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번이 여전히 오류라고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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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에 1문단을 언급하며 A형 19번 문제는 명백한 정답이 있는 문항이라는 글을 두 번 올린 사람입니다. 그때 못 다한 말 몇 구절을 주저리주저리 적어 보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A형 19번 문제 관련 오르비에 올린 첫 번째 글에서 ‘오류가 인정되지 않으면 앞으로의 강의에 곤란을 겪게 될 것이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신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류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하여, 선생님께서 앞으로의 강의에 곤란을 겪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올린 글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출제에 명확한 기준을 세울 수 있다면, 미래의 수험생들은 애매한 감으로 문제를 푸는 대신 정확한 기준으로 답을 고를 수 있어서 수험 부담이 줄어들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류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하여, 미래의 수험생들은 애매한 감으로 문제를 풀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13번 문항의 정답을 2번으로 선택한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졸지에 애매한 감으로 문제를 푼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인 추정입니다만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글의 논리에 따라 행해진 강의를 열심히 들은 상위권 학생이 있다면 그 가운데 적지 않은 수의 학생들이 틀려서는 안 될 이 문제를 틀려 버렸거나 시간 조절에 실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런데 오류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하여, 본의는 아니었겠지만 예기치 못한 피해를 끼친 제자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이라도 표하는 것이 도리일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어떤 댓글에서 그 의지의 일단을 드러냈듯이, 소송을 통해서라도 오류임을 밝혀낸다면 제가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은 모두 허언이 되겠지요. 그때 저는 부질없는 사람이었음을 기꺼이 인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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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은 이원준 강사님이 소송을 제기하고(실제로 그러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패소한 뒤에나 어울리는 글 아닌가요? 평가원이 옳다고/그르다고 주장하는 게 전부 옳거나 그른 것으로 드러났으면 또 모를까, 세계지리 복수정답 사태가 엊그제 일이었는데요. 평가원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전부 문제가 없는 건 아닙니다.
(전 국어 B형 응시자로 이번 일과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음을 밝힙니다.)
승복을 하고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든가 아니면 소송 제기를 하시라고 은근히 촉구하는 글로 보시면 됩니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112316283415179&outlink=1
이 기사 보니까 이원준님이 평가원 상대로 소송 할 수도 있을 거 같네요.
본인의 신념을 바꿀 생각이 없다면 소송으로 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끝까지 책임져 줘야할 사람들이 꽤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부질없는 희망고문이 될 가능성이 높기에 최대한 조용히, 특히 언론플레이 없이 진행되기를 희망합니다. 물론 저 개인적으로는 깨끗하게 승복을 하고 선의의 피해자가 있다면 그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봅니다.
사과 선에서 마무리됐으면 좋겠습니다..
애초에 평가원 논리 VS 이원준 논리인데 평가원이 자기들 논리가 맞다고 '판정' 했다고 해서 마치 자신들이 이원준 강사를 이긴듯양 의기양양해져서 이렇게 사족스러운 게시물 쓰는 것도 썩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이의제기에 반대하시는 많은 분들이 마치 이원준 강사를 언알못 국알못으로 매도하시던데 언어추론 수석한테 저런말 하는 것도 웃기고 솔직히 저도 현역 때 강의 좀 들었다 하는 사람으로서 일선 강사나 교사들도 이원준보다 국어를 잘해보이진 않습니다... 참고로 저도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동감합니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비아냥거리는 투의 글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물론 학샘님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을수도 있겠지만 제3제 입장에서 봤을때 다소 좋지 않게 보이네요...)
'틀린' 문제라고 생각 ㅇㅇ
이번 이의제기건에 관심을 가지고 쭉 지켜봐왔던 사람입니다. 이원준씨의 이의제기는 진정한 의도가 무엇이든간에 앞으로의 수능 국어영역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승패를 떠나 이의제기 자체가 평가원을 더욱 심사숙고해서 문제를 출제하게끔 만드는 기제로 작용할테니까요. 반면 이의제기 결과를 놓고 윗분과 같이 조롱과 비아냥 거리는 글들은 의도도 않좋아보이고;; 앞으로의 애매한 시험문제에 의혹을 제기하기 어렵게 만들수도 있겠으니;;; 자제좀 하시기 ㅠ
학문에서 이의제기는 독려할 사항이지 저격의 대상이 되어선 안된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