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간다고 달라지는게 있을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818487
학벌 컴플렉스 때문에 수능을 계속 보는 건 맞는데,
서울대를 간다 한들 행복해질까.
수능 끝나고 몇달 동안 공부 안하고 쉬기만 했는데,
막상 공부를 놓으니까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폰만 보면서 의미 없이 시간만 보내는 내 모습이 너무 자괴감 들더라.
친구를 만나도, 여행을 가도 이젠 예전만큼 신나지도 않고 속으로는 계속 미래에 대한 불안, 걱정만 가득하다.
여행을 가도 그냥 돈만 날리는 거 같아.
지겨운 게임은 이젠 해도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고,
그나마 즐겨 했던 rpg는 수능 공부에 독이고.
rpg를 안한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네.
나이도 먹을 만큼 먹어서 주변 친구들은 다 복학했거나 졸업반이다.
나만 뒤쳐졌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걸 알지만 의지는 깃털보다 가볍다.
수능을 포기해야 할까.
학벌 컴플렉스는 사라지지 않을텐데.
수능을 포기한다고 행복해질까.
내 자존감은 항상 밑바닥이었는데.
그래서 내가 수능을 계속 봐왔고,
그걸 포기하면 패배자라는 생각에 더 깊은 나락에 빠지지 않을까.
이게 수능중독인가 싶다.
수능을 계속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난 이거마저 놓으면 아무것도 남는게 없다.
남들이 대학가서 열심히 취업을 향해 달려가는 동안 나는 하루종일 쇼츠나 보면서 쓸데 없는 밈 지식만 많아졌다.
내 전적대가 객관적으로 나쁘지 않은 대학이고, 수능 때 운이 좋아 성적을 잘 받고 간 대학이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다.
난 대학에서 너무 힘들었고, 거길 다시 들어간다고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
그럼 공부를 해 병신새끼야.
근데 난 못하겠어 미안해. 너무 힘들어.
이 썩어빠진 마인드를 고치지 않는다면,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아무것도 얻지 못하겠지.
그런데 20년동안 쌓아온 내 인생 그 자체를 어떻게 부정할 수 있나.
내가 이렇게 살아온 걸.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 행복해지고 싶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다들 어렵다길래... 그래도 한번 도전해볼까
-
지금 뉴분감 다 끝내고 뉴룬 개념부분 다시 읽어보고 틀린문제 푸는정도에 복습하며...
-
생윤은 칸트를 잘못 가르치고 있다 - 칸트 입문 2편 0
*이 글은 필자의 뇌피셜과 드립이 난무하는 글입니다. 설명을 위해서라면 교육 과정의...
-
이상하게 중123고12동안 먄난 영어과목 성별여자 선생님들은 다 나를 미워했음
-
첫 n제로 n티켓 풀었음 day1개당 35분-40분 걸렸고 정답률은 다맞거나 1개...
-
재수확정 ㅋㅋㅋ 3
현역 정시파이터 언매미적과탐 3모 국어 4등급 물1선택자 작수 54354 건동홍...
-
해강이 낫겠다는 생각이라.. .. 평가원은 수분감듣고 교사경은 기생집 참고할 예정임
-
ㄹㅇㅋㅋ
-
1557시간만 숨을 참아주세요
-
ㄹㅇ임
-
시대인재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되나요? 그리고 러쉬도 강의 끝나면 vod올라오나요?
-
최적 T 수업 5
판서수업 판서 내용 필기해야하나요?
-
피부 좋아지고 싶은데 10
피부과라고만 하지말고 일상 쪽에서 팁 좀 주세여ㅕ
-
언매확통생윤사문으로 이번 3모 14113 받았습니다 재수생들의 유입으로 인해 3모...
-
즐겁다 0
걍 평일 빡세게 주말은 놀게 이런 식으로 하게
-
메가에 승효T 강의 일주일 찍먹 예정
-
4공 기하 완강되면 몰아보기를 와바박
-
강기원 0
지금부터 시즌1 앞주차 듣고 엔제풀면서 시즌2는 드랍하고 서바로 바로 들어가는거 괜찮나요?
-
까비
-
평소엔 차갑다가 귀여워지는 하.....바로 확...
-
오늘 일요일이라 다 붙태우고 자야되는데
-
가 이상형인데 자꾸 나도 모르게 의식중....
-
ㅈㄱㄴ
-
사탐 공부 기간 0
이번에 한지랑 사문으로 런을 해서 공부를 첫시작 했습니다. 평일에는 국영수 땜에...
-
고졸 칼 취업 0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또는 못한 사람간의 차이가 극복하지...
-
어째서? 도시테?
-
술까는거 에바임?
-
뭐랭하멘같은 사람들이랑 친구하면 진짜 국밥인데
-
과팅 전날에 깎기 Vs 당일에 깎기 뭐 고름?
-
다음 등식을 만족하는 양의 정수 x,y,n을 모두 구하여라.(x-y)^n = xy.풀이 잇어야함
-
21편이였나
-
서울교육청, 동물실습금지 조례공포…심의委 인정시 예외 2018년 동물보호법 개정해...
-
태블릿 빛반사로 다 보이는데,,,,, 탐구선택수업만 겹치는 분 같은데 구체적으로는...
-
ㅇㅈ 4
-
목소리를 들으니 제가 보고 싶으셨나봐요 먼저 연락 좀 드렸어야 했는데..
-
정수는 이산적임에 초점을 두자.1번째 풀이)x^2+5x+1=(y+1)^2. (즉,...
-
13 14 15 22 30 빼고 40분 정도 걸리고 14 22 or 22 홀로...
-
신기하다 이제 특정 당하는건가
-
구운몽 경판32장본 (1861)...
-
백분위 낮아야 이기는거임
-
학교생활 맛보고 나니까 너무 그립고 남들은 다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만 뒤쳐지는거...
-
현재 국수영 233 나오는 노베 4수생입니다. 스카 다니면서 1,2월 꽤 열심히...
-
낄낄 1
내일은 1교시 낄낄
-
"빨아"
-
주말에 자습관에서 애니를 와바박
-
고려대·충남대·부산대 의대생도 전원 등록…복귀 '대세'로 7
31일 정부 제시 3월 말 전원복귀 시한…복귀율 취합해 금주 입장 발표...
-
기상 14
행복 거 뭐 별 거 아닙니다 어깨에 너무 뭘 많이 매고있어서 주변을 볼 겨를이 없으신듯
소소한 거에 행복을 느껴야 건강한 사람인데
전 자극적인 컨텐츠에 너무 절여져서 도파민 회로가 이미 고장난 듯 함. 술담배까지 하니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