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질문) 이거 오답 어떻게 지워야하나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436892
25학년도 9월 (가)(나) 15번 문제 답을 2번으로 골라서 틀렸는데
정답-1번 : 관객은 영화 장치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사고과정은
(어 뭐지 답이 안보인다 하고 당황한 후에 1번과 2번을 남겨놓고)
현실감이 상상적인 것이며 환영이다 >>영화≠현실이라 그렇구나.
영화는 카메라가 기록한 것만, 의도에 의해 선택된 것만 볼 수 있는 거니깐
2번 현실의 의미는 미리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고르고
영화의 의미는 정해져 있네. 하고 넘어갔습니다
틀리고 나서 1번이 답이라는 거를 고르려면
1문단에서 영화 장치->동일시 현상->따라서 영화는 일종의 몽상
으로 갔어야 할 것 같긴 한데,
2번이 오답인 근거는 뭐로 찾았어야 할까요?
9모 다시 풀다가 또 모르겠어서 질문 올립니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려대 성균관대 상향 2개쓴건 안붙을거 같고 적정으로 4개 썼어요 네개다 떨어지면 정시로 갈거에요
-
다들 피하세요
-
한강 0
한강의 소설로 불쏘시개같은 레포트를 낸 추억이 떠오른다. 를 재현불가능성의 개념을...
-
대충 6모 성적으로 국어-92 영어-3 수학-94 생명-96 지구-95 이정도로...
-
윤동주 한강 김창섭 ㄷㄷㄷㄷ;;;
-
한강님 작품 실릴 수도 있겠네요
-
이거보고 비빔밥먹으러가기로했다...
-
ㄹㅇㅋㅋ
-
와우..
-
되나요?
-
연대공대가고싶은데 언매 미적 사문 지구 어떻게 생각하세요?21211 나오면 갈 수...
-
세상에… 우리나라 사람이 노벨상 받는걸 제 두 눈으로 목격하는 날이 오네요 5
그것도 문학상… 경제학상이 젤 어렵고 문학상이 그 다음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멋집니다 연대 축하해요
-
군수생 달린다 10
달린다고
-
“연 풍 당 당”
-
연국문 핵폭예상 4
ㅈ됏ㄱ다!
-
설마..?
-
이것이 -문-이다
-
허허
-
초전도체 제대로 만들어서 새빛둥둥섬만들기
-
그래도 미소녀메이드로봇은 온다.
-
와 노벨문학상 0
한국인 최초 수상이네
-
이제부터 연서고다
-
지금 고2인데 고2모고는 92-95진동 하구고3은 86점 정도입니다 일등급 을 받고...
-
노벨문학상 직접연계 ㄷㄷ
-
와우
-
레전드레전드
-
교수라면 한강 작품 절대 못참을듯 ㅋㅋ
-
똑똑해보이고 여상진이나 김기원 자료 보고있는 학생 대각선 뒤로 가서 앉아 서술형에...
-
채식주의자를 읽은 내가 문득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네..
-
확정
-
라유님이 복권판을 떠났더니 2,3등 보상이 너무 짜다,,, 1
돌아와 라유쨩,,,
-
노벨상으로 가자꾸나
-
26학년도 수능 보는 사람인데 (현고2) 내신이랑 수능 공부랑 병행하기가 너무...
-
몽고반점?
-
솔텍 n제 0
어려운 편인가요? 오지훈쌤 실전문제풀이 보다 좀 결이 다르게 어려운 느낌임.
-
연대에서 플랜카드 걸려나?ㅎㅎ
-
나무위키는 안되는데 오르비는 됨
-
한국에도 드디어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개인적으로 고등학생때 채식주의자랑 소년이 온다...
-
[속보] 노벨 문학상에 한국 소설가 한강 ■ 제보하기 ▷ 전화 :...
-
시대인재 수학 8
공통 : 뉴런 + 수분감 step1 끝낼 예정(수열 부분은 시발점) 미적 : 시발점...
