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아무거또의 국어 기출 REF. 2 – 문장별 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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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의 REF. 2_표지o.pdf
아무거또의 기출 REF. 2 – 문장별 독해편
기출을 분석하는 강의를 듣다보면 ‘태도’에 대해서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태도’는 중요하지만 동시에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자 생각해봅시다.
국어 수업을 듣게 된다면 우리는 3가지를 얻게됩니다. 지식, 사실, 태도입니다.
먼저 지식에는 각종 글의 서술 방식, 선지가 붙어나올 부분 등등 수능형 지식이 있을겁니다. 물론 논리학 지식이나 문학 개념같은것도 포함됩니다.
그다음으로는 사실이 있겠네요. 이 사실은 이미 출제 된 기출에 대한 지문의 내용에 해당합니다. 해당 지문에 대한 사실적인 해설으로 그 지문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태도입니다. 이 태도는 결국 글을 읽는 방법에 해당합니다. 이 글을 읽는 방법은 중요합니다. 일관되게 읽어나가기 위한 프레임이 되어줘요.

하지만 그저 읽는 법을 열심히 배웠다고해서 잘 읽고 잘 푸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각종 강의나 책에서 배우는 이 ‘태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저는 수능 국어에서의 태도를 가르칠 때 크게 2가지를 언급합니다.
수능국어에서의 태도는...
첫 번째로 지문의 이해를 보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로 문제의 선지가 붙어나올 부분에 대한 인사이트를 줍니다.
예시를 볼까요?
25년도 수능 노이즈 지문의 첫문단입니다. 수업용 해설지를 뜯어왔어요 ㅋㅋ
1문단
<(문장이나 영상, 음성)을 만들어 내는> 인공 지능 생성 모델 중/ 확산 모델은 영상의 복원, 생성 및 변환에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 사실적 독해 : 인공 지능 생성 모델은 문장이나 영상, 음성을 만들어 내는 데 그 중 확산 모델은 문장이나 음성이 아닌 영상의 복원, 생성, 변환에 적합하다.
태도 : B하는 A의 형식인 피정의항으로 정의된 인공 지능 생성 모델이 있다. 그 모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확산모델이다. 이때, 인공 지능 생성 모델은 상위 개념 확산 모델은 하위 개념이다. 그런데 개념 정의 예시 순이 아닌 1711 반추위, 2109 항미생물 화학제처럼 예시 → 정의 순이다. 이런 서술법은 읽었을 때 정보를 확산적으로 떠올리지 말고 저 주어진 예시 3가지를 위주로 떠올려야 한다.
추론적 독해 : 키워드가 확산 모델이겠다. 다음 문장을 읽으며 판단해보자.
이처럼 저는 태도를 언급할 때 기존 기출의 연장선상에 따라 래퍼런스를 언급하며 수업을 진행합니다. 기출에서 누적되어온 이 태도를 통해 글의 이해를 보조받을수 있습니다.
한번 다음 문장도 봐 볼까요?
확산 모델의 기본 발상은, 원본 이미지에 노이즈를 점진적으로 추가하였다가/ 그 노이즈를 다시 제거해 나가면/ 원본 이미지를 복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사실적 독해 : 확산 모델은 노이즈를 추가하고 제거하는 과정을 통해 원본 이미지를 복원하는 원리를 가진다.
태도 : ‘~다가’를 읽으며 그 과정을 중단하고 노이즈를 제거해 나가‘면’을 보며 조건을 체크해야한다. 그리고 여기서 과정순의 서술이 적용됨을 눈치 채고 읽어야한다.
결국 글의 구조도 일종의 사실이 아닌 태도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구조를 지식으로 받아들이고 적용하려 하는 순간 시험장에서 적용이 되지 않고 수능이 끝난 후 구조독해가 안맞는다. 그읽그풀 강사 추천좀요 같은 글을 올리게 됩니다...
노이즈는 불필요하거나 원하지 않는 값을 의미한다.
→ 태도 : A는 B이다의 형식으로 정의했다. 다음 문장부터는 노이즈는 필요 없는 값이라는 것과 원치 않는 값이라는 것을 계속 붙여 읽어내야 한다. 그리고 노이즈는 문제점에 해당한다. 이때 앞문장으로 역붙여읽기를 해보자.
여기 언급된 역 붙여읽기는 처음 개념을 접했을 때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문을 읽어내려가다보면 어느순간 아 이게 이 의미야? 하는 그 순간 위에 언급된 개념에 붙여서 읽자는 태도입니다. 의문과 해결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원하는 값만 들어 있는> 원본 이미지에 노이즈를 단계별로 더하면/ <노이즈가 포함된> 확산 이미지가 되고,/ 여러 단계를 거치면/ ‘결국’ <원본 이미지가 어떤 이미지였는지 전혀 알아볼 수 없는> 노이즈 이미지가 된다.
→ 사실적 독해 : 원본 이미지에 노이즈를 단계적으로 추가하면 확산 이미지가 생성되고,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면 완전히 노이즈로 뒤덮인 이미지, 즉 노이즈 이미지가 된다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태도 : 원본 이미지를 B하는 A로 정의한다. 선지가 붙어나올수 있음에 유의하자! 형식적 근거 ‘면’ 이라는 부분에서 조건을 뽑아내며 과정순 서술을 분절하여 단계를 나눴어야 한다.
도식화 : 원본 이미지 (노이즈x) → 확산 이미지 (노이즈 小) → 노이즈 이미지 (노이즈 大)
결국 과정순의 서술방식도 지식의 영역이라기보다 글이 이렇게 서술되어 있으니 이러한 태도를 가지고 읽어나가자 같은 태도입니다.
역으로, <단계별로 더해진> 노이즈를 알 수 있다면/ 노이즈 이미지에서 원본 이미지를 복원할 수 있다.
→ 사실적 독해 : 앞서 언급한 과정의 역순을 수행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단계별로 추가된 노이즈의 정보를 알고 있다면 노이즈 이미지로부터 원본 이미지를 복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태도 : ‘~면’을 통해 노이즈를 알아야만 원본 이미지를 복구할 수 있다는 것을 눈치 채자. 이 복구를 하는 방법이 해결책이지 않을까?
이와같이 저는 미시적 요소에 해당하는 평가원의 형식적 근거를 항상 체크하자고 합니다. 조건부 서술이 제시될 때는 대부분 ‘~면’같은 요소를 의식하며 독해하자고 하는데요. 이러한 미시적 요소들도 쭉 정리해두면 좋습니다.
이러한 요소들도 한번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일단 지면 부족으로 이 칼럼에서는 넘어가겠습니다.
확산 모델은 A노이즈 생성기, B이미지 연산기, C노이즈 예측기로 구성되며, 순확산 과정과 역확산 과정 순으로 작동한다.
→ 사실적 독해 : 확산 모델의 구성 요소와 작동 순서를 제시하고 있다. 모델은 노이즈 생성기, 이미지 연산기, 노이즈 예측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순확산 과정을 거친 후 역확산 과정을 수행한다.
태도 : 기술지문 빈출인 구성요소의 서술이 제시된다. 1411a CD드라이브, 2106 OIS/DIS, 2209 메타버스, 2211 어라운드뷰와 같이 다른 구조와 복합적으로 사용되었다. 이 서술 방식은 언제나 A, B, C가 제시되고 그 이후에 과정순 서술을 하며 각 구성요소들이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제시된다. 중간에 언급되지 않은 새로운 구성요소가 제시될 때는 그 구성요소에 주목해주자. 단, 앞서 언급한 구성요소들을 서술하지 않는경우는 없으니 놓쳤을 경우 바로 올라와서 선제시 파트를 체크할 것,
추론적 독해 : 순확산 과정과 역확산 과정이 순서대로 작동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노이즈 생성기, 이미지 연산기, 노이즈 예측기는 해당 과정에서 언제, 어떻게 사용될지에 대한 서술이 이어질 것이다. 이러한 예상을 했다면 여기서 의문을 띄우고 내려가서 확인해보자.
문제 10번 선지입니다.
② 확산 모델이 두 가지 과정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두 과정 중 어느 과정이 선행되어야 하는지 살피며 읽었다.
그 해설이구요.
② 1문단에서 확산 모델은 순확산 과정과 역확산 과정 순으로 작동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이 점에 주목하여 순확산 과정이 먼저 일어나고 역확산 과정이 나중에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하며 읽은 것은 적절하다.
첫문단을 가져왔다보니 가벼운 선지정도가 붙어나왔음을 보여드릴 수밖에 없었네요..
일단 이번 칼럼의 지문에 대한 적용은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너무 길어지면 부담스러워서 잘 안읽으시더라구요 ㅜㅜ
지문 해설지 풀셋트는 칼럼 연재 후반부에 드리며 엮어볼 지문들도 같이 구성해서 학습이 용이하게 구성해서 드릴 예정입니다.
정리해봅시다.
제가 추천하는 것은 이러한 평가원의 요소들을 그저 하나씩 별개의 것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받아들이고 공부하는 태도입니다. 저도 그렇게 공부했고 그렇게 자료를 구성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자면 평가원 기출 분석은 그저 풀고 채점하고 해설지를 읽는 게 아닌 이러한 역사를 체감하며 이 역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뭔가 전율이 흐르지 않나요??

