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우리 부모님께 정말 감사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6190658
난 고1때부터 의대간다고 설치고 다녔었는데
하락하는 나의 성적과 함께 그 꿈도 무산되고 말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나는 약대는커녕 서울 상위 대학
낮은 과들을 수시로 썼고 수능 이후에는 중앙대
공대 면접 갔다왔었다. 수시 쓰는 기간에도 그렇고
면접 데려다주시면서도 그렇고 분명 나에 대한 실망이
크셨을텐데 그런거 일절 말씀 안하시고 나한테 그 정도
대학 가면 되게 잘한거라고 말씀해주셨다.
오히려 내가 “아니야 못한거지...” 라고 말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면접장 건물 앞에서 마음 편히 잘하고 오라며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시던 그때의 그 따뜻한 포옹은 나에게
단순히 면접에 대한 응원 그 이상의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최초합 발표 이후에 주변 지인들, 친척들 대학 어떻게 됐냐고
부모님께 연락 많이들 왔던 것 같은데 나는 5광탈 2예비인
상황이었고 그런 것들은 어떻게 잘 말씀을 하셨었는지...
의대간다고 했던 아들이 그런 상황에 있다는 것을
말씀은 하셨을까? 말씀하셨다면 말씀하시면서
마음은 어떠셨을까.. 나 마음 아플까봐 나한테
“누구한테 전화왔었다” 이런 것도 말씀을 안하셨다.
나는 부모님께 내가 만약에 대학교 붙으면 1, 2월 독재학원
다니고 3월에는 학교 등록만 해놓고 잠깐 다니면서
사실상 ‘재수’를 해도 되겠냐고 여쭤본 적이 있었다.
나의 부모님은 네 뜻이 그렇다면 하라고 말씀하셨다.
6->9->수능 치르는 동안 성적에 큰 변화가 없는 것을
분명 알고 계셨음에도 그렇게 말씀하셨다.
살아온 인생을 돌이켜보면 나도 나를 믿지 못하는 순간에
부모님은 나를 믿어주신 적이 많았던 것 같다.
이런 감정적 기반이 있었기에 나는 잘 버틸 수 있었고
우리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bxtre.kr/
-
얼버기 0
좋은 아침입니당
-
국어 커리큘럼 0
제 국어 커리큘럼 봐주실분 구합니다
-
bxtre.kr/
-
잠잘못잔것도아닌거같은데머리를오른쪽으로살짝만기울여도목이너무아픔왼쪽으로기울였을땐안아픔거의1년째이럼
-
bxtre.kr/
-
방구방구뿡뿡뿡 10
방귀쟁이뿡뿡뿡우하하
-
인바디 ㅇㅈ 2
-
bxtre.kr/
-
슬슬 잘까 7
10시 11시에는 일어나야겠는데
-
당장 최근만해도 중국 국가안전부 소속 스파이새키가 현역 육군들이 모여있는...
-
출근 5시간전 1
6병 돌파 취권 가자
-
고등학교때도 0
늦잠잤을때 열나서 병원간다고 하고 진단서 떼우면 질병지각으로 처리되는거 통하나요
-
4월이에요 2
4월은너의거짓말
-
종강안하나 0
할때됐는데
-
오르비 3
육르비 칠르비 ㅋㅋ
-
의대 가서 복전 0
의대 가서 복전하는 경우가 있나요? 있으면 의대 1년 유급은 거의 확정적으로 해야하지 않나요?
-
에휴 라고 생각하기 전에 오늘의 스크린타임을 되돌아봅시다 릴스 좀 작작쳐봐라 라고...
-
bxtre.kr/
-
ㅇㄴㅎㅈㅁㅅㅇ 2
ㅈㄱㄴ
-
아님 미역국에 밥말아먹을지 고민중임 배가 너무 출출해
-
흫 4
기분좋아
-
bxtre.kr/
-
예비의주빈 취침 5
설레서 잠이안오네
-
빨리 돈 벌고 싶어요 11
개강 이래 한 달 동안 식비로 40, 기숙사 들어온 첫 달이라 세제 밀대 행거 샴푸...
-
bxtre.kr/
-
ㄱㄱ혓
-
진심이다...
-
현역 이번 3모 성적입니다. 언매 89 미적 81 영어 96 사문 47 생명 45...
-
돈달라고? 으이구
-
의미없는 일상을 나열중
-
역류성 식도염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게 느껴져요
-
bxtre.kr/
-
쉽지 않음
-
살기싫다 8
안녕들하신가요
-
섹완 ㅋㅋㅋㅋㅋ 4
확실한건 어제 시킨 개창렬 1인피자보다 포만감이 더 느껴진다는거임...
-
짝남이 머리쓰담쓰담해줘서 기분좋았음 히히
-
N수생 1
용돈
-
ㅇㅈ 17
똑같은위치에서 봇치따라하기
-
인문1등인데걍자연계애들한테상대가안되네….. 과탐했으면진짜큰일났을듯 그리고 현역들...
-
수능준비한다는 티가 나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재밌고(나는 재밌었음) 수능범위에서...
-
배가 출출하다 2
대충 간단하게 뭐 먹어야지
-
잘자요 2
-
저렇게 뛰는 서울대생 봄 뭐죠… 몸이 여러갠가
-
지브리 어케하는거냐
-
지브리 해봤는데 2
이건 뭔 딴 사람을 만들어놨네 ㅋㅋㅋ
-
이거 푸시는분 만덕드림 10
본인이 푼 풀이 올리셔야함
정말 좋은 부모님을 두셨네요
항상 감사한..ㅠㅠ
좋은 부모님 만나셨네요
글을 쓰면서.. 저도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글쓴이 부모님도 글쓴이님도 모두 고생많으셨어요고맙습니다 선생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