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분 빠지는 2028 수능 수학, 과연 어떻게 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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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수능 문과' 수준으로 수학 범위 축소…최상위 변별 어떡하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407025?sid=102
국가교육위원회에서 2028 수능부터 수학 과목에서 미적분, 기하 등이 들어가는 심화수학이 빠지고
현재의 문과생들이 응시하는 범위에서 수능 수학을 출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로서 사실상 2028
수능부터 미적분이 빠지고 현재 문과 범위내에서만 출제되는, 말하자면 수학 과목도 약간 수능
절대평가처럼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이미 킬러 문제를 수능 출제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이 나왔을 때부터 이러한 쉬운 수능은 어느 정도 예견되었던 상황이긴 합니다. 물론 중상위권
위주로 체감 난이도가 상당했던 이번 수능은 예상과는 좀 달랐지만요.)
일단 심화수학, 즉 현재의 미적분 과목이 수능 출제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기초 학력
저하를 우려해 학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많은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좀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자면 현재의 문과 수학 출제 범위인 대수(현 수1), 미적분I(현 수2), 확률과 통계에서만
수능이 출제되었을 때 과연 어떻게 최상위권을 변별할 것이며 구체적인 출제 스타일은 어떻게 될
것이느냐에 대해서 저의 개인적인 예상을 말씀드려 보고자 합니다.
일단 범위가 이렇게 나오게 되면 킬러 문제라고 지칭하든 하지 않든 최소한의 변별력을 갖추기 위한
사실상의 킬러 문제는 나올 수 밖에 없고, 이번 수능에서 보았듯이 준킬러의 비중도 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이러한 제한적인 범위 내의 준킬러 중에서 그나마 변별력을 추구해서 꼬아서 낼 수 있는 부분이
확률과 통계 단원인데, 경우의 수 문제의 경우 의도적으로 어렵게 출제할 경우 엄청나게 까다로운
고난도 문제도 출제가 가능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출제 오류나 논란의 소지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는 이 정도까지는 출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준킬러 문제들을 꼬아놓을 경우
의외의 복병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확통 파트입니다.
그리고 역시 가장 큰 변별력을 줄 수 있는 단원이라면 미적분I, 즉 현재의 수2 단원인데 현 수능에서도
지금까지 꾸준히 22번으로 변별력을 추구해 왔고 킬러 문제가 아니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능
역시 22번이 수험생들에게 가장 어려웠던 문제로 꼽혔습니다.
즉 현재의 문과 범위에서 출제되는 2028 개정 수능부터는 이러한 현재까지의 미적분I(수2) 킬러 유형에
정답률이 극히 낮았던 예전의 문과 수능 킬러 30번, 그러니까 수학 A형이나 수리 나형 시절의 킬러 문제를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대수, 즉 현재의 수1 단원에서도 킬러 문제가 출제 가능한데 요즘에는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
지수로그함수 점찍기 노가다 문제, 즉 정밀한 그래프를 그린 후에 표시된 영역 안에 들어가는 정수점의
개수를 정확하게 세어서 맞추어야 하는 그런 유형의 정말 예전 스타일의 문제가 부활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정리하자면 2028 개정 수능 수학부터는 현재의 미적분, 기하 등의 심화 수학이 빠지고 문과 범위인
대수(현 수1), 미적분I(현 수2), 확률과 통계에서만 수능이 출제되는데 이 파트에서도 일정 이상의 변별력을
갖추기 위한 킬러/준킬러 문제가 얼마든지 출제 가능하고 예전의 수리 나형/수학 A형 시절과 최근의 수능
출제 스타일을 면밀히 분석해 보면 그 출제 경향이 충분히 예측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형태의 시험에서 최상위권의 경우 만점을 맞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킬러가 없었다고 하는 이번 수능에서 보았다시피 이렇게 제한된 범위 내에서도 킬러/준킬러 문제들로
작정하고 변별력을 추구하려고 한다면 중상위권 이하에서는 오히려 체감 난이도가 굉장히 높아질 수
있으므로 출제될 수 있는 모든 유형에 대비하여 꼼꼼하고 철저하게 공부해 두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아직 2023년도 끝나지 않았고 2028 수능이 시행되는 2027년은 먼 얘기 같습니다만 수능 출제 기준의
방향이 대략 정해진 것 같아서 한 번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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