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me [239795] · MS 2008 · 쪽지

2010-11-23 00:10:06
조회수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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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내인생은? 나도 편하게 놀고싶고, 만사 귀찮게 신경안쓰고 싶고,

시댁과 남편에 잔소리 듣기싫고, 내 옷하나 사면서도 눈치안보고싶고,

퇴근후 남편이 빨래도 청소도 육아도 다 도와줬으면 좋겠고,

게임좀 안했으면 좋겠고, 술좀 그만먹었으면 좋겠고,

반찬 주는대로 먹었으면 좋겠고,

아이 교육에 신경좀 썼으면 좋게고, 주말에는 나도 힘든데

왜 본인만 힘들다고 하는지, 왜 요리하나 할줄 모르는지 ㅠㅠㅠㅠ

살림 보는걸 왜 무시하는지? 차라리 이럴거면 맘편히 혼자살걸

결혼은 왜했는지 후회하게 되죠.



그리고 저와 제 친구들 하다못해 직장선배들을 봐도 결혼이란게 신혼때랑

아기낳고랑 또 달라지고, 시부모가 아프셔셔 모시는거랑 분가랑 또 달라지고,

아무리 부부가 행복해도 자식문제로 혹은 직장문제로 혹은 시댁문제로 혹은 친구문제로

고민하고 갈등이깊어져서 이혼하는게 또 부부더라구요.



친구들 물어보면 행복하다합니다. 싸이월드가보면 결혼생활사진 막 올려놓습니다.

근데 막상 술자리에서 만나면 다들 웁니다. 결혼생활이 서럽고 답답하다고

산후우울증, 주부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런 사람들 주위에 정말 많습니다. ㅠㅠㅠㅠ

님은 정말 복받으신거예요 ㅠㅠㅠㅠㅠ 앞으로도 죽 행복하세요~



게으르고, 고마운거 모르고, 얼굴 좀 두껍고, 받아먹는 건만 알고, 받은걸 다시 되풀줄 모르고,

이기적이고, 이중 하나만 속해도

내가 잘하는건 잘하는게 아니라 당연한거로 알더라구요.



처음에나 고마워하지. 반년내지 1년이면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누가 다 받기만 바랄까요? 어느 여자가 다 받기만 바라나요?

여기서 맞벌이 안시키고 돈벌어다주면서 집에와서 가사육아 다하고 처가 챙겨주는 그런

있지도 않은 천사같은 신랑 바라는 여자 아무도 없어요.

시댁에 베풀면 처가에도 베풀고

같이 맞벌이하면 가사분담 육아 열심히 챙기고

이정도 남자만 되도 고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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