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년 버튼에 대한 교수의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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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년 겪는건 50살의 나다. 실제로 난 5억년을 겪으러 간다. 그리고 5억년이 끝난 후 나는 5억년 50살이다. 기억이 삭제되는 순간 5억년의 나는 죽는다. 천만원을 받는 현실세계의 나는 5억 50살이 아니라 50살의 나다. 즉, 돈을 받는 건 내가 아닌 나와 완벽하게 동일한 기억을 가진 50살의 타인이다. 타인을 위해 5억년을 희생할 수 있다면 그는 이미 철학적, 인문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경희대학교 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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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구성성분과 구조가 완벽하게 같다면 타인이라 할 수 있을까요5억년동안의 사고는 완전히 사라지는건데
죽어서 영혼이 되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완전한 존재의 소멸이죠...
테세우스의 배ㅋㅋ
근데 뭐가 됐든 간에 저는 안 누를 듯.. 5억년이 말도 안 됨요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까도 의문인데
역설적으로 누르는 사람도 같은 논리일것같네요.
5억년을 고통받는건 내가 아니라 나와 완벽한게 같은 기억을 가진 타인이다?
근데 그건 말이 안되는게
일단 기억이 지워진다고 해도 누르는 사람은 누르는 순간 5억년동안 고통을 받아서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입장이 됩니다
누르자마자 시간과 정신의 방에 갇히는 내가 있는것처럼 누르는 순간 막대한 돈이 생기는 내가 있어요.
누르는 사람은 누르는 순간 아무런 대가 없이 막대한 돈이 생기는 입장이기도 합니다. 현실에서 느낄수도 관측할수도 없는 일은 아무관련없는 타인을 희생시키는것, 어쩌면 그보다 더 죄책감이 없을수도 있죠.
기억이 지워진 나를 5억년동안 들어간 나와 같다고는 못하죠
A가 버튼을 누름 -> 5억년동안 A가 고통 받음
-> 이후 기억의 소멸로 A가 죽음 -> A'이 돈을 받음
이런 형태라서 A는 무조건 희생해야합니다.
물론 고통 받지 않고 돈만 받은 A'은 만족할거고
따라서 버튼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겁니다.
결국 다시 버튼을 누르게 되고 A'은 A''을 위해 고통받겠죠
경험이 공유되지 않고, 현실의 시간이 흐르지않는다는 가정을 고려하면 이 사고실험은 A와 A’으로 나눠보는것이 아니라 버튼을 누른 순간에 같은 A와 A의 다중우주로 쪼개진다는 관점이 맞는것같아요.
어떤 물리학 교수님은 100원이어도 누른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저는 찝찝해서 안누를거같긴합니다ㅋㅋㅋ
기억이 불연속적으로 삭제되니 완전한 타인이 된다고 생각할수 있겠네요
기억이 아주 서서히 개변되어서 결국 모든걸 잊게된다면 그건 저일까요?
정말 천천히 사라져 간다면
치매나 건망증 혹은 자연적인 망각과 크게 다르진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