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없음 [377726] · 쪽지

2015-11-23 16:56:48
조회수 13,469

[자연계]정시의 이해 - 4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93247

자연계 정시의 이해 - 4

누적백분위


안녕하세요 미천한 지방대 예과생 닉없음입니다.

이번 주제는 누적 백분위입니다.

누적백분위는 정시 원서 지원시에 가장 중요한 지표입니다. 원래는 12월 2일 성적 발표에 쓸 예정이었으나 12월 초에 시험기간인 관계로 먼저 쓰겠습니다.


1.수B형/과탐형

먼저 누적백분위는 수학 B형 기준과 과학탐구형 기준으로 나뉩니다.

전자는 수학 B형 응시자를 이과 전체의 표본으로 보겠다는 거고

후자의 경우 과학탐구 응시자를 이과 전체의 표본으로 보았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B형 사탐 응시자수보다는 A형 과탐 응시자수가 훨씬 많으므로 수학 B형 기준이 조금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입니다.

수학 B형 기준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2.청솔누백/오르비 칼레이도스코프

주로 누적백분위는 청솔학원의 백분위나 오르비의 칼레이도스코프를 많이 기준으로 삼습니다.

각 업체 중 정확도가 높은 곳이 그 해 합격 예측을 가장 잘하죠.

제 원서 접수 당시에는 갓량공급님의 '물공계산기', 갓속성장님의 '고속성장 계산기'를 이용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올해도 혹시 물공님과 고속성장님이 계산기를 무료로 배포해주시면 정말 감사한 일이죠. 굉장히 정확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칼레이도스코프 기준이었을거예요


3. 누적 백분위 사용법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 기억에 물공 계산기와 고속성장 계산기는 각 학교별로 반영비와 반영방식을 고려하여 누적백분위를 구해줬었던것 같은데 아직 성적이 안나와서인지 지금 누백관련해서 질문하시는 분들은 표준점수기준/백분위 기준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마도 앞으로 제공해주실 겁니다.

아무튼 저처럼 물공계산기/고속성장 계산기를 사용하든 ㅈㅎㅅ ㄷㅅ ㅁㄱㅅㅌㄷ등 여러 업체 및 고마운 분들께서 각 학교 기준으로 누적백분위를 드릴겁니다.

그럼 이제부터 지원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지원방법

준비물 : 일반적인 대학서열(※논란의 여지 有, 오르비 참고), 각 학교별 누적백분위, 각 학교별 모의지원 현황

1우선 첫 번째로 지원하고 싶은, 지원할만한 학교들의 누적 백분위를 봅니다.

2그럼 그 학교 기준으로 전국 등수를 얼추 구합니다.(ex 연대식 수학B형 기준 1%라면 수학 B형 응시자가 165,826 지원했다고 하니 약 1,658등이라고 생각합시다.)

이 다음은 조금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3본인이 생각하는 그 윗 대학교의 모집인원을 합칩니다.(ex 연대에 지원한다면 일반적으로 연대위의 의치대+서울대 인원)

4그 인원과 본인의 예상 등수를 비교합니다.


위의 방법으로 비교적 정확하게 정시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반드시 고려하셔할 점이있습니다. 위 준비물의 각 학교별 모의지원 현황입니다.

이는 폭발과 잘못된 지원을 피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위의 원서지원의 가정은 다른 학교들이 일반적인 반영비를 따른다입니다.

하지만 '가톨릭 관동 의대' '단국대 의대'등 그 학교만 지원할 수 있는 표본이 있는 경우, 누적백분위를 왜곡시킬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보수적으로 지원해야하는 안정지원의 경우 저러한 학교를 정원의 50%만 윗 등수에 포함하고, 공격적으로 지원하는 상향지원의 경우는 저러한 학교의 정원 역시 100%로 윗 등수에 포함하였습니다.

또 제 윗등수 모의지원자가 저런 학교에 지원하였을 때 합격확률 역시 친절하게 계산하여 지원하였습니다.


위 방법을 통해 누적백분위를 이용하여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4. 그 외 고려사항

그 외라고 묶었지만, 누적백분위만큼 중요하게 고려해야하는 사항입니다.

각 군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인데요

저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이 글은 의치대와 SKY지원을 타겟팅한 글이므로 의대의 특성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가군에는 지방거점국립대 의대가 많습니다. 지거국의대의 경우 고정수요가 있는 편으로 일반적으로 나군에 그 학교보다 상위서열의 학교를 붙었다고 하더라도 추가합격으로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가군의 학교는 입결이 비교적 예측과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나군에는 연고대와 준수한 사립의대가 많습니다. 비교적 가군 의대/서울대로 빠질 만한 인원이 많은 편으로 생각보다 추가합격이 많이 돌 수 있습니다.


다군에는 몇개 학교가 없는 편으로 경쟁률은 굉장히 높지만 정원이 2~300%가 넘게 추가합격이 도는 편입니다. 예측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 정보들을 토대로 저는 가/나/다를 안정/적정/상향 지원하였지만, 원서 전략은 각자의 판단 하에 하시기 바랍니다.


5. 실패의 위험성

매우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저는 위의 방법이 가장 수학적이고, 이과적이고, 이상적인 지원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할 확률은 있습니다.

