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체만채! [1272513]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4-01-16 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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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시대인재N 재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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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본체만채!입니다. 시대 재종 모집 공고가 뜰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오늘은 제가 반 년 동안 몸담았던 시대인재 재종에 대한 전반적인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주시고, 댓글이나 쪽지, 옾챗으로 질문 주시면 모두 답변 드리겠습니다!!


0. 재원 기간/관/반


 저는 4월 말에 학교를 나와서 5월에 반수를 시작했고, 5월 22일에 학원에 처음 등원했습니다. 전년도 수능의 성적이 좋으신 분들은 학기 중에 ‘우선선발 전형’으로 원서 접수를 하시면 대기 없이 바로 수업에 편입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W관 O반에 배정되어 수능 전날까지 W관 부엉이 라이브러리에서 학습했습니다.


 편입을 제외하고 1년에 두 번(2월/6월)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2월 달에 신설되는 반은 아마 얼마 있지 않아 모집 요강이 올라올 것입니다. 관은 작년의 경우 정규반 태성/카이/W/명가원/S/목동에서 진행되었고, 반수반 브릿지/브릿지 별관/카이/3관/목동W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 학원 생활 


 위의 사진은 수능 전 마지막 한 달 저의 시간표입니다. 모든 학생들은 아침 8시까지 의무적으로 등원하여야 합니다. 8시 이후에 등원하면 벌점이 쌓입니다. 아침 일찍 등원하고 싶으신 분들은 6시에 등원하셔도 학원 문은 열려 있습니다. 불이 다 꺼져 있긴 한데, 그냥 본인이 다 켜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 이전 시간에는 안 가봐서 모르겠습니다. 밤에는 평일의 경우 24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의 경우 22시까지 운영합니다. 


 시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평일에는 하루가 6교시로 쪼개져 있습니다. 본인이 수업을 들으셔야 하는 시간에는 교실로 이동하시면 되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자습하시면 됩니다. 필수 수업은 일주일에 국어 2타임/수학 4타임/영어 1타임/과탐 4타임으로 총 11타임입니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두 타임씩 수업을 들으러 가신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수업이 마음에 들지 않으시더라도 반드시 해당 교실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하반기에는 일주일에 국어/수학 서바이벌 모의고사를 현장응시하는 시간도 추가됩니다. 주말은 자율 등원으로, 본인이 오시고 싶은 시간에 오셔서 가시고 싶은 시간에 가시면 됩니다. 


 한 달에 한 번 월례고사라는 전과목 모의고사를 봅니다. 다른 관으로 이동하시거나, 본인 관의 한 강의실에 학생들을 모아 시험을 보는데, 시험의 결과를 빌보드로써 1등부터 500등까지 붙이기에 긴장감이 넘칩니다. 추가로 9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매주 토요일 오전에 국어/수학/영어 시험을 10주 동안 응시해야하는 ‘10주 파이널’이라는 프로그램이 개설됩니다. 모두 의무 참석입니다.


2. 라이브러리


 본인이 수업을 듣지 않는 나머지 시간은 모두 이 라이브러리에서 시간을 보내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장소가 라이브러리입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에는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아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책상의 크기는 굉장히 큽니다. 잇올 다녀보신 분들은, 그 책상의 크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책상 옆에는 자석 게시판이 있는데, 여기에다 자석으로 시간표를 붙여두거나, 포스트잇 등을 붙여주시면 됩니다. 본인 기준 사선으로 뒤쪽 위치에 수납공간이 있는데, 수납공간은 3단의 책장입니다. 학원에서 쏟아지는 컨텐츠들을 생각했을 때, 그렇게 큰 수납공간은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정리정돈을 잘 못해서(..) 막판에는 바닥, 선반에도 책을 많이 쌓아두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은 컨텐츠들을 제때제때 버리는(?) 습관을 들여 넉넉한 수납공간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각 층마다 두 분의 ‘생활 담임’ 선생님이 계십니다. 재원생들은 줄여서 ‘생담’이라고 많이 부릅니다. 모두가 그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희 층 생담 선생님은 너무 친절하셨습니다. 수업 이동 안내, 태도 불량 학생 관리 등을 하시고, 지나가다가 눈이 마주치면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십니다. 수능 직전 정말 불안할 때 생담 선생님들이 응원의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는데, 지나가는 말들이여도 참 감명이 깊었던 기억이 납니다.


 학습 공간 밖에는 층마다 화장실이 하나씩 있고, 다 사용한 컨텐츠를 버리는 쓰레기통이 있습니다. 매일매일 이 쓰레기통이 가득 찹니다..


