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 실패하고 돌아가면 1년 그냥 날려버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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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 반수 실패해서 복학하게 됩니다.
정신적으로는 많은걸 얻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랑 같이 반수한 친구 빼고는 주위에 모든사람(부모님,친한친구,그냥친구,그저그런친구,안친한친구 등등)이 1년 그냥 날려버렸다고 표현하네요.
뭐 여기까지는 제가 그런거 신경쓰는스타일도 아니고 제낍시다. (이 글을 쓰므로써 신경쓰는스타일로 바뀌는건가요?ㅋ)
몇일전 친한형이 방명록으로 1년 날렸지만 정신차리고 열공하라고 왔길래
형까지 '날렸다'라는 표현을 쓰시냐고 했더니 (그 형은 이해해주실줄 알았거든요)
어제 댓글이 달린게,
-
조금 더 현실직시적이 되길.
당연히 1년간 술먹고노는것보다
훨씬 많은걸 얻었겠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결국 제자리잖아.
정말 미안하고 기분나쁠만한데
이해하길 바란다
자세한건 만나서 얘기하자
-
라고 답변이 왔습니다. 그래서 조그마한 상처하나 생겼네요. (한편으로는 "주위 모든사람이 '날렸다'라는 표현을 쓴다"라는 가설에 힘을 더 보태기도 하는군)
취업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약간의 시간낭비일 수도 있었겠지만 (사실 저에게 '그냥'취업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인서울 중상위 공대라서요)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보면 오히려 '네비게이션'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침반' 정도는 얻었다고 생각했거든요. (비유가 적절한가요?)
그래서 이번에 복학해서 열심히 다닐생각에 남들 눈에는 loser라고 보일진 모르겠지만 저는 설레였거든요
그런데 그 형이 남긴 방명록을 보고서 조금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복학한 학교생활이 조금 걱정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핵심요지는
제목그대로입니다.
반수 실패하고 다시 돌아가면 1년 날린거다?
라는 문장에 대해서 오르비분들의 솔직한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위로같은걸 바라는건 아니고요 그냥 솔직한 자기 의견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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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케 읽냐 이거
자기가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정말..
저도 이번에 재수 실패했습니다..ㅠ
본인이 날린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날린게 아니죠
글에 쓰신대로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했다면 당장 눈에보이는 결과는 없더라도
앞으로 얻어낼 결과가 이전 상태에서 얻어낼 결과보다는 크지 싶네요
저의 재산 1호가 시간이라서 저는 버렸다고봅니다.
이건 사람마다 모두 다른의견을 가지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님이 어제 물건을 사러 슈퍼마켓을 가다가 보게된것, 생각하게된것, 그리고 들으셨던것 조차도
지금의 님을 만들고 있다는것 입니다.
하물며 수능공부를 하며 느끼셨던 감정, 생각, 자기절제, 사고, 불안감을 이기는 능력 등이
아무런 의미없다는것은 말이 되지 않겠지요
전 이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정말 쉴새없이 무엇인가 하게되고 스스로를 절제하게 되더군요
아무튼 결론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것이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님의 인생에서 분명 크나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시기중 하나일거라는 겁니다.
'선택의 누적분이 자신이다' 라는 김어준씨의 말과 동일선에 있는 답변이네요.
다시 상기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얻을건 얻고 날릴건 날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님과 같은 처지인데 생각하기 나름이겠찌만 남들이 보기에는 그냥 날린거같아요...
저도 1년 재수했지만,,, 결과는 작년이랑 다른게 없었고, 고등학교 친구들은 죄다 군대가버리고... 학교 선생님들과도 사이 안좋아졌고...(설대 못가서 ㅋ)
물론 재수를 하면 인생을 배우고, 삼수를 하면 철학을 배운다고 하지만, 솔직히 그냥 1년 없어진것 같습니다.
남들보다 1년 뒤쳐진것 같고...
그거 따라잡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야겠죠.
주옥같은 답변들 감사합니다.
아래로 더 달린 답변들이 있으면 꼼꼼히 읽어보겠습니다.
주위사람들이 날린거라고 생각하는거에 대해서 동의하든 반대하든 '나'는 '나'일 뿐인데 말이지요.
일종의 고민글을 쓰는동안 고민의 80%이상은 사라져버리는거 같네요. 조그마한 상처도 어느정도 사라지고요.
그리고 답변으로 인해서 100%가까이 사라졌어요.
저도 반수 실패하고 복학하는 사람입니다.
처음엔 엄청 울고 학교에 어떻게 돌아가나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어디서든 열심히 하면 된다는, 고리타분하고 평범한 생각을 하고 있어요 요즘은:)
물론 반수 성공한것만큼 좋은 결과는 없지만,
반수를 하지 않았으면 더 많은 후회가 남았을것 같습니다.
