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번을 이해시켜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077738
일단 주관적 해석 완전히 배제하고 텍스트 쓰여진 그대로 읽고
<보기> 있으면 거기에 시어들의 관계를 끼워맞추는 것이 수능 시문학의 취지 아니였나요
왜 텍스트 곧이곧대로 나무짝대기새기들이 슬퍼했다고 이해하면 안되는 건가요
하다못해 그렇게 해석이 된다고 치면 보기라도 달아줘야 좀더 명확해지는거 아닝가요
세계의 자아화인지 뭔지 그 관점에서 보면 당연히 맞는 설명이긴 한데,
그런 개념을 쓸거면 미리 보기에서 말해주든지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미천한 대가리를 이해시켜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학교 수준 한숨만 나온다..
-
[공지] 조만간에 무료 N제 뿌릴끄에여.. 많관부 19
(대충 서울대 수학교육과 어쩌고 짤) 모아보니 47문제 정도 되는 것 같고,...
-
제 인생목표 15
그렇다네요
-
국어: 너무 무서웠음 도대체 얼마나 불국어로 낼작정인지 풀면서도 등골이 서늘해졌네요...
-
컴공 sw 전공하고 대기업 개발자로 취업하는 루트가 젤 인기 많으려나
-
문제 맥락상 퀘이사라고 보는게 맞는 거 같긴한데 문제에 어떤 은하라고만 주어졌을뿐...
-
언매 개념 마지막으로 본게 작년이라서 기억이 하나도 안남;; 이번 언매 쉬웠다던데...
-
언미화지 예상백분위 55 96 90 99 영어 1인데 대성에서 일부 지방약대가...
-
신나게 9모읍읍을 하고 내일부터 공부시작
-
서성한도 논술을 쓰기로 해버림 9평 서성한이라는 좃밥버러지결과를 띄워버려서...
-
딱 1등급 걸치는 정도 실력입니다 해설지 잘 되어 있나요?
-
가끔은 인생을 걸고 도박을 해야하는법. 아무리 봐도 물1은 확정된 망함이고 지2는...
-
보면 가끔씩 남들이랑 똑같이 해도 유독 못하는 사람, 그냥 아이큐가 낮은건기 싶은...
-
사설 보면 2초~1후 나오는데 (김승모, 이감) 평가원만 보면 3초 나옴 이번에...
-
국어 31번 1
저만 국어 31번에서 4번 선지 헷갈린 건가요? 보기에서 자신이 속한 집단의 논리를...
-
장애모고
-
언매 미적 기준 1컷 84~85 영어 1등급 5% 탐구 그냥 알빠노 하고 꼴리는대로...
-
다시 못듣는거에요……? 아 미친…….
-
ㅈㄱㄴ
-
[분석서+질받] 9평 분석서 슬쩍 낄겸 질받하러 옴 21
어.. 2달만에 갑자기 돌아온 서울대 수학교육과 Team SEOL:NAME입니다....
-
"응급실 다음은 대장항문외과…이대론 응급수술 유지 힘들다" 7
학회 "한밤중 응급 복통 80%, 맹장염·대장암 수술 도맡고 있지만 할수록 적자"...
-
브라질 볼리비아는 수위도시의 종주도시화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라는 건 알고있었는데...
-
진짜 야발 21 28보다 22 29가 100배는 쉬웠네 아 아 아 젠장 젠장 젠장
-
뭐가 가장중요함?
-
"현장에 부적합하다"…파견 군의관 돌려보낸 이대목동병원 1
군의관 250명 보내는데…"응급의학 전문의 많지 않은데다, 응급실 근무 어려워해"...
-
수시원서 사진 0
작년에 학교에서 단체로 교복입고 찍었는데 그거 써도 되나요?
-
421.6점이네... (이과한정) 근데 메가합격예측에 450점 뜨는애는 뭐여
-
6,9 둘다 22 수열이면 그해 경향성이 이렇다는 건데 못믿겠다 어휴
-
덕코 불로소득의 꿈.. 12
-
사문 9모 46점 이고 1번이랑 15번 틀렷습니다.(찍맞없음) 개념문제에서 시간을...
-
작업중 사고를 둘러싼 투쟁과 ~를 둘러싼 논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볼...
-
강의 내용 어땠나요? 지금은 들을 수 없네요.. 강의 해설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
너무 늦나요? 눈코만 하려는데 11월 중순에 예약잡으면 올해 안으로 수술 힘든가여
-
한완기 하면서 해설 이해 안되는거 수분감 강의 듣는거 어떤가욥? 시간 별로...
