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광대 1년간 독서 공부 방향잡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6728641
![]() | 국어광대 |
이해국어 |
제가 진짜 좋아하는 노래 중에 하나가
산이의 '랩 써커스' 가 있습니다.
(저작권 이슈로 원본을 못올리네요 ㅠㅠ)
AI그림으로 대체 ㅠㅠ
도대체 내가 AI를 국어에 접목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봤습니다.
'일종의 기예'를 하고 싶은게 아닌가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전부터 독서지문을 가지고 일종의 기예를 즐기곤 했습니다.
![]() | 과거의 분석 방법을 적용하여 |
이해국어 |
24학년도 06모 독서론 지문 中 일부
선생님의 권유나 친구의 추천, 자기 계발 등 우리가 독서를 하게 되는 동기는 다양하다. 독서 동기는 독서를 이끌어 내고 지속하는 힘으로 정의되는데, 이 정의에는 독서의 시작과 지속이라는 두 측면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독서 동기는 슈츠가 제시한 때문에 동기와 위하여 동기라는 두 유형을 적용하여 설명할 수 있다. |
일단 한 문장씩 분석해볼게요.
선생님의 권유나 친구의 추천 자기 계발 등 우리가 독서를 하게 되는 동기는 다양하다.
독서를 하는 동기들을 나열하면, 1. 선생님이 권유한다. 2. 친구들이 추천한다. 3. 자기 자신을 계발한다. |
독서 동기는 독서를 이끌어 내고 지속하는 힘으로 정의되는데, 이 정의에는 독서의 시작과 지속이라는 두 측면이 포함되어 있다
독서를 이끌어 낸다는 의미에서 '독서의 시작'이라는 표현을 이해할 수 있고 독서를 지속하는 힘이라는 표현에서 '독서의 지속이라는 표현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정의에서는'이라는 표현은 '독서 동기는 독서를 이끌어 내고 지속하는 힘으로 정의' 그래서 '이 정의에서는 두 측면이 포함 되어있다.'라고 말한 것이구나. |
이러한 독서 동기는 슈츠가 제시한 때문에 동기와 위하여 동기라는 두 유형을 적용하여 설명할 수 있다.
'때문에 동기'와 '위하여 동기'는 슈츠가 제시한 내용이고, 이런 내용들은 처음보는 내용들인데, 이제 뒷부분에 나올 내용들이겠지. 그리고 '이러한 독서 동기'는 이라는 표현은 독서 동기는 독서를 이끌어 내고 지속하는 힘으로 정의되는데, 이 정의에는 독서의 시작과 지속이라는 두 측면이 포함되어 있다 라는 문장에서 말하는 동기들이니까, 슈츠가 제시한 내용이랑 독서의 시작과 독서의 지속과 연관이 있네. 그리고 웬만하면 제시할 때 순서를 맞춰서 제시하니까, '때문에 동기'는 독서의 시작과 연관이 있을 것 같고, '위하여 동기'는 독서의 지속과 연관이 있을 것 같아. |
그리고 중요단어를 생각해봅시다.
그래서 중요단어는 '동기'인데, 한자어니까 한번 의미를 찾아보자.
동기라는 표현을 제대로 이해해야 글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한글 사전
일단 다 알고 있는 내용이긴한데, 옆에 한자가 보여서 맞는 한자를 한자 사전으로 찾으러 가자.
네이버 한자 사전
움직일 동 + 틀 기
즉, 어떤 틀 자체가 움직이는 것을 말하는 거구나.
근데 내가 알고 있는 동기와 틀은 뭔가 매칭이 안되는데...
옥스퍼드 사전을 찾아보니
아하! 불교에서는 어떤 '정신적 능력'을 '틀'로 이해하는 구나.
그렇다면 동기는 정신적인 능력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네
그럼 글에서는 움직임을 '움직이는 것을 시작하는 것'과 '움직이는 것을 유지하는 것'으로 구분하네.
(사실 여기에서 가속도 운동과 등가속도 운동을 생각하면, 당신은 물리학과)
아, 그런데 아까 네이버 사전에서 모티브(Motive)라는 영어 표현도 있었으니 영어사전도 찾아보자
영한 사전은 한글 1:1대응을 시키는 경우가 많아서
왠만하면 영영사전이 좋습니다.
1번을 보니까 영어에서는 동기를 이유(reason)와 연관을 짓네.
(사실 reason과 같은 경우에는 이성적 능력으로도 생각할 수 있는데...)
...
[이하 생략]
의식에 흐름에 따라 옛날에 제가 했던 지문 공부 방식을 한 번 보여드렸습니다
첫 번째, 문장 분석에서 했던 행위는 '언매'의 교과내용 중에서
1. 주술관계의 주어, 서술어에서 호환성을 보는 것
2. 문장에서 안은 문장들을 확인하여, 또다른 의미를 끄집어 내는 것
이 두 가지 활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국어가 선택과목이 된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옛날에 선택과목이 되기 전에는 이런 문법적 내용을 토대로
어느 학생이든 문장을 분석할 수 있는 도구를 배웠고
사실 독서를 공부할 때, 이런 문법적 사실들을 바탕으로
많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독서를 교육했습니다.
