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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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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하면 안됩니다.
선생님 근데 한약이 왜 효능이 있는 건가요?
저번에 속는셈치고 유명한 한의원 갔다가 한약이랑 사은품으로 우황청심환 좀 받아왔는데 먹고나서 한약 먹은 거 까먹으니까 별로 효과가 없던데... 이런 말 하면 정말 실례겠지만 플라시보 효과에 어느정도 기반하고 있는 걸까요....?
플라시보는 모든 약에 있습니다. 위약효과 이상으로 효과가 나는지 검증하는게 임상 실험이고요. 왜 한약이 효과가 있나요? 는 왜 약먹으면 몸이 낫나요? 급으로 너무 포괄적입니다. 증에 맞는 약을 먹으면 낫는다, 이게 한의학적인 접근이고요, tannin, saponin 등 항염증 작용이 있는 성분들이 작용하거나 먹었을때 NK Cell, 인터루킨 작용 증가 등 면역학적 기전이 있다고 설명하면 양의학적 관점이겠죠. 다만 한약은 본초가 진짜 수천가지인 만큼 효과가 워낙 약마다 달라서 일관되게 설명할수 있는 모델은 모릅니다. 상식적으로 감기약과 설사약의 기전이 같다고 할 수 있나요? 그런 질문인 셈입니다.
소위 말하는 보약팔이 하시는 분들은 환자 증도 안 잡고 보약 장사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런 분들에게서 한약을 받으면 효과가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증을 안 잡고 포괄적으로 뿌리는 약이 되면 당연히 약이 강할 수가 없어요. 약이 너무 강한데 환자 증에 안맞으면 탈이 날거잖아요. 진짜 잘 하시는 원장님들은 최소한의 처방으로, 값싼 약으로도 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가 한약입니다. 그런분들이 소위 재야의 고수들이고요.
의학이라는건 재야의 고수라는게 있으면 안됩니다.
무슨 학문이든 고수랑 하수의사 차이는 구별되지 않나요? 재야의 고수라는 표현이 러프해서 그렇지, 약 잘하시는 분들을 고수라고 표현하는게 잘못입니까? 하버드의과대학 교수진의 의술과 개도국 의사들의 의술이 같은 수준인가요? 역으로 한번 물어봅시다. 이건 23차 의료행위라 바로 티나지만 1차의료? 티가 날까요? 한의대는 티가 납니다. 그리고 환자들은 1차 의료기관도 알음알음 더 좋다는 의원 찾아가요. 용한 정형외과는 들어봤어도 정형외과 다녀보니 다 똑같다는 말은 못들어봤어요.
선생님 그럼 수험생들은 무슨 한약 먹으면 좋을까요? 체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하거나 너무 긴장하는 상황이 많아서요.
증에 맞는 처방을 잘 받는게 중요해요. 학부생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어서... 일반적으로는 청심원 익기탕 등 보약이 좋을 수 있는데 체력 떨어지거나 무기력한게 다른 병인 때문이라고 보면(예를 들어 혈액 순환 기능이 떨어져 몸이 전반적으로 허하다던지...) 또 다른 처방이 나올 수 있고... 제일 좋은건 유명한 한의원 찾아가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입니다.
일본에 한방의학 하시는 전문의분들을 제가 재야의 고수라고 표현하면 그런 말씀 하실겁니까? 그냥 아무리봐도 좋게 말하면 안티테제, 나쁘게 말하면 무논리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