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보다 열심히 했는데,, 저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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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수능본 고삼 현역 이구요. 보통 모의나 평가원 치면 11111에 이 하나 정도 섞여 나오는 정도였습니다. 삼년동안 정말 친구랑 놀고 떠드는 시간 아까워서
얘기도 잘안했고, 월화수목금토일 공휴일 무리해서 공부하다보니 참 많이 아프고 많이 울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하면 빛을 발하겠거니 라고 생각했고, 어딜가나 정말 열심히한다는 소리를
달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수능 잘 볼줄 알았습니다 구월도 국어 2에 다 일이었으니까요.
그러다 오늘 결전의날 아프지 않도록 약도 먹고 만반의 준비를 한다음 본 수능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 뒤에 애가 국어시간부터 계속 기침을 하더니 수학시간에는 거의 삼분에 한번 꼴로 기침을 해대더군요. 수학 푸는데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선생님께 말씀드려도 어쩔 수 없다 이런 반응 뿐,, 결국 영어듣기가 염려되어 교무실로 찾아가 말씀드렸고 동의하에 그 친구가 혼자 다른 곳에서 치게 되었습니다. 흔들리는 멘탈을 잡고 친 수능,, 모의와 다른 점이 있었다면, 이 시험으로 내 대학이 결정 된다는 생각에 답을 많이 고쳤습니다. 정말이건 것 같아서요 , 그결과 국어 한개 영어 두개 더 틀렸습니다. 수학도 그때 계산 검사해야되는데 걔 소리때문에 몇개 못했구요,, 삼십번에 또 목매달다가 그 소리때문에 화나서 풀리지도 않고,, 생전 안하던 이점짜리 하나 계산 틀렸네요. 한의대 삼합오 나름 자신만만했는데,,, 종합 사탐 포함은 자신있었는데 저 정말 재수는 너무 하기 싫거든요.
아쉬움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정말 후회가 하나도 안남을 만큼 더 뭘 해야될줄 모르겠을만큼 했거든요..이건 내 노력때문이 아닌것 같아요. 앞이 캄캄하구요. 갈 수 있는 대학이 없네요 최저 정말 못맞출것 같아요. 그냥 아무 대학이나 갈까요. 정말 억울하네요 공부만 했는데 정말 공부만,,,
누가 수능은 끝까지 노력한사람 배신 안 한다고 그랬나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그전까진 과정이니 그러려니 했는데 정말,,, 멱살 쥐어잡고 싶네요 이럴거면 내가 내가 왜 그렇게까지,, 시장판 속에서 혼자 매일 모의고사 풀고 공부하고 풀고 공부하고 내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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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욥..ㅜㅜ 어떻게 위로한다고 그 감정 온전히 녹여낼까요. 본인이 가장 슬플텐데. 많이 슬퍼하시고 멘탈은 잡아두세요. 재수하냐마냐는..선택은 자기 몫이구.
그래도 재수 당장 닥쳐온다면 끔찍하지만요. 파이팅하는 마인드로 한번 힘들게 하고나면 별거없고 길게봐서 얻는거 많아요. 그렇게 열심히 하셨는데 그냥 다니시면 두고두고 후회할것같아요. 저라면..
감사합니다,, 기적이 생겨서 수능때 딱 합오등급 나왔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수학 컷이 94 가 된다던지,,,
저랑 케이스 많이 비슷하네요... 저도 공부만 했는데
운명의 장난인지 다른 과목은 모두 최저 맞췄는데 수학이 88뜨는 바람에 3등급으로 의대 최저 날라갔네요 진짜 미치겠네요
휴,, 힘드시겠네요 이과라서 그래도 희망이 있습니다 힘내세요
저도 생물 1점차로 의대최저 ㅃㅃ 네요 ㅜ
와 이분...
지난번에 공부한 거 올리신 분 아닌가요...
힘내세요 정말...하...
그러게요.. 제가 하. 하. 하, 올일등급 맞는 분들 저보다 다 더 열심히 하시긴 한거겠죠? 그렇겠죠? 하하
힘내라 형도 재수시작하는게 믿기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잃은 것보다 얻는 게 많은 시간이었다
감사합니다.. 믿기질 않네요
힘냅시다 저도 님성적은 아니지만 진짜 비록 일년이었지만 반분위기에도 안흔들리고 끝까지 묵묵히 했는데 원하는 만큼 안나와서 아쉽긴하지만 그래도 아직 좌절하기엔 이르잖아요 끝까지 열심히해서 좋은결과 얻읍시다
네, 오늘 부터 지금 인정하고 되게 낙천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힘들어해봤자 얻는것 하나없으니까,,감사합니다
인생에서 운을 배제할 수는 없어요. 원서 잘 쓰시길... 입시에서는 합격이 제일 중요합니다.
원서를 어떻게하면 잘 쓰는지를 모릅니다.. 가채점 점수만으로 원서를 쓰나요? 점수 나오고 나서 원서를 쓰나요? 어디 기준인지쯤은 ㅈㅎㅅ에 넣어서 한다고해도 잘 쓰는건 똑똑하게 원서질을 해야한다는건데,, 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원래 노력과 성적은 상관관계가있지 확정적인건 아닙니다... 인생에선 운이 제일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운은 본인이 결정하는게아니지요 개개인은 그저 할 수 있는 노력을 할 뿐입니다. 힘내세요. 저도... 예전에 엄청 울었었는데 ㅠㅠ... 그냥 이렇구나 받아들이니까 좀 편해졌어요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헬스 등록해서 열심히 운동하고 왔네요 다 길이 있으려니 합니다. 근데 한편으론 지금 오르비 글들 처럼 더 열심히 했었어야지!! 150점 맞는 노력을 하고 실력을 갖췄어야지!! 하시는 글에는 과연,, 이라는 생각이드네요. 일정부분 동의할 수 있고 무슨말 하시는 줄은 알겠으나, 수많은 내신과 모의시험을 쳐본 저같은 유형의 인간에게도 그런 노력의 잣대로 판단 하실 수 있는지/ 좀 화나기도 하고 뭐, 다양한 인간이 있는거니까요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저도 삐뿌님처럼 1년간 후회없이 했었습니다. 근데 야자 제끼고 10월 동안 전부 놀러다닌
애들보다 더 못쳤네요...생각해보면 걔네는 '알 때 까지'공부한 것 같고, 저는
아무리 많이 공부했어도 '알지 못'한 것 같네요...