-
9모 국어 24번 2번 선지 문제오류 아닌 이유 이거임 6
이걸 문제오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아무 이기지 못할 슬픔도 시름도 없이’라는...
-
제발 수능에피 30
받아보고싶다 그럼 ㄹㅇ 성불 가능할 것 같은데
-
국어 마더텅 문학 day 28 3지문 김승리T EB-SCHEMA 3 독서 과학...
-
보통 어디가요? 대충 언미쌍윤 13133정도
-
수의대 지망 2
9평 성적입니다~ 지방 수의대라도 들어갈 수 있을까요ㅠㅠ 안된다면 어디까지 가능할...
-
어떻게 물화지 중에서 21
건질 게 물리 하나밖에 없는 것이야!!
-
박선인가?
-
EBS 수특 수완 문학 문제 풀어보려고 하는데, 매월승리에 있는 문학 지문들을...
-
현재 3컷정도 나오는데 (9모기준) 기출은 최근에 기출분석겸 선별 기출문제집으류...
-
길어도 그냥 들어주세요… 어디 마땅히 얘기할 만한 곳이 없어 독재 다니는 재수생임...
-
안녕하세요 :) 디올러 S (디올 Science, 디올 소통 계정) 입니다....
-
뿌애옹
-
체력이슈 0
제가 한국사 볼 시간쯤되면 체력이 너무 후달리는데 저만 이런가요? 탐구시간때도 살짝...
-
??
-
지금 국어가 살짝 좀 많이 망한 상황인데 올해 독서는 피램, 비독원만 하고 지금...
수능 문학은 '완전한' 정답을 고르는 게 아니라 정답에 '가장 가까운' 답을 고르는 게 포인트라 생각.. 나무짝대기가 슬퍼하든.. 그게 화자 자신을 상징하는 거였든.. 4번이 '가장 말이 안 되는' 선지였기 때문에..
아아 물론 4번이 가장 확실한 답이라는 것에는 저도 이견 없으나.... 2번 여쭤본 거였어용..
https://orbi.kr/00069077376 아까 어떤 강사분이 해설 올리셨던데.. 일단 링크 달아드립ㄴ디ㅏ
그렇네 나무 짝대기들은 슬퍼할 수 없잖아 ㅋㅋ
시비거는거 아닌데 나무들 대상으로 의인법이 안될 이유는 뭐가 있나요?
의인법을 쓰는 이유는 화자의 정서를 드러내기 위함이니 2번선지가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는게 저 강사님의 주장아닌가요
그니까 저 강사님 글 보면서 그게 이해 안됨요...
'의인법을 쓰는 이유' = '화자의 정서를 드러내기 위해서'
이걸 제가 <보기> 없이 어케 캐치하라는 소리인지 이해가 안되는데요...
의인법이 뭐 대단한 문학적 장치도 아니고...
반대로 말하면 다른 시에서 모든 의인법이 화자의 정서를 드러내는데 쓰이는 것도 아니잖아요
'의인법을 쓰는 이유' = '화자의 정서를 드러내기 위해서' 가 필연성이 있는 인과관계도 아닌데 어떻게 단정할 수 있는지가 이해가 안돼용
그런 인과관계를 시험장에서 바로 파악하고 적용하는게 결국 국어 실력을 가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국어가 수학같은 과목이 아니라서 말씀하신 필연적 인과관계를 딱 정의내리기 힘들다 보니 아 여기선 이런 표현법을 이걸 나타내기 위해 쓴거구나 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어야 하는거죠 실제로 화자가 떠나올 때 주변의 자연물들이 울면서 아쉬워하는 내용을 통해 화자의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는건 타 고전소설에서도 볼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고요
끙... 일단 알겠습니다 자세히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용
나중에 강사들 해설 다 나오면 다들 뭐라고 설명할지 봐야겠네요
시의 기본은 화자의 정서, 태도입니다. 보기가 없어도 당연히 정서, 태도 위주로 읽어나가야해요. 질문하신 구절을 보면 감정을 느낄 수 없는 대상을 의인화시켜서 감정이 있는 것마냥 표현했죠? 왜일까요? 화자의 정서를 그 대상에 투영시켰기 때문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굳이 저런 표현을 쓸 이유가 없죠. 문학은 인간의 삶을 다루는 장르이기 때문에 언제나 정서, 태도가 중요해요. 대부분의 시가 그렇습니다. 화자는 자신만의 필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우리는 그 필터가 뭔지를 파악하는게 시의 전부입니다. 대부분의 기출도 다 이걸 중시여기구요. 조잡한 설명이지만 조금이라도 납득이 가시면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