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평가원 출제자가 말아주는 지문 읽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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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방에 맥잡는 국어
한방국어 조은우입니다.
#독서론의 의미
오늘은 평가원 출제자가 강조한 독서 방법을 정리해서 전달하려 합니다.
제가 평가원 출제자라는 소리는 아니구요. ㅎㅎ
요즘은 수능 시험에 독서론이 나오죠?
거기에 실린 글에서 나온 내용을 중심으로 전달해드리는 것입니다.
독서론은 제가 시험을 봤던 16, 17, 18학년도에는 없었던 것이에요.
"그럼 그때는 왜 없고, 지금은 왜 있는가?"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것이에요.
저는 그 이유가 사람들이 점점 더 글을 못 읽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아래는 '오마이뉴스'에서 나온 기사입니다.
(관련된 내용을 검색해서 나온 기사라 첨부한 것이지, 특별히 제가 오마이뉴스를 지지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정치성향 오해 금지!!!)
요즘 문해력이 떨어지는 것은 거의 Fact인 것 같습니다.
이것의 핵심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디지털 기기 이용 증가'와 '영상 매체 이용 증가'입니다.
이로 인해 어휘력이 부족해지고, 장문을 접했을 때의 참을성도 부족해지며, 순간적인 기억력이 떨어지고, 글의 주제와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저하됐습니다.
2022년 1월,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논문 'Reading on a smartphone affects sigh generation, brain activity, and comprehension' 역시 스마트폰 등 IT 기기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뇌의 장문 읽는 능력이 하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사태가 매우 심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수능에까지 독서론을 넣어서,
어떻게해서든 올바른 독서를 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심각한 사태 +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능에 나올 정도의 글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냥 누군가의 뇌피셜 정도의 글을 출제하면 안될 것입니다.
이미 연구를 거치고 거치고 거쳐서 완전히 검증된 내용들만 실어야 할 것입니다.
이 이유 때문에 수능 독서론이 중요한 것입니다.
독서를 처음 시작한다면, 수능 독서론 지문을 꼼꼼히 정독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한번 읽어보시고, 이야기를 시작하죠.
총 3개의 글을 실어놨습니다.
22학년도 6월, 23학년도 6월, 23학년도 9월 글입니다.
#1. 22학년도 6월
특정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기 위한 독서는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비판적ㆍ종합적으로 탐구하는 독서이다. 이러한 독서는 목차나 책 전체를 훑어보아 글의 전체 구조를 파악하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 중점적으로 읽을 내용을 선별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이어 독자는 글 표면에 드러난 내용을 정확하고 충분하게 읽기, 글 이면의 내용을 추론하고 비판하며 읽기, 여러 관점을 비교하고 종합하며 읽기와 같은 방법을 적절히 조합하여 선별한 내용을 읽게 된다.
위 과정에서 독자는 자신의 배경지식과 새로이 얻은 지식을 통합하여 의미를 구성한다. 그런데 이렇게 개인의 머릿속에서 구성된 의미는 다른 사회 구성원들과의 상호 작용을 거쳐 재구성 된다. 따라서 특정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기 위한 독서의 의미 구성은 개인적 차원뿐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도 이루어 지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를 감안하면 특정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기 위한 독서에서는 기록의 역할이 부각된다. 탐구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구성한 의미를 기록하는 것은 읽은 내용의 망각을 방지하며, 비판과 토론의 자료로서 사회적 차원의 의미 구성에 기여한다. 또한 보고서, 논문, 단행본 등의 형태로 발전하여 공동체의 지식이 축적되는 토대를 이룬다. 이렇게 볼 때 특정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기 위한 독서는 학문 탐구의 과정에서 글을 읽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토론하는 강론 또는 기록을 권유했던 전통과도 맥을 같이한다.
