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하시는분 주변에 재수 하겠다고 했을때 반응어떻나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29830
저는 막 서울대 갈꺼 아니면 하지 말라고, 진짜 진지하게 너 서울대 가야한다고 재수하면... 그래야 재수 시켜준다고
하지만 전 대답을 못하겠더라고요 올해 부끄럽지 않을만큼 죽어라 했는데 수능날 평소보다 몇문제 더 틀리면 너가 1년동안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했고 모의고사는 얼마나 잘나왔나 같은건 중요하지 않았다는걸ㅋㅋ
재수한다고 할때 "얼마나 공부를 안했으면.."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는게 진짜 싫어요 1년동안 내가 어떤 지옥에 살았는지 전혀 모르면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2주 동안 90시간 남은거 쓰고 일정관리 GOAT
-
전화 0
전추 번호 검색해도 안나오는게 정상임??
-
모의고사 연고대 나오는데 재수 실패해서 어디 학교 어디 과 버리고 온 건데 애들 질...
-
한번도 가본적없는데 스카 어떤거같음??
-
제가 넣은 학과 1차때 14명 2차때 10명 붙고 더 이상 아무도 못 붙고 있는데
-
눈 내린 토론토공항서 착륙 중 여객기 전복…"2명 위중" 1
현지 시간 17일 오후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80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
한번먹고 그담부터 안먹음
-
맥도날드 뭐해
-
반수 망하면 그냥 다닐 것 같은 대학은 둘중에 어디신가요
-
걍 주식에서 0
돈 환전 할 수 있을 때 까지 기다려야 되겠다 매진이 그렇게 빨리 되지는 않겠지 머..
-
보통 어디서 구하시나요? 글고 주 몇시간씩 해서 얼마 버세용
-
Lets go
-
그냥 맥런치 더블불고기가 혜자인데 이걸모르눼..
-
맥도널드 특 0
우리 동네에 없어서 못 본지 3년 넘음..
-
자취해야할듯 20
에휴이
-
작년에 뒷단지쪽 맥날 없어지고 앞단지 맥날도없어져서 이제 맥날 먹으려면 역 앞까지...
-
2403으로 도전 사실 아직 개념 반만하긴했음
-
6만전자 빨리 좀
-
그래서 지하철 다닐 때마다 소리 들림
-
진짜 난 기독교하나도 안믿고 교회전도 이런거 개극혐 했었는데 몇주전부터 계속...
-
스카 100시간 0
12만원이 정배?
-
피넛 올해까지고 내년엔 어쩔수없이 불려가는데 궁금하네
-
전대 공과대학이고 하나는 예비7에서 3번되고 다른 하나는 예비8에서 3번 됬어요 ㅠ...
-
여기 바로 밑에 맥도날드있어서 진심 행복했음
-
성불(成佛) 2
싸랑해요 동국대학교 야호 나도 이제 동대뱃지
-
[속보]‘마약 상습 투약’ 배우 유아인, 항소심 집행유예 석방 2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씨(39·본명 엄홍식)가...
-
씹덕 만화에나 있는거 아님??
-
1년안에 다 안쓰면 없어짐
-
집보다 스카에 잇는 시간이 더 많음 스카에 잇는다고 공부를 하는건 아니긴 함
-
촌이라그런듯
-
오늘 많이도는 거 같네요
-
경희대 국캠 0
경희대 국캠 2기숙사 신입생은 거의 다 붙는다고 하던데.. 1차 추합되자마자...
-
1단원부터 진짜 싫어했는데 원방도 어려웠고 지로함수보다 수학 싫어하게 만든듯
-
내가 다녔던데 vip룸 한달에 19만원인데 겁나 넓은 1인실이여서 의자에 앉아서 발...
-
기분좀 나아짐 5
햇빛좀 씌니까 그런듯
-
4~5등급 하위권이면 제한시간보다는 정확하게 푸는데 집중하는게 좋겠죠?
-
영어 수업 면제 하는사람 많나요? 텝스 526점 이상이면 백분위 상위 2~3%...
-
안아줄게 7
갈비뼈 으스러지게
-
최초예비 455번이고 포기했습니다
-
중대 전추받음 14
연대의꿈은이루지못했지만… 이제 성불해야겠다 혀녀기 때부터 일 년 조금 넘게...
-
77 언 95 미 2 영 90 물 91 지 5 국사 가나다 다 전화도 안 오고......
-
전화추합 질문 0
걍 등록하겠습니다 하는거 말고 또 할거있나요?
-
시골 특 1
읍내에 동물병원이 아니라 가축병원이 있음
-
방금 전화 왔어요
-
독재 학원 0
재종 너무 비싸서 독재 학원 알아보는데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ㅠㅠ
-
보추가 뭐야? 2
진짜 몰라서 그래
-
ㅈㄱㄴ
흠 그런가요.. 저는 작년에 실력이 모자라서 그랬던건지 14222라는 점수가 떴는데 의대가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재수 시작했네요 ㅎㅎ
그런가요? 전주변에 너 그러다 삼수한다 사수한다 라고 하는사람있어서 걱정도되요..ㅋㅋ 성공하셨나요?