-
우리 다같이 연대해서 연대 가요
-
국어 실모 4개(이감 상상 국바) + 독서 기출 수학 실모 7개(강k 서바 킬캠...
-
생명2개 지구2개 일케 돌리는데 좀 적은가 3개씩 할까...
-
그때 시절 양반 아직 있긴 함?
-
저 95년생임 7
ㅇㅇ
-
배아픔이슈로 학원 못 가서 가방에 있는걸로만 공부 중임 N시간째 생윤하는데 슬슬...
-
세상이 밉구나...
미결정 상태의 현실은 바쟁이 주장한거임 정신분석학~ 과는 무관하니 범주 out
앗 그렇네요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랑 결정되었다는 전혀 다른 범주였네요 감사합니다
대충 읽으면서 끄적였는데 평소쓰는 것 보다 공간이 작아서 개판인데 대충 알아봐주세요.
(가),(나)형 지문은 두 지문이 같은 범주에 묶인 글이기 때문에 같이 봐줘야 해요.
그래서 (가)부터 다 읽었는데 (나)에서의 영화는 (가)의 둘째문단의 이미지 감독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어요. 완벽히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가)에서 나온 두 범주 중 현실 감독이 핵심 주장이었으니 (나)는 반대인 이미지 감독에 해당된다는 느낌으로 가도 되고 (나)에서 영화는 장치들로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하는 것에서 끌고 가도 좋아요.
나)의 ~~이론에서 말하는 영화는 인위적인 것=(가)의 감독의 의도가 들어간 것으로 보고 이미지 감독과 현실 감독이 있을 때 미결정성은 후자의 범주이니 역으로 치고 가면 이미지 감독의 영화에서 감독 의도 반영=현실은 결정된 것으로 가면 2번 선지가 짜잔하고 틀렸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일단 제가 국어 성적이 잘 안나오는 일개 허수니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하고 참고만해주세요.
(가)(나)공통범주를 잡으면 해결할 수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출제 의도를 파악해보면 밑줄 친 문장은 (나) 지문 의 가장 앞 쪽으로 정신분석학적 이론의 핵심 주장에 해당합니다. 문제를 통해 묻고 싶은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같은 이야기를 하는 (나) 지문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세요" 입니다.
2번 선지를 지워내는 전략은 두 가지 입니다.
(1) 밑줄 추론의 본질적 접근:
독서 지문에서 추론 문제에 대한 적절한 응답은 지문을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에 한해서 가능합니다. (나) 지문은 영화 속 세계가 관객이 직접적으로 인지 주체가 되어 주어진 현실을 지각한 결과가 아닌 카메라로 규정된 시선을 토대로 만들어진 허구적인 산물이라고 보고 있죠. 그래서 밑줄 친 문장에 현실이 아니라 '느끼는 현실감'이라는 단어를 넣은 겁니다. (나) 지문을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현실의 미결정성은 (가) 지문에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이 있으나 (나) 지문에는 없습니다. 전혀 알 수 없는 내용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해야 합니다. 물론 (가), (나) 지문은 엮어 읽는 것이 좋지만 두 지문의 공통된 견해를 찾을 때는 지문에 있는 내용으로만 해야합니다.
(2) 밑줄 친 문장의 방향성: 관객이 느끼는 현실감이 실은 허구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정답 선지는 밑줄 친 문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는 선지여야 합니다. (방향성 확보) 즉, 관객이 현실감을 느끼게 하는 존재가 선지에 들어가야 합니다. 가장 함축적인 단어를 지문 속에서 찾으면 '영화 장치'입니다. 현실의 '의미'는 근거가 될 수 있는 키워드가 아닙니다.
이상 저의 주관적인 견해였습니다. 저도 실모 풀 때 밑줄 추론 유형을 가끔 실수할 때 있는데 위의 두 가지 방법을 동시에 적용하면 실수가 줄더라고요. 9모 15번은 블록체인 10번 문제와 본질적으로는 유사한 유형이었고 개인적으로 맛있는 문제 중 하나였던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