#정리 (본문(강조) / 요약(사견))
특정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기 위한 독서는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비판적ㆍ종합적으로 탐구하는 독서이다. 이러한 독서는 목차나 책 전체를 훑어보아 글의 전체 구조를 파악하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 중점적으로 읽을 내용을 선별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이어 독자는 글 표면에 드러난 내용을 정확하고 충분하게 읽기, 글 이면의 내용을 추론하고 비판하며 읽기, 여러 관점을 비교하고 종합하며 읽기와 같은 방법을 적절히 조합하여 선별한 내용을 읽게 된다.
윗글에서 말하는 '특정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기 위한 독서 = 수능 독서'입니다. 수능 독서는 지식을 습득하고, 지식을 비판적, 종합적으로 탐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1단계: 글의 전체 구조를 파악하고, 읽을 내용을 선별하는 것부터 해야 합니다.
-> 이후 선별한 내용을 중심으로
2단계: 글 표면에 드러난 내용을 정확하고 충분하게 읽고 & 추론하고 비판적으로 읽고 & 여러 관점을 비교, 종합해서 읽어야 합니다.
위 과정에서 독자는 자신의 배경지식과 새로이 얻은 지식을 통합하여 의미를 구성한다. 그런데 이렇게 개인의 머릿속에서 구성된 의미는 다른 사회 구성원들과의 상호 작용을 거쳐 재구성 된다. 따라서 특정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기 위한 독서의 의미 구성은 개인적 차원뿐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도 이루어 지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2단계에서 우리가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배경 지식과, 새로이 얻은 지식을 통합하게 됩니다. 이를 다시 말하면, 내가 가진 배경지식이 없다면,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것입니다. 배경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특정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기 위한 독서에서는 기록의 역할이 부각된다. 탐구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구성한 의미를 기록하는 것은 읽은 내용의 망각을 방지하며, 비판과 토론의 자료로서 사회적 차원의 의미 구성에 기여한다. 또한 보고서, 논문, 단행본 등의 형태로 발전하여 공동체의 지식이 축적되는 토대를 이룬다. 이렇게 볼 때 특정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기 위한 독서는 학문 탐구의 과정에서 글을 읽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토론하는 강론 또는 기록을 권유했던 전통과도 맥을 같이한다.
글을 읽고 나서는 내가 제대로 읽었는 지를 점검하기 위해 '기록'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록'이란 단순히 '필기'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중요한 부분에 밑줄 치는 것, 글 내용을 보고 그림을 그리는 것 등을 모두 포함하는 내용일 것입니다.
글을 잘 읽기 위해서는 밑줄 잘치고, 그림 그리는 것 등의 행위가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2. 23학년도 6월
글을 읽으려면 글자 읽기, 요약, 추론 등의 읽기 기능, 어휘력, 읽기 흥미나 동기 등이 필요하다. 글 읽는 능력이 발달하려면 읽기에 필요한 이러한 요소를 잘 갖추어야 한다.
읽기 요소들 중 어휘력 발달에 관한 연구들에서는,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어휘력이 높은 학생들과 어휘력이 낮은 학생들 간의 어휘력 격차가 점점 더 커짐이 보고되었다. 여기서 어휘력 격차는 읽기의 양과 관련된다. 즉 어휘력이 높으면 이를 바탕으로 점점 더 많이 읽게 되고, 많이 읽을 수록 글 속의 어휘를 습득할 기회가 많아지며, 이것이 다시 어휘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반대로, 어휘력이 부족하면 읽는 양도 적어지고 어휘 습득의 기회도 줄어 다시 어휘력이 상대적 으로 부족하게 됨으로써, 나중에는 커져 버린 격차를 극복 하는 데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이렇게 읽기 요소를 잘 갖춘 독자는 점점 더 잘 읽게 되어 그렇지 않은 독자와의 차이가 갈수록 커지게 되는데, 이를 매튜 효과로 설명하기도 한다. 매튜 효과란 사회적 명성이나 물질적 자산이 많을수록 그로 인해 더 많이 가지게 되고, 그 결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가 점점 커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는 주로 사회학에서 사용되었으나 읽기에도 적용된다.
