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막막할 때마다 읽으면 좋은 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824160
3월, 6월, 그리고 9월.
추운 겨울이 지나고 3월의 따뜻한 봄이
찾아왔을 때, 여러분만 애써 놀고 싶은
마음을 누르며 책상 앞에 앉았을까요?
아마 그러지 않았을 겁니다.
무더운 7월 말 여름, 날이 점점 더 습하고
더워지는데, 여러분만 찝찝하고 불쾌하여
공부를 하러 나서는 발걸음이 무거울까요?
그러지 않을 겁니다.
다가오는 중요한 9월 평가원 모의고사마저
지나고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 여러분만
불안함과 막막함에 흔들리고 있을까요?
분명, 그러지 않겠죠.
역설
대부분의 경쟁자들 또한 여러분과 비슷한 지점에서 비슷한 고비를 느낍니다. 비슷한 감정을 느낍니다. 그리고 수능은 상대평가입니다. 수능이라는 경쟁에서 여러분이 확실하게 우위에 설 수 있는 기회는, 내가 느끼는 고통과 감정을 지금 이 순간 나의 경쟁자도 겪고 있음을 깨달을 때 찾아옵니다.
타인의 고통을 받아들여라
타인의 고통을 바라지 말라는 말은 많이들 들어봤을 거예요. 그런데 타인의 고통을 받아들여라는 말은 아마 처음 들어볼 겁니다. 나의 고통도 아닌 타인의 고통을 내가 받아들여야 한다는 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타인의 고통을 받아들이는 능력은 수능이라는 상대평가 시스템 안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타인의 고통을 받아들일 수 없는 학생들은, 역설적으로 본인의 고통 또한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너져 버리기 쉽기 때문이죠. 수능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말이죠.
건강하세요. 그리고
고비를 마주한 사람이 여러분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개인적 감정의 증폭으로 인해 발목이 잡히지 않고, 그 고비를 훨씬 더 빠르고 현명하게 넘어 성장할 수 있게 될 거예요. 반대로, 모두가 겪는 고통을 여러분만의 특별한 고통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감정의 증폭으로 인해 이성적이지 못한 행동과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여러분이 느끼는 감정과 여러분이 처한 상황이 가볍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저 또한 여러분이 지금 느끼는 것만큼이나 무거운 감정과 책임을 느껴보았기에 가볍지 않음을 잘 압니다. 만약 여러분의 감정과 책임이 가볍다고 생각했다면 제가 올해 70여 편의 칼럼을 쓸 필요가 있었을까요? 수능까지 약 70여 편을 더 집필해 총 140편을 쓸 예정인데 그럴 이유조차 없겠죠.
저 역시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많이 남은 것이니 너무 힘들어하지 않겠습니다. 이러한 힘듦을 겪어 내는 것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앞으로도 더욱 정진해 보겠습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제 자신에게도 적용시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
제 계정을 팔로우 해두시면 칼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좋아요와 댓글은 칼럼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더운 여름 지낼 여러분들을 응원하고, 또 건강하길 바라겠습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시간이 빠듯하겠지만 점심 먹고 저녁 먹고 잠깐이라도 산책하시고,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스트레칭도 하고 목도 돌리고, 먼 산도 바라보세요.
마지막으로 두 가지 당부사항이 있습니다.
건강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건강하셔야 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안 되겠으면 적당히 만족해야됨.. 해도 안 되는 게 있나 봄
-
여기가 죄다 중상위권 이상은 수학1 기본이라 그렇지 수학 해도해도 능지이슈상 2...
-
존못이네
-
인생개날먹하고싶다 라기엔 드릴해모숏컷등 n제에 찌들어버린,,,,
-
1. 누가 훈수둬줌 2. 걍 뭔가 올리는 잠깐 허수가 아닌 실수가 된느낌
-
상상 0
메가에서 10일전에 파이널 패키지 주문했는데 아직 12회차도 안온게...
-
네모는 진짜 유명했는데 현역들은 알려나......
-
ㅈㄱㄴ
-
계산실수ㅅㅂㅋㅋ 15는 틀릴만했고 ㅇㅇ
-
아직도 오피셜이 하나가 안떠
-
그냥저냥 적당히 친한 친구는 물론 잇지만 내 심연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고 서로...
