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 1년 전 교수님께서 암을 앓고 있는 가운데 아들까지 잃고 힘들어 하는 저에게 손수 편지를 써 주셔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했습니다. 우울하고 힘들 때마다, 아들 생각이 날 때마다 편지를 읽으며 위로 받고 있습니다. 멀리서 오는 저를 세심하게 챙겨주신 것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항암 치료가 끝나는 날까지 힘내서 완치 판정을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내 '칭찬코너'에 올려져 있는 어느 환자의 사연이다.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환자의 몸 뿐 아니라 마음까지 어루만지며 진료에 매진해온 최세훈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곧 병원을 떠난다. 최 교수는 지난 20일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환자들이 힘든 치료를 잘 견뎌줄 때 정말 기뻤고, 힘드실 때 함께 울기도 많이 울었다"면서 "그런데 의료대란으로 가장 어렵고 힘들고 시급한 환자들이 치료를 못 받고 있다. 이달 말께 떠날 것"이라면서 병원을 떠나기 전 소회를 밝혔다. 앞서 최 교수는 지난달 19일 페이스북에 “불과 한 달 만에 이 땅의 의료가 회복불능으로 망가져 버렸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면서 “우리 팀이 전부 있었을 때에는 어떤 환자가 와도 무서울 것이 없었는데, 이제 환자를 보는 것이 무섭고 괴롭다. 이 상황을 도저히 못 견뎌 사직서를 낸다”는 사직의 글을 올렸다. 흉부외과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고난도 수술이 많아 숙련된 흉부외과 전문의는 물론 첨단 장비와 시설, 마취과 전문의, 심장내과 전문의, 심폐기사, 전문간호사 등 지원 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아무리 수술 실력이 뛰어나고 경험이 풍부한 의사라 할지라도 이런 인프라 없인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거나 살릴 수 없다.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 1년 전 교수님께서 암을 앓고 있는 가운데 아들까지 잃고 힘들어 하는 저에게 손수 편지를 써 주셔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했습니다. 우울하고 힘들 때마다, 아들 생각이 날 때마다 편지를 읽으며 위로 받고 있습니다. 멀리서 오는 저를 세심하게 챙겨주신 것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항암 치료가 끝나는 날까지 힘내서 완치 판정을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내 '칭찬코너'에 올려져 있는 어느 환자의 사연이다.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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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우 · 1222940 · 24/04/21 21:58 · M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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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연락옴 · 1277890 · 24/04/22 08:07 · MS 2023

이 분 의대 증원으로 수능 다시보신다는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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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ingDAYs · 921449 · 24/04/22 11:09 · MS 2019

이제 개원해서 상대적으로 편하게 일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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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규 진 · 1170082 · 24/04/22 12:24 · M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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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bbb · 942782 · 24/04/22 12:42 · MS 2019

지금 대한민국 분위기가
진심으로 필수의료,지방의업을 살리고자 하는건지
걍 의사들이랑 기싸움 하는건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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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현의아들 · 1294334 · 24/04/22 12:59 · MS 2024

솔직히 후자 90%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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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다 · 1035937 · 24/04/22 13:20 · MS 2021

총선 때문에 질러는 놨는데, 그 이후 상황을 전혀 생각해놓지 않았을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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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바다 · 1125342 · 24/04/22 13:32 · MS 2022

후자100%임 의주빈들 멸망시키는게 국민들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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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반고수시충 · 1241480 · 24/04/22 15:40 · MS 2023

애초에 국민들도 그냥 의사 패니까 좋아하는데 국민이나 윤석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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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다 · 1035937 · 24/04/22 13:15 · MS 2021

옆에서 보조할 숙련된 전공의 없으면, 흉부 수술은 위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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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심해방 · 1101991 · 24/04/22 14:31 · MS 2021

존경스럽다
이런분들도 의새 의주빈 이런말 하면서 까겠지
천벌받을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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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무빙 · 409457 · 24/04/22 17:19 · MS 2012 (수정됨)

아이러니하게 필수의료 살리려고 증원 정책을 내놓은 건데
정작 현재 있던 필수의료 핵심 인원마저도 쏙쏙 나가는 중 ㅋㅋㅋ

의대 증원 지지한다는 애들 의료 대란 걱정하는 척, 환자 걱정하는 척이란 척은 다 하는데
현실은 의사 어떻게든 까내리려고 교묘하게 불쌍한 환자들 걱정하는 척 하면서 이용하는 게 ㄹㅇ 역겨운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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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분오클이 · 1198339 · 24/04/23 02:44 · MS 2022

이렇게 보니 대형병원 흉부외과장까지 달고도 불평 한번 안하는 김준완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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