네 다행히 거의 작년 원점수에서 15점정도 뛴 성적을 받아서 원하는데 갈 수 있게 됬어요.. 그런데 약간 작성자분과 공감되는게 약간의 판단미스로 몇문제 더 틀렸다면 또 작년과 같은 결과가 되었을 거 같아서.. 올해 만약 못 쳤어도 삼수는 안했을거 같아여 ㅠㅜ
전 주변에서 그정도면 잘 했는데 왜 만족을 못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인생 내가 살고 실패해도 내가 하지 당신이랑 뭔 상관이냐고 했었어요
우와 ㅋㅋ 멋있어요 ㅋㅋ
부모님이 지지해주셔서 그렇게 말하는게 가능했던거같아요
또 성공 못했으면 그냥 건방진거였겠죠
전 다들 응원해주더라고요ㅋㅋ
미쳤다고 장난삼아 말하던 친구들도 있긴했는데 (붙은거 버리고 한거라서) 잘해보라고..
전 안할라 했는데 맨날 쳐놀고 한양대갔는데 제대로 해보라고 자꾸 주변에서 등떠밀어서함.
쳐놀고...한양대.....
기먀자 ㅂㄷㅂㄷ
전 해도된다고 하는데 제가하기싫어서..ㅎ..
저같은 경우에도 저를 아무도 안믿어주었죠. 솔직히 이과 34242 맞고 믿어달라는것이 어불성설이긴 합니다. 12월 1월 2월까지 도서관에서 고생을 하고 나니 부모님이 재수학원에 보내 주시더라고요. 친구들의 시선도 '너가 아무리 해봐야 그정도지'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저의 자격지심일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이번 수능, 보란듯이 31111이란 점수를 받았습니다. 님이 재수를 해야 겠다고 결심하셨으면 하시면 되는 거에요. 재수해서 좋은 점수 받을 거라는 확신으로 하시는 거에요. 님의 인생이잖아요. 집이 아주 어렵지 않는 이상 님이 의지를 보이시면 부모님이 어떻게라도 재수는 시켜주실 겁니다. 솔직히 전 재수를 한번 한 입장으로서 재수를 한 1년이 절대 후회되지 않습니다. 정신적으로 더 성숙해지고,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의 기쁨을 알게 되었거든요.
사관학교 3학년때 자퇴하고, 올해 5월부터 학교를 나오려는 고민과 상담 끝에 6월 중순에 자퇴하고 나왔습니다. '그 좋은곳을 왜나와' '고등학교 공부 손놓은지 3년째인데 5개월만에 어딜가겠어' 등등의 반응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그래도 나는 선생님이 내 적성에 맞고 내가 가장 하고싶은 일이니, 지방 사범대를 가든 어딜가든 내가 알아서 열심히 살겠다. 하고 나왔습니다. 생도생활하면서 1,2학년때도 동일한 이유로 학교를 나오려고 했었는데, 그땐 생도생활이 힘들어서 나오려는건지 내 '선생님'이라는 꿈이 확고한건지 마음을 정할수가 없어서, 고민끝에 3학년에 나오게 됐네요.
부모님께서는 정말 반대는 안하셨지만, 엄청 속상해하셨네요... 나오지 않았으면하는마음..
그래도 다행히 5개월동안 공부한 것을 실수하지 않아서, 그리고 하늘이 도와서인지 감사한 성적을 받았고, 윗분이 말씀하신것처럼 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았기에 앞으로의 삶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것같습니다.
5개월만에 이정도 성적을 받으시다니 베이스가 상당히 좋긴 하신가 보네요
와 3학년까지 다니다 자퇴는 진짜 하기 힘든 결정이실텐데 대단하시네요. 사관학교 적성 안맞으면
정말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군인 자체가.
아무래도 '조건'을 보고 자유롭게 살던 제가 그 틀에 맞출수 있을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선택했던것이 문제였던것같네요^^;; 그래서 사관학교를 선택하려는 오르비 후배들 혹은 학교 후배들을 봤을때 한마디씩 하고있네요....
인생 방향이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요즘 단순히 아무 생각 없이 진로 결정 했다가는 다시 먼 길을 돌아가고 그런 경우가 많네요.
하하 아무생각없이 결정했던 1인같네요ㅋㅋㅋ 반성합니다.. 그래도 군에 대한 많은 경험도 하고 좋은 동기들도 얻었으니, 먼길을 돌아가는것보단 천천히 주변 경치를 둘러보면서 간다고 생각하렵니다ㅎㅎ
요즘 과외 학생들에게도 인생 방향에 대해 가장 많이 얘기하고있네요
재수가 남의 눈치 때문에 하고 말고를 결정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시선 신경 ㄴ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