-
누구는 같은 교재 풀고 / 그 교재 풀지도 않고 기출, 쎈발점 같은 기본 교재 깔짝...
-
비록 집중은 버리지만 이거개조음...
-
요즘은 인스타 교환 많이 한다던데 비활한지2년가까이된듯
-
수학 시대인재 숏컷이랑 강사별(강기원,김현우쌤) 과제들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
시즌 1,2 때 좀 하다가 접었는데 돈 어떻게 모으다가 언제 써야되는지도 모르겠고...
-
스이세이 렛샤 슈슈슈 10
이소게 이소게 슈슈슈
-
1366쪽
-
9평으로 증명해봄 수학으로 대학 가는 가능세계가 좀 보이네
-
자러간당 5
낼 사관치고 후기 올려야지... 점심때 쯤 만나요
-
아오
-
힙합은 펀치라인 이 중요한데 오늘따라 블랙넛의 펀치라인 애비2가 생각나
-
1년 내내 한다면 60만원 나오는것같은데
-
현재 재수생이고 재종다니는데 매번 더프 치면 3~4 왔다가다 합니다.. 현재...
-
1. 강사가 나한테 잘 맞고 괜찮다고 생각해서 좋게 생각하는데 굳이 다른 사람...
-
갑자기 든 의문 0
저 정도면 옯뉴비인가요?
-
국어 69 수학 77 영어 53 199
-
정시로
-
무잔이다!! 2
녀석은 목을 베어도 죽지 않아!!
-
자꾸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습관 어떻게 고치나요.. 4
중학교 때 사춘기 심하게 겪은 이후부터 그런 건지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속상하면...
-
강사나,인강ㅊㅊ좀요
-
바로 전 주 과제였던 리부트 2회 26번이 서바 3회 28로 나옴ㅋㅋ 선지배치만...
-
꼭 성공해서 개발도상국에 학교를 짓고 취미로 동화를 만들어 아이들을 위해 낭독하는게...
-
갓이네ㅠㅠ
-
시대 단과 다니는데 서바이벌 치고난 뒤에 성적? 부엉이포스트 통해서 보라...
-
메타가 멈췄다 1
다행이군
-
네 맘에 핑크가 버블버블
-
21수능 (가)(나)지문 올해 비독원에서 빠진거같던데 안다루시려나
-
21, 28틀 중간에 말려서 시간 날리는거 고쳐야겠당
-
백지에 사상가들 하나하나 써볼까요... 기시감 돌리는데 헷갈리네요.
-
웃긴게 2상한 글 댓글들 보면 다 차단한 사람임 ㅋㅋ 4
내 차단 리스트는 여러 검증을 걸쳐 엄밀해서 과학임
-
과목별로 몇시간씩 정해놓고 하는게 맞나??? 요즘 성적 정체기라서 하루마다 과목...
-
2025年 사관학교 27,28,29,30 Solution 26
오늘 시행된 25학년도 사관학교 1차시험 수학의 난이도는 꽤 높은 편으로,...
-
살면서 들은 말중에 가장 간지나는 말은 뭐가 있었음? 비록 인간의 정의가 너무나...
-
먼가 재밌는일이 없을까 15
-
축구유니폼 특 5
분명히 여자모델이 입고 있으면 ㅈㄴ 힙해보임 내가 입으면 조기축구 회원 1임
-
답지 있으신분 ㅜ
-
잘생긴넘이노래까지잘하니까존나부럽네
응원할게요 :)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양질의 칼럼들 잘 읽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옛날 언제한번 '수능날 변수'에 관해 글을 쓰신적이 있으시지않나요?? '누구나 변수가 있으니, 아 이게 변수구나~' 하는 의연한태도와 관련한 글이었던것 같습니다. 아니시라면 실례했습니다.
제가 올린 글이 맞습니다ㅎㅎ 올해도 아마 올리게 될 것 같네요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그 태도와 글이 제 과외생들에게 정말정말정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알려줄때 출처도밝혔습니다 ㅎㅎ)
늦었지만 이제서야 감사인사드립니다!
더운 여름 잘 보내셔요~♡
앗 그렇군요!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해 볼게요!
파이팅
주제랑은 좀 다른 이야기지만. 방금 확통 한 문제 70분동안 잡고있어서 힘들었는데 남들도 이렇겠죠?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피드에 바나나기차님 글이 딱!! 잘 읽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