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인지학습법 [584465] · MS 2015 · 쪽지

2015-11-08 21:11:39
조회수 1,126

3수 이상부터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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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수고 올해 성적 많이 올랐기는 했지만 변하지 않는 한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수능공부는 할게 못된다. 입니다.

인생에 도움되는거 단 한가지도 발견하지 못했고 결론은 걍 인생 낭비가 맞습니다.

물론 학벌을 좋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과정 자체가 레알 쓰레깁니다.

논리력 추론능력 독해력 올려준다던데 그렇게 올스텟 찍어서 어디 써먹나 싶기도 하고

걍 대학 가기 위한 입학관문 그정도밖에 안되는 시험인것 같습니다.

고로 재수도 심각하게 고려해 보시길 바라고 확신이 들 경우에만 도전해보시길 바라고

삼수 이상부터는 정말 존경합니다. 

재수 초반에 1주일 정도 다니다가 죽을것 같던 도중 한 삼수생 형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형이 이 학원에 다닌지 2년째라는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앞을 가렸고

너무나 불쌍한 나머지 매점에서 3천원어치나 되는 간식을 사줬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2주도 채 안되서 뛰쳐나왔지마는 그 형은 아직까지 다니더군요..

다시한번 눈시울이 붉어지는 하루였습니다...

인생에 쥐뿔 도움 안되는 3수+@생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수능공부를 3년 이상씩 하실 수 있는 인내심이라면 대한민국에서 못 할건 없지 싶습니다.


재수하지만 솔직히 스카이 갈 성적 되는 것도 아니고 평타떠야 서성한일텐데

걍 장년에 숭실대 갈껄 후회하고 있습니다. 

학벌 중요하다던데 꼭 그렇지마는 아닌것 같고.. 대학 가서 노력이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내 파릇파릇한 20살을 이따위 공부에 낭비했다니 서럽고 한스럽습니다 ㅠㅠ

이만 마무리하겠고 목요일 시험 잘 치르시고 삼수생 이상 여러분은 특히 더 잘치십시요

친구들이랑 수능끝나고 한강에서 EBS 화형식 하기로했는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기출문제는 참수시켜야겠군요. 이만 닥치고 물러갑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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