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Q] 문제 푸는 속도가 느리면 더 많이 풀어야 할까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7381017
안녕하세요. 어수강 박사(과천 "어수강 수학" 원장)입니다.
오늘은 학습 속도와 학습 방법에 대한 다음 질문에 답해볼까 합니다.
문제 푸는 속도가 느리면~ 속도 향상을 위해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속도 향상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문제 푸는 양만 늘린다면,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망칠 수 밖에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함께 생각해 볼까요? 수학을 공부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문제를 유형화하는 방식으로 양치기를 합니다. 이때, 수학에 재능이 있거나 학습 속도가 빠른 친구들이 현행 과정을 먼저 마치고 선행 및 심화학습을 시작합니다.
문제 푸는 속도가 느리면 선행 및 심화학습을 시작하는 시기도 늦어지는 것이 당연한 결과입니다. 문제 푸는 속도가 빠른 아이들이 더 일찍 공부를 시작해서 더 많이 반복하고 있는데, 문제 푸는 속도가 느린 아이가 "단지 문제 푸는 양을 늘리는 것"으로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불가능할뿐 아니라 이와 같이 공부하면 오히려 수학을 망치게 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고등학교 수학에서는 중학교 수학에서처럼 누구나 A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만약 그렇다고 해도 모두가 상위권 대학에 진학 가능한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면 수험생 중에서 상위 10% 안에 들어야 합니다. 모두 똑같이 문제만 많이 푸는 방식으로 공부한다면 학습 속도 상위 10%만 그대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게 될 것입니다.
문제 푸는 속도가 느리다면, 문제푸는 양을 늘릴 것이 아니라 방법을 바꾸어야 합니다. 많이 풀지 않고도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다음 학생의 예를 살펴볼까요?
아래 학생은 기숙형 자사고 2학년(2024년 기준) 학생입니다. 전에는 문제 풀이 위주로 공부했고, 대부분의 문제를 감으로 풀었기 때문에 한 달 전에 배운 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한 달 전에 배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면, 문제 풀이 위주로 고통스럽게 공부한 선행 및 심화학습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하지만 공부 방법을 바꾸고 나서~ 지금은 겨울 방학 시작(두 달 전)할 때 배웠던 것들도 기억이 난다고 합니다. 전과 다르게 실력이 쌓였기 때문이겠죠? 이와 같이 문제 푸는 양을 줄이고도 실력을 쌓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음 학생(기숙형 자사고 2학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더 이상 문제 풀이 위주의 대치동 학원에는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아래 학생도 공부 방법을 바꾸고 나서~ 전과는 확연히 다르게~ 실력이 쌓이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음은 과천 지역 일반고 2학년 학생입니다. 단지 문제 푸는 양을 늘린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시간"을 늘렸습니다. 그랬더니 저와 함께 공부한 내용도 아닌데, 1학년 때 풀지 못했던 문제들도 제가 가르쳐준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풀어보지 않은 문제도 풀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합니다.
수학을 제대로 공부해두면~ 시험을 잘 보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다음은 하나고 졸업생(2014년 졸업, 대기업 직장인)이 제게 보내준 카톡 메시지입니다. 수학을 공부하며 논리적, 분석적 사고능력을 키워 놓은 것이 직장 생활을 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문제 푸는 속도가 느리다면, 단지 문제 푸는 양을 늘릴 것이 아니라 공부 방법을 개선해야 합니다. 문제 푸는 속도가 느림에도 단지 문제 푸는 양'만' 늘린다면 고등학교 수학에서 필패할 것입니다.
학습 속도가 빠른 친구들에게도 문제 푸는 양을 늘리는 것은 무척 고통스러운 과정이며, 대부분의 경우는 공부 방법을 조금만 개선해주어도 학습량을 줄이고도 안정적으로 최상위권을 유지합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제게 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입시를 마라톤에 비유하곤 하죠? 입시는 길고도 먼 여정입니다. 입시라는 긴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 무작정 열심히 하는 대신, 먼저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그럼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
PS. 다음은 효과적인 공부 방법에 대한 포스팅 및 전자책 링크입니다. (클릭!)
docs.orbi.kr/docs/11802/" rel="noopener noreferrer" target="_blank">1. 당신이 수학을 망치는 N가지 이유
docs.orbi.kr/docs/11799/" rel="noopener noreferrer" target="_blank">2. 서울대 박사가 알려주는 수학의 비밀
4. 거의 모든 고난도 문제에 즉각 적용 가능한 치트키 1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옯생 망함
-
유행입시? 0
작년에 전 유행이고 뭐고 메가패스도 없이 동네학원 커리 탐
-
3월에 6맞고 6월에 3등급 (2컷-4점)까지 만들엇었는데 현역때 원래 수능은...