 자습실 내 학습 분위기는, 생각보다 모두가 숨도 쉬지 않고 공부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정말 열심히 하며 다른 사람들의 귀감이 되는 분들도 있는가 하면(제 옆 자리와 뒷 자리,, Goat..), 하루종일 잠만 자며 힘을 쭉 빠지게 만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은 모두 다른 사람들의 귀감이 되는 쪽이 되시길 바래요. 


3. 급식


 관마다 다릅니다. 제가 생활했던 W관의 경우에는 지하 1층/지하 2층에 위치한 급식실에 이동하여서 식사를 진행하였고, 제 친구가 생활했던 카이로스의 경우에는 자리에서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급식실이 있는 W관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점심 시간이 되면 ‘점심~급식 이동방송 시작하겠습니다!’ 라는 방송과 함께 라이브러리 좌석 번호에 따라 순서대로 이동시키십니다. 다음 교시에 수업이 있는 반의 학생들부터 먼저 이동시키고, 이동하는 순서는 매주 바뀝니다. 가장 빨리 출발하는 학생은 11시 40분 쯤, 가장 늦게 출발하는 학생은 12시 40분 쯤에 출발하여 식사를 진행합니다.


 맛은.. 주관적인 것이라 함부로 평하기는 어렵지만, 저는 저녁을 먹지 않고 점심만 먹어서 배고파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늘 나쁘지 않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 W관에서 한 번 사고가 났는데, 그 이후에는 더욱 급식에 신경을 쓰신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사람에 따라 요청하시는 경우에는 샐러드, 또는 죽식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매일매일 도시락을 싸서 식당에서 드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4. 수업


 교시와 교시 사이 쉬는 시간이 20분 정도 되는데, 앞 교시가 끝나면 거의 바로 다음 교시 수업으로 이동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카드 태깅을 하고, 그 주의 수업 자료들을 받아서 강의실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앉는 자리는 정해져 있지는 않고, 먼저 가신 순서대로 앉으시면 됩니다. 그래서인지 인기 많으신 선생님들의 수업은 늦게 가면 저 뒤에서 화면을 보며 들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대기시간이 길기에, 풀 문제들을 몇 개 가지고 가셔서 수업을 기다리며 푸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에는 브릿지나 어싸를 들고 다니며 풀었던 기억이 나네요. 수업은 100분 동안 진행되는데, 선생님의 재량에 따라 40분 정도 하고 마치는 날도 있고, 110분이 넘게 하시는 날도 있습니다.


 수업에 들어오시는 강사님은 반별로 다릅니다. 이를 ‘라인업’이라고 흔히들 부르는데, 라인업은 처음 등원하신 날 받으시는 시간표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국어 두 분(독서/문학), 수학 세 분, 영어 한 분, 과탐은 원과목의 경우 과목 당 두 분/투과목의 경우 과목 당 한 분이 들어오십니다. 반은 O-S-D-I-J-N 순으로 배정되는데, 높은 반에 있다고 해서 무조건 낮은 반에 있는 학생보다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5. 수강료


 무장학의 경우 한 달에 수강료 200만원 이상이고, 컨텐츠 비용은 따로 내셔야 합니다. 모의고사가 쏟아지는 하반기에는 거의 컨텐츠비도 100만원 가까이 나왔던 것 같네요. 장학은 30장/50장/75장/전장으로 나뉘고, 작년 정규반의 경우 서울대 높공/지방 의대 정도 라인이면 전장을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6. 강사 리뷰


 아마 이게 궁금하셨던 분들이 많으셨겠죠..? 짧게짧게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어]


윤지환T: 작년에 처음으로 재종수업을 들어오신 선생님이였습니다. 사람마다 개인차는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좋게 들었던 수업이였습니다. 굉장히 컨텐츠들을 많이 만들어서 나눠주셨고, 하반기에는 리트를 변형한 지문, 그리고 EBS 소재들에 대한 수업들을 진행했는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박준호T: 문학을 담당하신 선생님이였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평가원의 Line’, 그리고 본인의 주관을 빼라는 이야기들 모두 이 선생님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들을 통해 주의해야 할 태도들을 정리해주셨고, 하반기에는 EBS 정리와 쁘띠 모의고사라는 매운 맛 모의고사 훈련을 진행하였습니다. 모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수학]


강기원T: 상반기에는 미적분에 관련된 진도를 나가셨습니다. 합성함수나 역함수를 일관된 방법으로 다루시는 태도가 처음 배웠을 때는 어려웠지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하반기에는 서바이벌 알파 모의고사 해설을 맡아 진행하셨는데, 조금 더 많은 컨텐츠로 수업을 진행하지 않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창무T: 제가 들어갔을 때는 문해전 수업을 진행하셨고, 문해전 수2/미적/수1을 9월 초반까지 진행하셨습니다. 조금 컨텐츠가 다양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은 남았던 것 같습니다. 수능 전 마지막 10주 정도는 현장용 클리어 모의고사를 나눠주시고, 해설 수업을 하셨습니다.


