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에사는진리찾는이길을 [488435] · MS 2014 · 쪽지

2015-10-12 20:19:35
조회수 818

정신과를 가봐야 하나..... 머리 독특하신 분들 공감되시나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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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독학반수생입니다.


진짜... 공부할 때 남들은 신경 쓰지 않는 것들 때문에 시간 엄청 날리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받아들이거나 쉽게 처리되는 것들도 저는 머리가 꼬여서 한참 봐야 하고 안 넘어가지더군요 ㅠㅠ


그 유형은 대개 두 종류인데, 하나는 너무 깊이 파는 거고 (근데 이게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안하면 이해나 수용이 안됩니다 ㅠㅠ) 하나는... 불안감에 너무 융통성 없게 생각해서 꼬이는 건데...


저 두 유형 둘 다 정말 수능 공부에서는 엄처어어엉난 독이더군요.... 아 물론 대학 공부할 때야 별 문제 없고, 아니 오히려 많은 경우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생각 많은 게 정말 큰 장점이던데... 고등학교 공부는 안 그렇잖아요 ㅠㅠㅠㅠ


쉽고 간단히 들 수 있는 예시가 이것 밖에 없어서 이 예시만 계속 들자면... 고3 때는 f(x)=x+1에서 x->3이면 f(x)->4인 것이 이해가 안 가서 몇 주를 고민하다가 겨우겨우음... 미약하나마 x->3일 때, 예를 들어... 3.2~3.3일 때를 생각해보면 x->3일 때 f(3)으로 가까워지지 않는다면,
x가 3.1~3.2일 때를 보고, 그래도 f(3)으로 가까워지지 않는다면 x가 3.01~3.1일 때를 보고... 이런 식으로 x+h(h>0)에서 적절히 작은 h를 잡으면 3~3+h에서는 분명 f(3)으로 가까워져 갈 테니
(좌)극한값은 f(3)이라고 이해했는데요... (우극한값도 그와 같이 합니다)


이런 식의 거라든지, 아니면 소위 '통밥'으로 받아들이는게 안 되는 것, 혹은 정말 융통성 없이 고민해서 이해 안 되는 것 등등이 많은데요... (뭐... 변수, 미지수, 상수, 문자 등등의 용어를 정확하게 정의하려다 머리아픈... ㅠㅠ... 변수 바꾸고 막 이런 게 잘 안받아들여져서 ㅠㅠㅠ)


이런 경우의 오르비언 분들 많으신가요? 하 정말... ㅠㅠㅠㅠㅠㅠ

솔직히 고등학교 때에 비해선 나아졌습니다.

고등학교 때에 비해서 제 뇌에 대한 통제권(?)이 많이 환수되어서 좀 낫긴 하지만..

근데 요즘은 정말 좀 심하네요 ㅠㅠ 머리 저처럼 꼬이시는 분들 계시나요??

어떻게 하시는지요...? ㅠㅠㅠ

진짜 집 근처 정신과라도 가야 하나 ㅠㅠㅠㅠ 시간과 에너지를 너무너무, 정말 너무너무 많이 잡아먹습니다.

음... 물론 깊이 보니까 1번 보고도 남들 3번 본 효과 나긴 합니다만... 적어도 저런 생각들은 너무 심한 것 같은데...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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