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인욱의 그런방 · 1082524 · 23/12/14 23:12 · MS 2021

    이뿌다

  • 현역학생 · 887047 · 23/12/14 23:14 · MS 2019

  • HX · 1136857 · 23/12/14 23:13 · MS 2022

    갈색왜성이 떠돌이 별인 게 왜 신기한 건지 알 수 있을까요?
  • 현역학생 · 887047 · 23/12/14 23:50 · MS 2019

    갈색왜성은 일반적으로 목성보다도 질량이 몇배씩 큰 가스형 천체입니다 즉 행성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거대하고 밀도가 높아 충분히 천체의 중심으로 중력붕괴를 통해 별이 될 만 한 질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 수소 핵융합 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지도 않아 항성이라고 명명 하기도 쉽지 않은 천체입니다 결국 별이라고 하기에도 모호하고 근데 행성이라고 하기에도 질량이 커서 모호했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행성이라는게 보통 항성의 곁에서 있는 존재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렇게 떠돌아 다니는 행성은 드물 것이라고 많이들 생각 했었죠 지구만 봐도 태양의 자체중력에 묶여있는 작은 행성이죠 그런데 관측 기술의 발달로 인해 항성의 곁을 벗어나 있는 상태인 가스형 행성들과 갈색왜성들이 많이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천문학자들은 이러한 가스형 행성들과 갈색왜성들이 항성의 곁에 있다가 어떤 중력적 작용으로 인해 항성계를 탈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주변에 별은 없고 가스형 행성들만 50쌍 이상 모여있는 집단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이 50쌍의 가스형 행성들이 항성의 곁에 있다가 탈출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던 사람들은 뭔가 이상함을 감지합니다 주변에 아무리 봐도 가까운 항성들이 그렇게 많지가 않은데 항성의 곁에 있다가 탈출했다는 가설은 설명이 어려워보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 50쌍의 가스형 행성들은 대부분 자체적으로 생성되었을 확률이 높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추후 연구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에 1000 광년 떨어진 IC 348 성단에 있는 별들은 크기가 대부분 작고 아직 형성된지 500만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우주로 치면 아직 너무 어린 항성들의 집단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발견된 갈색왜성들이 IC 348에 있는 항성의 주위에서 갑자기 탈출하기에는 너무 시기가 이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 갈색왜성들은 자체적으로 생겨났을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근데 이 갈색왜성들을 갈색왜성이 아닌 행성들로 봐야 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행성으로 보기에는 질량이 커서 갈색왜성으로 보는게 타당하다는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 HX · 1136857 · 23/12/14 23:55 · MS 2022

    떠돌이 행성이라 생각할 만한 케이스가 속속들이 발견되어 새로운 가설이 생겨나고 있다는 말씀이시죠? 계속 새로운 게 발견되고 있다니.. 우주를 동경하게 되네요
  • 현역학생 · 887047 · 23/12/15 00:09 · MS 2019

    떠돌이 행성들은 행성이라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수소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지 못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항성처럼 밝게 빛을 내지 못 합니다 그래서 떠돌이 행성들이 혼자 있을때는 매우 어둡습니다 이들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우리 은하에서 별들이 많이 모여있는 은하의 중심부를 관측하다 보면 마이크로 중력렌즈 효과라는 현상을 통해 배경별의 앞쪽으로 떠돌이 행성이 지나가면 별빛이 증폭되는 현상을 통해 찾아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방법들로 많이 찾았네요

  • HX · 1136857 · 23/12/15 00:10 · MS 2022

    혹시 블랙홀을 찾는 방법도..?
  • 현역학생 · 887047 · 23/12/15 00:34 · MS 2019 (수정됨)

    블랙홀도 시공간이 왜곡되는 중력렌즈 현상으로 찾을 수 있죠 아니면 광자고리나 강착원반을 관측해서 찾기도 하고 또 항성이 주위의 뭔가를 돌고 있는데 관측해보니 주변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어둡기만 하다면 항성보다 무거운데 어둡다..? 이런식으로 항성이 블랙홀을 공전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죠 우리 은하의 중심에 있는 태양 질량의 430만 배 정도 되는 초대질량 블랙홀도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었죠 다른 은하의 중심에도 초대질량 블랙홀이 중심부에 대부분 있는데 우리 은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옛날부터 우리 은하의 중심부를 관측한 데이터를 봤는데 중심부에 있는 별들의 움직임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원래 각운동량에 의해서 급격하게 공전궤도가 꺾이면 안 되는 구간인데 알 수 없는 이유들로 인해 주변에 있던 별들이 확 꺾이는 등 별들의 움직임 뭔가 이상했죠 그래서 천문학자들이 계산을 해보니까 저 중심에 태양 질량의 최소 400만 배 이상 되는 무언가가 있어야 저런 움직임들이 설명 가능하다 결론을 내렸고 어둡고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블랙홀이라고 생각해서 최근에 그 주변에 있는 광자고리들을 직접 촬영해 우리 은하 중심에 있는 회전하는 초대질량 블랙홀을 발견했다네요

  • HX · 1136857 · 23/12/15 00:40 · MS 2022

    헉!.. 천체 중에서 블랙홀 이야기가 제일 재밌는 거 같아요. 이렇게 관심 가셔주실 줄은 몰랐는데 갑사합니다
  • 멈뭉이 · 1000609 · 23/12/14 23:23 · MS 2020

    우주는 항상 신기하고 재밋다 님글 자주올려주세여

  • 현역학생 · 887047 · 23/12/14 23:51 · MS 2019

    우주에는 아직 비밀이 많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