-
내가 몰랐던게 왜이엏게 많았던거지..
-
1지망 가능성은 잇는디 운이 좀 따라줘야할거같아서 으아ㅏㅏ
-
워녕좌 2
에 감사할려구요 이게 어디야
-
T1) T1 김정균 감독 "스매치 출전, 정규 시즌 앞두고 컵에서 다양한 시도해 최대한 좋은 데이터 남기려는 의미" [LCK 현장 인터뷰] 2
니달리 한 너가 할말은 아니잖아 창..아니 오너야..
-
4천덕만 5
기부해주세요 ㅈ제발ㅠㅠ
-
영상이나 감동멘트 안 주냐
-
찐 특 3
학교 축제에 공연 나가본 적 없음
-
1. 메타에 탑승 가장 잦은 빈도로 올라오는 핫게 유형중 하나다. 보통 대부분...
-
오릅이밴드가 상봉을 기다리고 잇어요 ㅠ.ㅠ
-
작년 추합은 14명 정도 돌았는데 가능성 있나요? ㅠㅠ
-
2028년 후반기에 한다는데 그러면 3학년 끝나고 4학년때 관악에서 다니는건가요...
-
여동생 생일선물 3
뭐해줄까요 26일날 생일인데 애니,만화,게임같은거 좋아하는데 공부나하라고 개정시발점...
-
딴건 틈틈히햇구 수학을 어엄청 했어요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
-
엄..
-
성적의 문제지 그니까 SKY 문과 이상급 성적 받았으면 제발 그만하고 나가주세요...제발
-
평생 이런 흉물을 달고 살아야 되는 건 아니잖아 내가 덕코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
하… 수학 너무 싫어서 국어 3~4 수학 6으로 하고잇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ㅈ된것가틈뇨
-
군필 미필 기준으로 각각
-
진짜 잠 3
먼가 잘 수 잇다는 느낌이 딱 왓음 지금을 놓치면 안 된다 님들도 잘 자
-
미적 언매로 돌린다고 하면 뭐 돌리는 게 나음? 나이 때문에 2년 못 잡고 1년만...
-
290일만에..
-
답지가 없어서 제가 맞게 풀었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문제를 잘못올렸네요 죄송해요...
-
반갑습니다
-
다시 사갈건데 어떤 싸가지없는3끼가 베이스만 빼가서 이산가족됐어요.. 사가주시면...
-
너 레어 내 레어
-
제발 누가 내 레어좀 사조...거의 전재산 물림
-
흐흐 1
좋아
-
선착순 한명만 천덕
-
01이상:진짜 없어야함 02,03:메디컬 노리는거면 ㄱㅊ 04:군필이면 아직...
-
친할머니 친할아버지랑 같이 살고있음 외가쪽은 돌아가셨고 갈 곳이 없음
-
공부할 때 금욕함?? 13
도파민 디톡스 중인데 ..음란물도 끊을까 고민되네요. 님들 공부할 때 .혹시 .....
-
미적 수1 있습니다
-
마지막 9
나만의 레어임 별로라고? 어쩌라고
-
있으신분 있나요?
-
핑계 댈 거 없을까용
-
신청만 2번했는데 왜 안주는걸까..
-
형들 제가 최상위권이 되본적이없어서그러는데 현실적으로 지금 이 성적에서...
-
제가 생각했을때 제가 문학에서 선지판단 하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특히 현대시에서는...
-
오지훈쌤은 너무 길고 그냥 간단하게 지1 겨울방학에 한번 훑고만 싶은데 좋은강의...
-
으아 취한다 1
취르비 입갤
-
너와 내 하룬 왜 남들보다 훨씬 짧어
-
나랑 동점자 있는데 이사람 예비1번임 ㅋㅋㅋ
-
눈은 비교적 고치기 쉬운데 코는 쉽지 않음 진짜
-
지금 공통반, 미적반 두 개 다니고 있는데 3월 되면 모든 반들이 공통+미적 같이...
-
ㅜ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