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쌉싸름한초콜릿 [1174254] · MS 2022 · 쪽지

2024-01-18 08:08:35
조회수 1,132

(수능)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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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된 그는 이상한 사람이었다

그 당시 평가원은 모두 빛나는 유리들로 세워졌었다


기출풀며 공부 하는 무력한 현역들이

몇몇의 실수 때문에 제작된

괴랄한 스킬로 풀어야 하는

그 유리 담장에 박살나곤 했다


그러나 얘들아, 상관없다

수능은 더 쉽게 내버림 되지

재량껏 그정도만 하렴


유리를 정복한 실수들은 얼굴이 새빨개졌지만

이상한 표정을 짓던 다른 현역들은

현역들답게 곧 즐거워했다

견고한 송판으로 담을 쌓으면 어떨까

주장하던 그분은, 그 몽환적인

입시판에서 즉시 추방되었다


유리 담장은 매일같이 철거됐다

필요한 시일이 지난 후, 당시의 모든 수험생이

듬직한 그의 보장을 믿었다.


어느 날 그가 수능 시험을 보여줬을때,그 시험은

변함없이 유리밭이었던것으로

판명되었다, 일렬로 선 현역들은

묵묵히 재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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