그러나 글 읽는 능력을 매튜 효과로만 설명하는 데에는 문제가 있다. 우선, 읽기와 관련된 요소들에서 매튜 효과가 항상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인지나 정서의 발달은 개인마다 다르며, 한 개인 안에서도 그 속도는 시기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예컨대 읽기 흥미나 동기의 경우, 어릴 때는 상승 곡선을 그리며 발달 하다가 어느 시기부터 떨어지기도 한다. 또한 읽기 요소들은 상호 간에 영향을 미쳐 매튜 효과와 다른 결과를 낳기도 한다. 가령 읽기 기능이 부족한 독자라 하더라도 읽기 흥미나 동기가 높은 경우 이것이 읽기 기능의 발달을 견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기를 매튜 효과로 설명하는 연구는 단순히 지능의 차이에 따라 글 읽는 능력이 달라진다고 보던 관점에서 벗어나, 읽기 요소들이 글을 잘 읽도록 하는 중요한 동력임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정리 (본문(강조) / 요약(사견))
글을 읽으려면 글자 읽기, 요약, 추론 등의 읽기 기능, 어휘력, 읽기 흥미나 동기 등이 필요하다. 글 읽는 능력이 발달하려면 읽기에 필요한 이러한 요소를 잘 갖추어야 한다.
글을 잘 읽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1. 읽기 기능(글자 읽기, 요약하기, 추론하기)
2. 어휘력
3. 읽기 흥미나 동기
이 셋을 묶어서 읽기 요소라고 합니다.
읽기 요소들 중 어휘력 발달에 관한 연구들에서는,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어휘력이 높은 학생들과 어휘력이 낮은 학생들 간의 어휘력 격차가 점점 더 커짐이 보고되었다. 여기서 어휘력 격차는 읽기의 양과 관련된다. 즉 어휘력이 높으면 이를 바탕으로 점점 더 많이 읽게 되고, 많이 읽을 수록 글 속의 어휘를 습득할 기회가 많아지며, 이것이 다시 어휘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반대로, 어휘력이 부족하면 읽는 양도 적어지고 어휘 습득의 기회도 줄어 다시 어휘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됨으로써, 나중에는 커져 버린 격차를 극복 하는 데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2. 어휘력 에 대해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글을 잘 읽기 위해서는 어휘력이 필요한 것이죠. 이 어휘력은 주로 읽기의 양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많이 읽을수록 -> 어휘력이 늘어나고 -> 더 잘 읽게 된다'는 선순환 관계에 있다고 합니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적게 읽으면 -> 읽기력의 차이를 극복할 수 없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읽기 요소를 잘 갖춘 독자는 점점 더 잘 읽게 되어 그렇지 않은 독자와의 차이가 갈수록 커지게 되는데, 이를 매튜 효과로 설명하기도 한다. 매튜 효과란 사회적 명성이나 물질적 자산이 많을수록 그로 인해 더 많이 가지게 되고, 그 결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가 점점 커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는 주로 사회학에서 사용되었으나 읽기에도 적용된다.
'읽기 요소를 잘 갖추면 -> 점점 더 잘 읽게 된다'는 선순환 관계를 설명해주는 이론은, '매튜 효과'입니다.
