므로 2차 서류 내용을 작성할 때 신중해야 면접도 순탄해짐
(3) GSAT Test와 실제면접
여기서 실제 면접 합격의 간단한 팁은
학부연구생이나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이 반도체 직무와 적합한 인재라는 것을 적절히 어필하고 동아리나 취미활동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위에서 보면 반도체트랙의 경우 학점이 양호하다면, 최종 서류를 통과하게 되고, 위의 면접 팁을 잘 활용하면 최종합격의 가능성이 높아짐
암튼 위의 절차를 잘 따라야 하지만 그래도 취준생들에게 삼성전자 반도체트랙은 신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전자공학과의 경우 공채로 입사하면 대부분 공정설계 위주인데
반도체트랙을 따라 회사에 입사하면, 주로 회로설계 업무를 선택 가능
회로설계 업무의 특징은,
팹(공장 생산시설)에 들어갈 필요없이 전문화된 업무를 사무실에서 수행 (회로설계에 대해서 오르비에서 최근에 소개된 글 참고)
그리고 커리어패스에도 긍정적, 미국 반도체 및 IT기업인 인텔, 퀄컴, 애플 등으터 러브콜 받는 경우 많음
보통 이 경우 대우는 2년전 기준 석사+회로설계 5년 경력, 박사+ 10년 경력 각각 30만불, 65만불이었음
실제 서강대 전자공학과 출신중에 회로설계에 특화되어 해외 근무 사례 많음(다른 분들 글에서도 소개됨)
미국에서 생활 여건등을 간단히 알아보면
근무시간은 8to4 또는 9to5, 그리고 재택 근무도 많음
일반 사무직은 쉽게 해고되는 경우 많지만, 회로설계는 미국 핵심산업 전문직이라 안정성, 워라밸 양호
경험으로 체험한 저의 미국 생활은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은 친절하고 오픈마인드 입니다.
번잡한 도심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개적인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을 보면 간단한 인사를 하거나 손을 흔들어 보임
의외로 백인들과 말친구 사귀기가 용이함. 공원이나 한적한 길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다 간단한 대화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장시간 대화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이러다 조금 친해지면 밥약(식사 약속)도 함
저의 경험상, 백인들이 아무 이유없이 한국인을 외모, 문화, 종교 등으로 차별하는 경우는 거의 없음
기본적으로 미국 사람들은 타인을 배려하고 도와주려고 하는 따뜻한 문화도 장점
우리는 대부분 아파트에서 살지만 미국에서는 이런 종류의 단독 주택에서 사는게 일반적이고 가끔 집앞과 뒤뜰에 사슴도 놀러오고, 길에서 여우, 부엉이 각종 조류 등 야생 동물도 마주치는 기회가 많음
보통 미국에 직장이 있는 한국인들은 도시 근처 교외에서 이런 형태의 주택에서 사는 경우가 많은데,
사진속에서는 작고 아담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들어가 보면 3층 구조, 방은 2층에 4개, 3층에 2개 정도
바닥과 벽은 전부 목재라고 보면 되고, 좀 귀찮은 것은 거의 매주마다 잔디를 깎는 일, 늦가을에는 집 앞에 낙엽이 수북히 쌓이는데 모두 말끔히 정리해야 함
일반 물가, 식품, 의료, 노트북 특히 승용차 가격 등은 우리나라에 비해 비교적 낮은 편인데 사람의 노동력이 추가되는 음식 가격등은 비싸지는 경향
미국 생활의 가장 좋은점은 자연 환경이 잘 보전된 곳이 많고 여행하기도 좋음
특히 아래와 같이 가을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 많음
반도체트랙만 간략히 언급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내용이 길어졌네요. (결국은 학점관리 등 잘해서 반도체 트랙을 타고 이후 경력 관리도 잘하면 궁극적으로 장기간 미국에서의 생활도 체험하리라 봅니다)
그런데 어찌보면, 계약학과이든 반도체트랙이든 반도체회사 회로설계로 입사하면 해외 근무 기회는 많아질 것으로 보여요. 특히 삼성잔자, 하이닉스 모두 미국 텍사스와 인디애나에 현지 생산 시설을 만들기로 구체적으로 계획안을 내놓았으니까요
공정은 현지 미국인을 채용하겠지만, 만약에 미국 현지에서 회로설계 직도 필요하면 국내 인력이 해외로 파견될 수도, 그게 아니더라도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미국 회사들부터 러브콜
실제 링크드인 보면, 서강대 전자공학과 졸업하고 국내 석사 또는 박사 + 국내 회로설계 경력 그리고 미국 인텔, 퀄컴, 애플 등에 근하시는 분들 점점 증가하고 많은 편,
그리고 다시 한국의 삼성전자 등에 리턴하여 미국에서 배운 기술 노우하우를 우리나라 기업의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하는 사례로 있습니다. (아래의 기사 사례 참조)
[단독] 삼성, 애플 출신 핵심 기술인재 영입…“칩·AI 경쟁력 가져온다”(클릭)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애플 출신 기술인재들을 영입하며 칩과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최근 삼성이 미국 빅테크기업들의 감원 분위기 속에 적극적인 인재 영입을 하고 있는 흐름과 닿아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애플의 자체 중앙처리장치(CPU) 칩 설계업무를 맡았던 이종석 신임 상무를 MX(모바일경험)사업부 임원으로 새로 선임했다.
이 상무는 애플 아이폰·아이패드 CPU의 코어와 성능 향상을 위한 머신러닝, 뉴럴 엔진 뿐 아니라 전력 관리 시스템과 관련된 ‘레지스터 전달 레벨(RTL)’을 설계했다. RTL이란, 쉽게 말해 반도체 칩 안에서 가능한 기능을 묘사한 코딩을 뜻한다. 이는 칩을 제작할 때 수반되는 핵심적인 설계 절차로, 이 상무는 전력관리 시스템과 관련된 RTL을 구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무는 애플에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약 12년간 근무했다. 업계에서는 그가 아이폰·아이패드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A 시리즈의 초창기 설계부터 최근까지 변화를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으로, 컴퓨터의 CPU 역할을 한다.
중략
이종석
- 서강대 전자공학 학,석사
- 버지니아텍 박사
- Apple CPU micro-architect: Developing CPUs for mobile application such as iPhone and iP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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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양 전자 또한 사실 기계와 함께 한양의 간판인데 삼전 트랙에는 한양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빠져있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아이러니임과 동시에,
현역이든 n수든 점수 단 1점이라도 높은 곳에 써야 손해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 실상 사회 나가면 별 부질없는 줄서기일 것이라는 의미에서 저는 좋아요를 누름.
월 장학금 100원은 학비 형식으로 주는 건가요? 아님 걍 용돈처럼 주는 건가요?
학비 또는 등록금과는 상관없는 장학금 성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