반수를 함으로써 뒤돌아보지않고, 원하는 공부 하기 위해 더 노력할수 있을것 같네요:)
물론 반수한다고
(제가 워낙 한번 놀면 빠지는 스타일이라 반수하려고 거의 과생활 안했거든요)
친구들도 많이 없고..
과생활이나 선배님들이랑 어떻게 지낼지..
잘 받아주실런지,
이런 걱정도 되지만요...
여튼 얻은것도 있고 잃은것도 있네요
같은 복학생(!) 처지로서 격려와 제 자신을 다시한번 추스리고자 댓글 남깁니다:-D
저도 인서울 상위....음.......???;;;;;;권 자연대 학생입니다ㅋㅋㅋ
힘내세요!!
Nobody can make you feel inferior without your consent.
라구 Eleanor Roosevelt가 말한 유명한 격언이 있습니다. 님의 허락 없인 아무도 님이 열등감 느끼게 할 수 없죠.
앞으로 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어떻게 하시느냐에 따라 그 1년이 시간낭비가 될 수도 있고 앞으로 50~60년을 위한 투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힘내세요. 하시는 모든 일들이 다 잘되시길 바랍니다.
내인생에서 무엇을 얻느냐의 기준은 자신이지 남의 잣대가 아닙니다
흠 무휴학하고 반수해서 실패한거면 현실적으로 날린거 아니고
한학기 휴학하고 실패한거면 반년 날린거라고 봐요,
근데 반년정도는 계절학기 통해서 금방 복구할수가 있고
어자피 1학년때부터 목표잡고 주위사람들이랑 쌩가고 졸업할때 잘되려고 악바리같이 하는사람 정말 손에 꼽을정도이니
그렇게 자책할 필요 없습니다
저는 작년에 반수해서 성공한 케이스인데요.
재수학원에 있으면서 대학에서는 절대 얻지 못했을 인생의 교훈을 얻었습니다.
한두가지가 아니고 인생 전반에 걸쳐 두루두루 쓰일 그것이죠.
저랑 같은 생각이신거 같네요. 힘내세요.
그리고 절대 1년동안 얻은 것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시구요.
그것을 잊지않고 사신다면 성공하신거에요.
인생에 있어서 남들의 시선은 그것이 부모님의 것일지라도 자신의 직감적인 신념?보다 강할 수 없습니다.
현역때 공부하고 재수때랑 삼수 다 다릅니다 님보고 삼수하란얘기는아니고요 외로움과 기타 여러가지 극한상황을 이겨내시고 오셨잖습니까 실패의쓴맛도보셨고요 남들이 뭐라하든 이게 다 미래의 님을 만들어가는 필요요소로생각하시고 경험하지못하거나 경험을 소중히 느끼지못하는자들에게는 나중에 이경험을 밑천삼아 멋진모습꼭보여주시길
냉정하게 따지면 날린 것 맞다고 봐요.
직접적으로 취업하는데 들이는 준비기간이라거나
학교 졸업하는데 있어선
소득없이 1년을 날린게 맞는 표현이죠.
보통 그런 인식으로 날렸다는 말을 하지
쟤가 인생에서 1년 버렸구나 하는 생각으로 하진 않죠
(글 내용중에 좋아하는 형이 한 말을 자신이 다르게 받아들였다고 생각하시고 그것 때문에 전과 달라진게 없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고시원에서 1년 홀로지낸적이 있어서 다른데선 절대 배울 수 없는 많은것들을 깨닫고 많이 다른사람이 되서 돌아왔지만
결과는 실패였기땜에 대학원 진학이나 기타등등에 있어선 1년 날렸다고밖에 표현이 안되네요ㅋㅋ
ㅋㅋㅋ 혹여나 재수 실패해서 더 낮은 급의 학교를 가거나 인생패망해버리는 그러한 위험부담을 반수를 통해 지켜낸거죠.
+1 수 안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쉽게 말하곤 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답변달아주신 모든분들 감사해요
저랑 같은 나이신데 저보다 훨씬 성숙한 정신을 지니신 분 같네요. 저도 얻은 것도 있고 잃은 것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혹 날린거면 어때요? 앞으로 살아갈 날이 얼마나 많은데 1년도 아니고 반년 매꿀 시간이 없을까요? 또 약간 늦었다는 조급함이 현재를 더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저는 생각해요. 근데 그렇다고 반수 여섯달을 날렸다고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반수 안했으면 경험하지 못했을 변화가 있었죠. 그 아는 형분의 말은 그냥 한귀로 흘리세요. 본인이 얻은게 있다는데 어떻게 남이 그걸 평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