그러나 글 읽는 능력을 매튜 효과로만 설명하는 데에는 문제가 있다. 우선, 읽기와 관련된 요소들에서 매튜 효과가 항상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인지나 정서의 발달은 개인마다 다르며, 한 개인 안에서도 그 속도는 시기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예컨대 읽기 흥미나 동기의 경우, 어릴 때는 상승 곡선을 그리며 발달 하다가 어느 시기부터 떨어지기도 한다. 또한 읽기 요소들은 상호 간에 영향을 미쳐 매튜 효과와 다른 결과를 낳기도 한다. 가령 읽기 기능이 부족한 독자라 하더라도 읽기 흥미나 동기가 높은 경우 이것이 읽기 기능의 발달을 견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기를 매튜 효과로 설명하는 연구는 단순히 지능의 차이에 따라 글 읽는 능력이 달라진다고 보던 관점에서 벗어나, 읽기 요소들이 글을 잘 읽도록 하는 중요한 동력임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단순히 '읽기 요소를 잘 갖추면 -> 점점 더 잘 읽게 된다'는 매튜 효과만으로, 글 읽는 능력을 100% 설명할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매튜 효과로 인해서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매튜 효과가 만들어지기 이전에는 '지능이 높으면->글을 잘 읽는다'라고 얘기를 해왔습니다.
이건 상당히 교육적이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지능'은 타고나면서 결정되는 선천적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글 읽는 능력이 타고난다면, 학교에서 배울 필요가 없죠. 아니 가르치는 행위는 오히려 기망 행위입니다. 절대 개선될 수 없는 것을, 공부하면 나아진다고 사기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참 다행인 것은 지능에 의해 글 읽기 능력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읽기 요소에 의해 글 읽기 능력이 '개선'된다는 것이 진실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1. 읽기 기능(글자 읽기, 요약하기, 추론하기) 2. 어휘력 3. 읽기 흥미나 동기' 이 세가지를 기르면 내가 글을 잘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23학년도 9월
글을 읽는 동안 독자의 사고 과정을 밝힐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눈동자 움직임 분석 방법이다. 이것은 사고 과정이 눈동자의 움직임에 반영된다고 보고 그 특성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눈동자 움직임에 주목한 연구에 따르면, 글을 읽을 때 독자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단어나 생소하다고 생각한 단어를 중심으로 읽는다. 글을 읽을 때 독자는 눈동자를 단어에 멈추는 고정, 고정과 고정 사이에 일어나는 도약을 보였는데, 도약은 한 단어에서 다음 단어로 이동하는 짧은 도약과 단어를 건너뛰는 긴 도약으로 구분된다. 고정이 관찰될 때는 단어의 의미 이해가 이루어졌지만, 도약이 관찰될 때는 건너뛴 단어의 의미 이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글을 읽을 때 독자가 생각하는 단어의 중요도나 친숙함에 따라 눈동자의 고정 시간과 횟수, 도약의 길이와 방향도 달랐다. 독자가 중요하거나 생소하다고 생각한 단어일수록 고정 시간이 길었다. 이러한 단어는 독자가 글의 진행 방향대로 읽어 가다가 되돌아와 다시 읽는 경우도 있어 고정 횟수도 많았고, 이때의 도약은 글의 진행 방향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중요한 단어나 생소한 단어가 연속될 때는 그 단어마다 눈동자가 멈추면서 도약의 길이가 짧았다.
