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에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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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 결핍을 해결하고 싶었다
가능성만이라도 좋으니 존재를 알고 싶었다
신께서 기도를 들어주셨다
누군가가 숨겨놓은 잠재력의 흔적이였다
할수 있는 사람이였다
나는 누구보다 할수 있었던 사람이였다
달라져야 했다
더 이상 포기할수 없었다
내 잠재력은 충분하니까
고작 범부에 불과할지라도
나는 명백한 잠재력의 보유자
나 자신을 실망시키기 싫었다
나는 수능 고득점자의 신분으로 높이 올라가
정상에서 나 자신을 만나 말할 것이다
넌 잠재력 있는 사람이러고
행복합니다
결과로는 보여주지 못하는 사람이여도 행복합니다
다음에는 결과로 못보여주는 사람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는사람으로 뵙겠습니다
오늘 난생 처음으로 성공할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시험을 보았다
그리고 그 날이였다
내가 처음으로 웃을뻔 했던날
결과? 결과가 나타났다고?
그날 내 세상이 무너졌다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이야
내 결과는 이딴게 아니라고
그만
그만하라고
내 성적은 명문대야
명문대
명문대명문대명문대명문대명문대명문대명문대명문대명문대명문대명문대명문대명문대명문대명문대명문대명문대명문대
내 성적대는 명문대이다
환상에 살았다.
환상에 살았다. 애초에 유리멘탈이고 머리가 그다지 좋지도 않은 사람인데 명문대의 학생이 되었으면 하며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환상에 빠져 살았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 도대체 이 이야기를 누구한테 할 수 있지?
치부를 보여도 치부가 남아있다. 부럽다, 부러워.명문대 성적을 받은 저 사람이 부러워. 가채졈결과밖에 보이지 않지만 부러워. 나도 명문대생이 되고 싶어. 나도 되고 싶어.
너였구나, 진학사 한참 앞에 있던 그 사람이 너였어. 너만 보면 내 세상이 무너져. 그리고
지금도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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