한번쯤은 강사교재나 시중 교재가 아닌 민짜 기출을 제본해보세요.
그리고 여지껏 배운 바를 적용하며 이 수십년의 거대한 흐름에 몸을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아무거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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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학을 가미한 정석민t 느낌이네요
석민t 시대 사람이 아니다보니 궁금해지네요
정석민t는 항상 그읽그풀의 대가로 언급되시던데
어떤 느낌인가요??
밀도가 굉장히 높아요 한문장 한문장마다 알 수 있는 사실과 그이상의 생각이 필요하다면 어떤 생각을 했어야 했는지 엄청 자세히 알려줘요
저도 그런식으로 하는데 궁금해지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제 칼럼 어떻게 읽으실지도 조금 궁금하기도 하네요. 학생들에게 거대하고 유기적인 흐름을 이해시키는 건 참 쉽지 않죠.
선생님 칼럼에서 '표상'이라고 언급하신 부분이 와닿았네요
저는 학생들에게 상상하자, 떠올리자 정도로 지문옆에 그림그려주며 처리했었거든요
그걸 한단어로 의식화할수있게 처리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2506 플라스틱 같은 구조가 제시되는 경우가 있었겠네요. 6모 직후 학생과 보며 분자 구조를 지문을 통해 떠올려내자고 했거든요.
즉, 퍼런님 말대로 표상화하자는 것과 같은 말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과정을 거친 후
문제에서의 선지 '성장 중의 사슬은 그 양쪽 끝부분에서 불안정한 탄소 원자가 생성된다' 를 이 지문의 표상화된 '사실'을 통해 판단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사고를 비교해보는 건 역시 언제나 재밌네요

칼럼글 감사합니다태도 부분이 마음에 드네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