체념하는 데 조금 걸리겠어요...ㅋ
원서 잘 쓰시고 원서영역에서 대박나시길 바랍니다!진짜로!
감사합니다 원서 영역 대박 나는 비법은? ㅋㅋ 그리고 내용영역과 행동영역 말씀하시는지, 모르는것을 구별하여 학습하는 메타인지를 말씀하시는 지, 모르는것을 파고드는 사고력이나 완벽,호기심을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무슨 말 하시는지는 알것같네요. 근데 저 그거 키울려고 정말 많은 사이트에서 다양한 방법들을,, 직접 책 제본을,, 음 음 ㅋㅋㅋㅋㅋ 궁금한거 너무 많이 알려해서 탈인 전데 음 음
수능은 real 노력순이 아닌거 같음
노력순이 아니죠 ㅋㅋ 중학교때도 애들이 저한테 와서 너의 노력은 언젠가 빛을 발할거야! 라고 했던 생각이 ㅋㅋㅋ 그 언젠가가 이번 수능이 아니었던거죠. 그리고 그 빛이 만점의 빛인지 인생 전체를 놓고 본다면 모를일 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맨날 약올리던 중딩 애가 기억이 나네요 그 머리좋은 새끼. ㅋㅋ 근데 성공한 사람들은 다 노력한 사람들이 잖아요. 저는 노력이란게 사회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원동력이였다고 생각해요. 그 노력 자체를 안하는 사람은 발전이 없이 정체되어있는 사람이 되는거구요.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물로 각인되면 저는 그것도 나쁘지 않던데, 그리고 그 노력은 계속 성장해나가는 사람이 될수있다는 가장 큰 증거물이구요. 장황했네요..
입시는 노력이 1% 고 나머지가 99%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힘내세요.
입시의 나머지를 좀 알려주세요 ㅜㅜ 하하
오버 ㄴㄴ
수능 2일전까지 롤하던 놈이 나보다 성적 잘나옴.. 수능 1년전부터 항상나는 놀거 안놀고 개는 공부 할때만 좀 하고 안할때는 운동하러 다니고 그랬는데 공부 미친듯이 했는데 항상 내가 모고 더 잘봤는데.. 진짜 자살각
그거 일단 머리(의사 변호사 교수 집안) 선행( 중딩때 토익토플 다땜 수학 전범위 훑음) 이런 케이스가 정말 많더라구요, 결국 시간의 간극이 벌어져 있는 경우가 나는 몰랐지만 대다수인 경우. 내가 채워야할 양동이는 남과 다른 것이니까요.
제 친구도 평범했습니다, 저랑 친구 둘다 시골의 평범한 중학교 고등학교 나왓습니다. 오히려 선행은 제가 더 앞서있엇구요 친구는 수학쪽으론 좀 좋았어도 나머지는 정말 평범할정도의 성적인데 운이 정말로 좋았던것 같네요... 제가 워낙 이번 시험을 망친것도 있지만 그 애는영 수에서 여러개 찍어서 다맞어와서 둘다 1등급한경우입니다...
코기 님의 2016학년도 대수능 성적표
하... 욕도 안나옴..
하.. 망할 영어 정말 정말 힘내세요 ㅠㅠ
아....ㅠㅠㅠ
화이팅합시다ㅎ
작년에 최저못맞춘줄알고 다음날부터 정석풀고 상담하다울고 그랬는데수능성적표받아보니 최저맞춰있었습니다 그러니 고생한자신에게 격려해주세요 그동안 한 노력은 본인이 더 잘아실테니 그러니까 결론은 우울해하지마시고 화이팅입니다
나도 고2 3월 300점대 초반에서 고2하루 11시간 고3 13시간씩하면서 9평까지 392점찍고 미친듯이 공부했었어요 근데 수능전날 잠못자서 국어 88점맞았어요 ㅋㅋㅋ수학7번틀리고 하지만 이럴때 다시일어서는것이 진짜 공부라고 전 생각합니다
이번 수능 본 재수생인데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고등학교 3년 쉬는시간 주말 쉬지 않고 공부했고 모의고사도 님처럼 곧잘 봤었는데 9월달부터 몸이 한없이 안좋아지더니 수능에서 난생처음 보는 점수를 맞았어요ㅎㅎ ㄱ그때는 멘탈잡기도 힘들었고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허무함 내 노력이 다 수포로 돌아갔다는 좌절감에 사로잡혀 힘들었어요.. 고등학교 3년내내 너무 아프고 힘든생활만 한터라 재수는 꿈꾸기도 싫었고요...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재수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 들어요 재수는 잃는것보단 배우고 깨닫는게 많더라구요ㅎㅎ 님이 대학가서도 불행하겠다 싶으면 한 번더 하시는 것도 적극 추천합니다 장담컨데 고등학교때 그렇게 열심히 하셨다면 재수 때 생각만큼 힘들지 않다고 느끼실 겁니다! 응원할께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