하지만 선택과목이 되고 난 후, 이런 교육을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가 없긴 하죠...
두 번째, 단어분석에서 한 이유는
보통 수능에 나오는 글은 논문이나 특정 서적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전문적인 영역에서 나오는 글들은 사실 우리가 쓰는 일상적 표현과 미세하게 다른데
이 이유는 그 이론이 국내가 아니라 해외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특정 표현들이 우리가 아는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쓰이는 경우에는
교수님들이 자신의 전공에서 배웠던 내용에서 그 표현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표현들 역시 일상적 표현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사전을 보면서 그 일상적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있는 행위 입니다.
![]() | 공부의 방향을 잡아봅시다 |
이해국어 |
물론 이런 모든 과정을 여러분들께서 다 하셔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지금 강사를 하고 있으며
그 당시에도 강사를 꿈꿨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분석했던 것이며,
지금은 이런 분석을 AI에 임베딩하여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시면 클릭!)
다만, 이런 과정들에서 정리되는 태도와 방법론
이 태도와 방법론이 수능 독서에서 공부할 내용의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 정리되는 태도의 방법론
1. 모르는 단어와 중요한 단어를 공부한다.
2. 이해가 안되는 문장은 확실하게 분석한다.
3. 글에서 확인되는 논리적 구분을 확인힌다.
그래서 지금 제가 위에 적은 내용들이 여러분들의 공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등급 이하(혹은 낮은 3등급까지 포함): 기초 책 한권을 잡고 끝까지 물어지기
사실 이 분들 같은 경우에는 책 한권을 제대로 독파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독해 기초 교재 하나를 잡고, 이 교재를 완전히 소화할 때까지
계속 공부하시다보면, 알아서 점수가 오르는 것을 많이 봐왔습니다.
특히 독해 기초 내용에 반드시
1. 모르는 단어와 중요한 단어를 공부한다.
2. 이해가 안되는 문장은 확실하게 분석한다.
이 두가지 내용이 포함되는 것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어쨌든 끈질기게 하나를 잡고 공부하다보면,
두 가지가 개선되는데
- 우선 특정 목표에 대한 '끈질김'이 형성이 되고
- 어떤 내용이든 받아들일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됩니다
그리고 이것을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한 인강이라고 하더라도 여러번 보면서
그 모든 기초적인 내용을 자신의 것으르 체득할 때까지 맞써 싸워야 합니다.
그래서 너무 많은 일을 벌리지 마시고, 하나에 집중하시다보면 점수가 상승하는 것을
직접 경험하시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등급 이상 (혹은 높은 3등급 포함): 자신에 대한 분석을 하기
실모를 푸는 것, 사실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부터는
4. 수능에 최적화된 시간 관리 패턴을 마련한다.
라는 새로운 항목을 고려해야 겠죠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정말 자신에게 솔직해지셔야 합니다.
여기서 잡아내야 할 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 맞긴 했는데, 왜 맞았는지 모르는 경우
ⓑ 틀리긴 했는데., 왜 틀리는지 모르는 경우
2가지를 잡아야 하는데, 특히 ⓐ의 경우에는 정말로 잡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자신에게 솔직해져야만이 잡을 수 있는 것이기에
여기서부터는 수행자와 다를바가 없어집니다.
오롯이 자신만의 길을
결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의지만으로 나아가는 수행자
그래서 굉장히 힘든 과정이지만, 결국에 이길 수 있다는 각오로 나아가셔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3. 글에서 확인되는 논리적 구분을 확인힌다.
흔히 행간을 읽는다고 말하는 수준까지 접근하게 됩니다.
![]() | 자, 지금까지 소란이 있었어요 |
수능국어 공략집, 이해국어 |
이번 글을 쓰는데 참고한 서적은,
- 논의분석의 기예 (이상하, 조관형 공저 | 파워LEET )
- 수능식스팩(6PACK)-수능이 쉬워지는 6가지 원칙 (메가스터디)
- 독서교육론 (천경록, 김혜정, 류보라 공저│역락)
- 리더를 위한 논리훈련 (송하석│사피엔스)
그리고 여러분들이 글 읽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칼럼도 추가적으로 작성했으니
한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Simple! 문학을 뚫기위한 첫 걸음!! (칼럼 #1): https://orbi.kr/00065995327
How? 오답률을 활용하는 방법 (칼럼 #1): https://orbi.kr/00066113147
Omit! 생략된 부분을 찾아야 한다 (칼럼 #1): https://orbi.kr/00066356866
Word! 국어 공부의 기초, 단어 공부하는 법 (칼럼 #1): https://orbi.kr/00066356951
&
Pattern! 읽기, 나를 알아야 이긴다!! (칼럼 #1): https://orbi.kr/00066173512
Reasoning! 이것만은 알자!! 글의 구성원리 (칼럼 #1): https://orbi.kr/00066246813
Open! 2024학년도 9모가 남긴 문학 해석 열쇠 (칼럼 #1): https://orbi.kr/00066369311
Vector! 수능이 남긴 문학 해석 열쇠 (칼럼 #1): https://orbi.kr/00066357041
E중성! 문제에 숨어있는 논리적 구조 (칼컴 #1): https://orbi.kr/00066369367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늘의 ㅇㅈ 0
국어 GOAT 강사님을 닮았다는 칭찬을 많이 들어요.