눈동자 움직임의 양상은 독자의 읽기 능력이 발달하면서 변화 한다. 읽기 능력이 발달하면 이전과 같은 수준의 글을 읽거나 전에 읽었던 글을 다시 읽을 때, 단어마다 눈동자를 고정하지는 않게 되어 이전보다 고정 횟수와 고정 시간이 줄어들고 단어를 건너뛰는 긴 도약이 자주 일어나는 모습이 관찰된다. 학습 경험과 독서 경험이 쌓이면서 글의 구조에 대한 지식과 아는 단어, 배경지식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읽기 목적을 분명하게 인식하게 되면서 글에서 중요한 단어를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이다. 이때 문맥을 파악하기 위해 이미 읽은 단어를 다시 확인하려는 도약, 앞으로 읽을 단어를 먼저 탐색하는 도약 등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정리 (본문(강조) / 사견)
글을 읽는 동안 독자의 사고 과정을 밝힐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눈동자 움직임 분석 방법이다. 이것은 사고 과정이 눈동자의 움직임에 반영된다고 보고 그 특성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글 읽는 동안의 사고 과정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 그 사람의 눈동자가 어디를 향하는지를 보면 됩니다. 눈동자의 움직임에, 그 사람의 사고 과정이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눈동자 움직임에 주목한 연구에 따르면, 글을 읽을 때 독자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단어나 생소하다고 생각한 단어를 중심으로 읽는다. 글을 읽을 때 독자는 눈동자를 단어에 멈추는 고정, 고정과 고정 사이에 일어나는 도약을 보였는데, 도약은 한 단어에서 다음 단어로 이동하는 짧은 도약과 단어를 건너뛰는 긴 도약으로 구분된다. 고정이 관찰될 때는 단어의 의미 이해가 이루어졌지만, 도약이 관찰될 때는 건너뛴 단어의 의미 이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글을 읽을 때 독자가 생각하는 단어의 중요도나 친숙함에 따라 눈동자의 고정 시간과 횟수, 도약의 길이와 방향도 달랐다. 독자가 중요하거나 생소하다고 생각한 단어일수록 고정 시간이 길었다. 이러한 단어는 독자가 글의 진행 방향대로 읽어 가다가 되돌아와 다시 읽는 경우도 있어 고정 횟수도 많았고, 이때의 도약은 글의 진행 방향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중요한 단어나 생소한 단어가 연속될 때는 그 단어마다 눈동자가 멈추면서 도약의 길이가 짧았다.
눈동자의 움직임에는 '고정'과 '도약' 2가지가 있었습니다.
사람은 글을 읽을 때 단어에 '고정'하여 읽습니다. 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 단어와, 생소하다고 생각한 단어이지요. 이 외에는 모두 '도약'합니다.
'고정'이 일어날 때는 글의 이해가 이루어지지만,
'도약'이 일어날 때는 글의 이해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때 고정 및 도약은 단어의 중요도, 친숙함 등에 따라서 횟수 및 시간, 방향이 달라졌습니다.
그렇다면 2가지 의문이 듭니다.
1. 모든 부분에 고정을 하면 -> 전체 내용이 이해가 되는 것 아닌가?
2. 도약은 이해가 되지 않는데, 도대체 왜 필요한 것인가?
이 두 가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봅시다.
Q. 모든 부분에 고정을 하면 -> 전체 내용이 이해가 되는 것 아닌가?
A. 모든 부분에 집중한다는 것은, 아무 데도 집중을 못한다는 말입니다. '집중'한다는 것은, 중요한 부분과 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나눠서, 그 중에 중요한 부분에만 신경쓴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기억이라는 것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기억력에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정보의 중요도를 따져서, 가려서 기억해야만 합니다.
Q. 도약은 이해가 되지 않는데, 도대체 왜 필요한 것인가?
A. 도약은 시간을 줄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고정할 부분에만 시간을 사용하고, 필요한 부분은 도약을 하면서 시간을 줄이지요. 시간을 줄이는 것은 읽기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눈동자 움직임의 양상은 독자의 읽기 능력이 발달하면서 변화한다. 읽기 능력이 발달하면 이전과 같은 수준의 글을 읽거나 전에 읽었던 글을 다시 읽을 때, 단어마다 눈동자를 고정하지는 않게 되어 이전보다 고정 횟수와 고정 시간이 줄어들고 단어를 건너뛰는 긴 도약이 자주 일어나는 모습이 관찰된다. 학습 경험과 독서 경험이 쌓이면서 글의 구조에 대한 지식과 아는 단어, 배경지식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읽기 목적을 분명하게 인식하게 되면서 글에서 중요한 단어를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이다. 이때 문맥을 파악하기 위해 이미 읽은 단어를 다시 확인하려는 도약, 앞으로 읽을 단어를 먼저 탐색하는 도약 등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눈동자의 움직임에, 그 사람의 사고 과정이 반영된다고 하였습니다. 이때 눈동자 움직임은 독자의 읽기 능력에 따라서 계속 변화한다고 합니다.