원서영역이라는 것 자체가 간단해보이지만 심리전과 운과 계산, 자그마치 세 개 능력의 콜라보레이션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한 상위 학교에서 추합이 막혀버리면 그 아래가 연쇄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ex 15수능 때 연의 폭발로 다군 아주대의대부터 추합 막힐까봐 걱정이 많았음. 당시 설/연/아 혹은 설/연/순 조합이 극상위권에 큰 비율을 차지함)

따라서 위 방법도 사용하시지만 ㅍㅇㅌ ㅈㅎㅅ ㄷㅅ ㅁㄱㅅㅌㄷ 등 여러 모의지원 사이트의 예측 결과와 근거도 잘 고려하셔서 지원하셨으면 좋겠습니다.(개인적으로 ㅍㅇㅌ가 근거가 명확해보여서 좋았음)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편은 필독편이구요 제 원서 팁의 가장 중요한부분이었습니다. 잘 보시고 괜찮은것 같으면 추천 눌러주세요!! 괜히 기분좋더라구요 ㅋㅋ

앞으로는 그냥 이거 저거 고려사항들 올릴 수도 있고 안올릴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곧 종강하면 과외준비하고 놀러가야함 ㅋㅋ


[자연계]정시의 이해 - 1 용어편 :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6835338
[자연계]정시의 이해 - 2 수능편 :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6850433
[자연계]정시의 이해 - 3 폭/빵편 :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6876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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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Y가자 · 522254 · 15/11/23 16:58 · MS 2014

    선 좋아요 후 읽기

  • 물량공급 · 311238 · 15/11/23 17:11 · MS 200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rWgAPZc24vnkLF · 617120 · 15/11/23 17:12 · MS 2015

    우아 감사합니다

  • 멘토희망 · 578479 · 15/11/23 17:24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필승합격 · 578479 · 15/11/23 17:26 · MS 2015

    정말 감사합니다..

    지원전략 열심히 공부해서 정시에 합격한다면,,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후기 꼬옥 남길께요~~

  • 마사노리 · 440345 · 15/11/23 18:03 · MS 2013

    3번에서요..상위학교의 정원을 뺄때 정시인원만 빼나요? 아니면 수시포함 전체 정원을 빼나요?

  • 닉없음 · 377726 · 15/11/23 18:05

    전 수시 포함했어요
    수시로 본인점수 가는 비율 높다고 생각하고 수시납치비율=수시 대박 비율이라고 생각했어요

  • 반수잼 · 509235 · 15/11/24 22:47 · MS 2014

    죄송한데 댓두번째줄 이해를 못해서요 ㅠ 정시 원서질인데 수시는 왜 포함하는건가요? 내 상위 표본들중 몇명이나 수시를 붙었는지 알수없기때문인가요?

  • 닉없음 · 377726 · 15/11/24 22:55

    네 내 상위 표본 중 몇 명이나 수시를 붙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추정하기 위해 대부분 본인점수대에 따라 수시로 갔다고 가정하는 거예요
    수시 납치비율과 수시 대박으로 대학가는 경우가 비슷하다고 가정하는거구요

  • 반수잼 · 509235 · 15/11/25 08:46 · MS 2014

    아아 이해했어요 감사합니다!!

  • 물량공급 · 311238 · 15/11/23 18:27 · MS 2009

    과탐기준과 수학B기준에 차이를 덧붙여말하면

    가령 과탐선택자 중 표점합 530점이상이 1000명이라 가정하면 그중 A형과탐선택자는 10명이 채 되지않는다는 입시업체의 통계가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석차"를 추정하는 청솔과탐기준이나 오르비기준에서 최상위권은 "등수"를 추정하는데 분모가 과탐인원이냐 수B인원이냐에 차이만있을뿐 해당범위에 통계적 모델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 닉없음 · 377726 · 15/11/23 18:32

    보완설명 감사합니다

  • s6a9IybFSKVx3D · 604509 · 15/11/23 18:37 · MS 201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enfant97 · 611292 · 15/11/23 22:35 · MS 2015

    상위학교의 정원은 어떻게 알수있나요? 또 학교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상위권과와 하위권과가 있을텐데 상위권학과들의 정원을 모두 검색해서 알아봐야하나요??

  • 닉없음 · 377726 · 15/11/23 22:37

    저는 검색해봤었는데요.. 생각보다 네이버 블로그에 잘 정리된 자료들 많아요
    12월 2일에 수능 성적표 발표되고 2주 이상 원서 접수 고민하실 기간 충분할겁니다
    같은 학교 내에서 상위과 하위과 같은 경우는 임의로 정했습니다

  • sdfsdssf · 496714 · 15/11/23 22:43 · MS 2014

    감사합니닷!!!

  • 아자바 · 503152 · 15/11/24 12:13 · MS 2014

    본문중 '안정지원의 경우 저러한 학교를 정원의 50%만 윗 등수에 포함하고, 공격적으로 지원하는 상향지원의 경우는 저러한 학교의 정원 역시 100%로 윗 등수에 포함하였습니다.' 라는 부분이 있는데, 제 생각엔 반대로 해야할 거같은데 제가 잘못 이해한건가요?
    안정지원의 경우 보수적으로 판단해야하니, 100%를 윗 등수에 포함하고 상향지원의 경우 50%정도만 포함해야하는 것이 아닌가요?

    그리고 본문 중 '제 윗등수 모의지원자가 저런 학교에 지원하였을 때 합격확률 역시 친절하게 계산하여 지원하였습니다.' 이 부분에서 합격확률을 어떤식으로 계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닉없음 · 377726 · 15/11/24 12:29

    아 그렇군요... 저번에도 그렇고 자꾸 반대로 글을 쓰네요 ㅜㅜ 죄송합니다

    제가 모의지원할 당시에 ㅈㅎㅅ였나에서 제 윗등수 모의지원자의 점수를 공개했던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그 사람들이 다른 학교로 빠져나갈확률이 높은지 생각해보는거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푸락취 · 490182 · 15/12/03 17:51 · MS 2014

    콜라보 ㅋㅋ 혹시 원서능력 갖추신 퀑?

  • paulpogba · 611337 · 15/12/16 10:43 · MS 2015

    ㅇ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