-
키 165인데 5
지능이랑 외모가 박살
-
55분정도 걸리면 나쁘지 않나요?
-
막상보면 문과쪽이 더 바겐세일 같은디
-
(영어) 2018학년도 6,9,수능 기출분석서 배포 0
저번에 약속드린대로 2018학년도 6월, 9월, 수능 기출분석서를 배포합니다....
-
키 180후반되는 대신 19
5수해서 서울대 가게되는 삶을 살면 살껀가요?
-
또선생 +이명학 0
제가 영어를 완전 감독해로 하고 4등급 뜨는 영어 최약체 인데요, 헬스터리에 나오는...
-
ㅇㅇ?
-
신이 없는이유 3
먹고싶은거 다 먹으면 살찜 모기가 존재함
-
슬픈...
-
고자전 교과 0
몇점까지 뚫린지 아시는분 있나요?
-
롯데와 우승 이거 맞나요?
-
2년연속 수능이 커하임 진짜 조금씩 오르지만 계속 오르긴함
-
힘 4 인트 10 민첩 4 운 7 다시태어나고 싶네요
-
ㄹㅇ??? 임? ! 사실 안쉽고 ㅈ같이 어려운데 노베는 공부해도 4,5나오니까 투투...
-
고대는 사탐 인정 탐구 한과목이고 연대는 과탐만 두과목 평균 맞나요? 사탐런 할건데...
-
설수리 ㄷㄷ
-
ㅇㅇ?
-
현역 때 이미 김승리 풀커리 타서 또 풀커리 탈 필요 없을 것 같고.. 보통 다들...
-
역대 가장 위험한 소행성의 지구 충돌 확률 3.1→1.5% 낮아져 2
현대 인류가 발견한 소행중 가운데 지구에 가장 위협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
평균점만 나와도 이득인데
-
쌀국수에 새우? 1
이거 맞나
-
[공지] 2026 정치와 법 단권화 노트 배포(저시력자용 포함) 2
안녕하세요, 무려 6년 째 오르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교원대학교 일반사회교육과에...
-
기분이 좋구나 3
내가 서울대생이라니
-
그냥 넘어감??? 아니면 2분걸려도 붙잡고있음..?이거 어케해야할지 진짜 언제쯤...
-
고대자전 은 0
고대식 몇점까지 뚫림?? 학부대학말고 가군 자전
-
바람막이는 괜찮음
-
실시간 중앙대 에타.. 12
할 거 없는 사람들 대낮부터 모여서 싸움 구경 재미잇다
-
고2 3모 2
처음부터 선택 하는거잔아여 그거 그냥 하고싶은거 하먄 되나여
-
고2인데 지금쯤부터 사문이나 세지 들을까? 이기상들을수잇고 대성은아예패스있음...
-
간식사온거 ㅇㅈ 10
-
거의 똑같음 ㅋㅋㅋㅋ
-
성대 공학계열 자과계열 둘 다 붙어놓고 자과계열가는게 기분이 이상하네요 저같은...
-
트럼프, 'DOGE분배금' 검토…예산절감 성공하면 가구당 720만 원 1
머스크 계획대로 2조 달러 예산절감 목표 달성시 가능한 액수 (서울=연합뉴스)...
-
옷 뭐입을까 12
신입생환영회 하이닉스 임직원 분들과 학과 교수님들 뵙는 자리임
-
취침 2
-
안녕하세요 언매 문제집 풀려고 하는데 어떤 문제집이 좋을지 모르겠어서 추천...
-
ㄹㅇ
-
투과목 4
지2로 넘어가는거 어케생각함? 물리는 만접받을자신있고 지1도 좀하면 1은 금방찍는데...
-
아직안나왔나
-
궁금하닿
-
윤성훈소름 2
아니 강의 들으면서 의문 생겼는데 생각하자마자 짚어주심 개고트ㅜㅜ
-
하이닉스 임직원 분들과 학과 교수님들 뵙는 자리라는데 옷 뭐입고 가야해요..? 걍...
-
재종인데 두분다 독서 가르치심. 누가 더 좋음?
-
이런 시.. 멜 원딜은 너였구나 하하하하하하하하
-
군대갔다와서 내돈으로내래 ㅅㅂ
-
벌써 입학한 지 1년이 되었다니..
-
약간 내 기준 비서울대 문과의 수장같은 느낌임
-
나만 수2에 아주 조금 아주 조금 더 신경쓰나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