이 말은, 독자의 읽기 능력이 -> 사고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1) 읽기 능력이 발달하면 -> 고정 횟수와 고정시간이 줄어들고, 도약이 많이 일어납니다 -> 이러면 시간이 줄어들겠지요.
2) 그리고 경험이 쌓이면서 -> 글의 구조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며, 어휘력, 배경지식이 늘어납니다.
3) 또한, 읽기 목적을 분명하게 인식하면서 -> 중요한 단어를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읽기 능력이 -> 사고 능력의 변화에도 영향을 준 것입니다.
#논의점
어라라?
그런데 세 글을 종합해보니, 공통점이 보여요.
세 글 모두 '배경지식'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배경지식이 정말로 중요하긴 한가봐요!!!!
예전에 쇼츠로 전두엽 녹이다가
한 재밌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은 자연의 이치입니다.
(클릭하시면 쇼츠 내용으로 연결됩니다)
토끼와 고양이가 같이 자라면
토끼는 앞다리가 짧아 폴짝 폴짝 뛰는데,
고양이는 전혀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폴짝 폴짝 뛴다죠 ㅎㅎ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인간은 그 어느 동물보다도 환경이 중요합니다.
근데 그게 수능 독서에도 당연히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잘 읽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배경지식이 중요합니다.
배경지식 ⊂ 환경에 해당하겠네요.
만약, 배경지식이 중요하지 않다면,
우리가 학교 및 학원에서 공부를 딱히 체계적으로 '배울' 필요도 없을 것이며,
EBS를 공부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또한 사고의 기반은 항상 지식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지식을 넘어서 생각할 수가 없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아무 이유없이 갑자기, 양자역학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 시간에는 배경지식의 중요성에 관해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은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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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상경->서강 상경 2 0
의미가 있을까요 일단 1학년 학교생활이나 인간관계가 별로 안 좋았고 학점도 별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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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대 재수 이유 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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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인생날먹하고싶노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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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을 써야하는데 5 0
지금 안쓰면 활기 다시 다 죽는데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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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노 추 0 0
종종생각나는그시절켄시 곡이나뮤비나풋풋함이묻어나서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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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나 1 0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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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물리랑 수학 화학이 좋음 3 0
근데 관련 과를 가면 나중에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음 걍 메디컬 계약에 목숨거는게 맞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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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사탐 진짜 역대급으로 어렵지 않았나요ㅜㅜ 진짜 풀고나서 제2외 시간 내내 울었음...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오늘도 글 잘 읽었습니다. 근 몇 년간의 기조 변화를 겪고 나니 수능 독서의 배경지식에 대한 선생님의 의견이 더더욱 궁금해지네요.
배경지식은 더더익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학생들이 어려워 하는 부분에 대한 정리를 끝냈으며, 인쇄해서 현강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평 나름 괜찮습니다 ㅎㅎ
저도 거기에 동의하긴 합니다. 배경지식이 주는 우위가 아직 있는진 잘 모르겠지만 익숙할수록 좋긴 하죠. 다만 그게 위압감을 없애는 것 이상의 효과를 주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우리의 사고는, 우리가 가진 지식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사고의 기반은 항상 지식입니다.
제가 여기서 말하는 배경지식은, 고3이라는 현실을 고려할 때, 기출 문제에서 다루는 제제 및 EBS에 나온 주요 제제들을 한정지어서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 배경지식이 진짜 큰 의미가 없는 것이라면, EBS를 공부하는 행위 자체가 사실 의미 없는 행위일 것입니다.
저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위압감을 없애는 것 자체도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시간이 한 5분 이상 줄겠지요 ㅎㅎ. 수능이 시간싸움이므로, 무조건 유리할 것입니다.
수능출제자인줄 알고 낚여서 왔는데....내 트래픽 돌려주쇼
독서론은 그냥 일개 지문일 뿐인대.. 그걸 갖고 독서를 공부한다는게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