이동준T: 선생님이 만드신 교재를 통해 9월 초반까지도 수1, 수2, 미적분의 실전개념 수업들을 진행하였습니다. 컴팩트하게 정리되는 느낌의 수업이라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또한 하반기에 컨텐츠들이 굉장히 다채로웠는데, 덕분에 뭘 풀지에 대한 고민은 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기원T: 수리논술 수업을 담당하셨습니다. 매주 꾸준히 논술 문제들에 대한 개념 정리, 기출문제 풀이들을 진행하는데 이를 통해 감각을 잃지 않은게 제가 올해 수리논술에 붙을 수 있었던 큰 요인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본인이 논술 원서를 쓸 계획이 있다면, 일주일에 한 시간이라도 투자하여 꼭 들으시길 권합니다.


[영어]


오렌지T: 선생님이 만드신 하프 모의고사, 그리고 그 주에 진행되었던 서바이벌 모의고사를 통해 수업을 진행하십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강사님이 강조하시는 ‘일관된 태도’를 오렌지 선생님 수업을 통해서도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많은 학생들이 드랍하지 않고 열심히 들은 수업이였습니다.


[과탐] 


현정훈T: 7월 전 물1, 7월 이후 물2 수업을 들었습니다. 두 과목 수업 모두를 들으면서 든 생각이지만 GOAT가 맞으신 것 같습니다. 본인 수업에 현정훈 선생님이 들어오신다면 선생님의 풀이를 통해 본인의 풀이를 계속해서 교정하는 연습을 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특히나 물2에서 기하 풀이들을 많이 보여주시는데, 수식에 비해 직관적으로 보이는 풀이들을 연습하니 시험장에서 시간 단축에 큰 도움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신우성T: 7월 전 물1 수업을 들었습니다. 제가 물1을 올해 처음 시작해서 열역학이나 특수 상대성 이론과 같은 비역학 개념들이 꽤 약했는데, 이런 부분들을 보완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전기력과 자기장 문제를 푸는 태도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추가로, 제가 물2로 옮길지 말지 고민을 할 때 신우성 선생님에게 상담을 부탁드렸었는데 할 수 있다고, 잘 할거라고 응원해주셔서 제 선택을 굳힐 수 있었습니다. 혹시 보고 계신다면 감사합니다 선생님!!


최수준T: 7월 전 생1, 7월 이후 생2 수업을 들었습니다. 생1 역시나 일관된 태도로 잘 가르쳐주시지만, 저는 생2 수업이 너무 좋았습니다. 코돈이나 제한효소와 같은 문제들을 일관되게 풀어낼 수 있는 틀들을 제시해주시는데, 덕분에 저의 불안불안했던 풀이들을 많이 교정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너희가 나의 마지막 생명과학2 제자들이였다.”라고 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김연호T: 7월 전 생1 수업을 들었습니다. 모의고사를 풀고 있는 중에 늘 앞자리에 앉은 학생들의 풀이를 살펴보시는데, 이를 통해서 학생들이 잘못 하는 습관들을 잡아내고, 교정해주시는 과정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선생님만의 ‘연관 패턴’을 통해 가계도를 풀어내시는데 다른 풀이들에 비해 시간이 크게 준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7. 컨텐츠 리뷰


 수업시간에 강사님들의 컨텐츠들과 함께 배부되는 컨텐츠들이 있고, 자습실에 배부되는 컨텐츠들이 있습니다. 우선 컨텐츠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너무 많습니다. 다 푸는 것은 솔직히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컨텐츠에 대한 리뷰는 제가 이전에 쓴 ‘2024 국영수 컨텐츠 리뷰’에 적혀있는 부분을 살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orbi.kr/00066476946/%5B%EC%B9%BC%EB%9F%BC%5D%202024%20%EA%B5%AD%EC%98%81%EC%88%98%20%EC%BB%A8%ED%85%90%EC%B8%A0%20%EB%A6%AC%EB%B7%B0



 시대인재 재종반에 대하여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옾챗이나 쪽지, 댓글로 질문 주시면 성실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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