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은 채 [1252658] · MS 2023 · 쪽지

2023-12-11 15:46:44
조회수 4,538

5수생이 생각하는 수능의 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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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냐세요


일단 01년생이고, 중국에서 대학다니다가 도저히 못살겠어서 군대전역하고 4개월?5개월 정도 공부해서 어느정도 성적 낭낭하게 받은 그런 5수생입니다.


일단 수능은 태어나서 첨쳐봣어요.

수능 준비를 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이드는 것들을 써보니, 여기있는거 다지키면 왠만한 상위대학 다갈것같더라구요

그래서 "왕도"라고 제목까지 거창하게 써봤습니다.


이 나이먹고 수능쳤으니 이런 글하나 써도되죠?


1. 목표 정하는거 굳이 중요하지않은 것같음

높아도, 낮아도 결국에 님 역량이 수능성적표를 결정하는거라서 별상관없는 것같아요.

뭐 목표 높으면 더 열심히하고 낮으면 덜 열심히 합니까?

덜 열심히했다면, 그냥 님이 게으른거고 더 열심히했다면 부지런한거죠


2. 메타인지가 매우매우 중요함

본인 실력을 잡고 계획을 세우고 공부시간 비중을 맞춰야해요.

매주 메타인지용으로 기출이라도 모의고사용으로 푸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념도 안땠는데, 메타인지가 필요함?
네, 님실력이 중딩급이라서 66666나올게 뻔하더라도 님 실력을 알고 있는게 중요합니다.


3. 순공 7시간 찍으면 그냥 노는게 좋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좀 운동해본 사람이라 할지라도 인간의 체력에는 한계가 있죠.

저는 중국에서는 유명한 대학을 다니던 사람인데, 제 친구들 각자 성급에서 탑찍고 온애들 많거든요.

근데 걔네들도 8,9시간 이상 순공찍는 애들  진짜 보기 드물어요.

제 생각에는 의대 본과생정도가 순공 7,8시간 찍으시지않을까 싶네요.

저는 하루 순공 6시간정도 찍었던것같은데, 한 9시간?10시간 박으면 6시간 나올까 말까한 것같아요.
(사실 저도 정확한 순공시간은 몰라영..그냥 중간에 화장실가고 인강본거 빼면 저정도 나올듯함)

우리는 저정도 공부했으면 뇌가 헉헉거리고 있는데, 더해야한다고 돌리면 내일,내일 모래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요.

순공 7시간 찍으셨으면 그냥 놉시다.


4. 본인이 무언가에 집중할 수있는 상태인가 항상 체크해야함

휴대폰 많이하고 오르비많이하고, 이러면 공부는 도대체 언제함?

근심걱정많고, 불안하고 이러면 집중할 수있어요? 못하죠

병원을 가든 환경을 조성하든 일단 그 상태에 계속있으면 안돼요. 그거 고착화됩니다.
이것 또한 2,3일 주기로 계속 체크해주셔야해요.


5. 비문학은 인강듣지말자

전 아무리 생각해도 국어 인강으로 성적이 올랐다는거 약간 이해안됨요.

그렇잖아요. 결국 님이 읽고 이해하고 생각해야하는건데, 뭔 방법이 있나요?

 수능준비하는동안 간간히 올라오는 국어칼럼 보면서 느끼는건 걍 그 사람이 국어 잘하는거 자랑하고 싶어서 쓴 글이라는 느낌이 주로 많이 들었고, 할매턴우즈처럼 뭔 이해도 못할 글써재끼는 사람이 대다수 였어요.

걍 매일 3지문정도 정독해보세요. 그렇게 한 4,5개월하시다보면 2등급 나올 실력되실 것같아요. 뭐 6,9평이면 1나올지도?

아 문학이나 언매는 초반에 인강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 ebs는 9모치고 해도 늦지않다

ㄹㅇ입니다 진짜 안늦음 오히려 빨리하는게 독이된다고 생각해요.

6,9모때 연계덕택에 성적이 높게 나온다면 그것도 나름 문제거든요


7. 가벼운 운동 좀하고 밤에 늦게 자지말자

저는 매일 헬스장갔었어요. 물론, 이전부터 헬스했긴했었습니다.

10월달되니까 매일불안하더라구요. 그래서 헬스하면서 땀흘리고 이렇게 풀었습니다.

(수능직전에 갑자기 저러는건 비추..)

8,9월에 오르비가 좀 새벽에 활성화되던데 정신차려야해요. 거기서 놀고있으면 다음날 아침에 국어못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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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왕도이고, 이담에 쓴글은 걍 제가 꼴리는대로 쓴글입니다.






외모,나이 등등의 고민이 든다면

저는 아무래도 5수생이고 하니까 고민이 굉장히 많이들었어요.

그런데, 요즘 청년 3분의1은 아무것도 안하고 쉬면서 1년을 보내는거 아시나요?

입시공부,공무원공부,자격증공부 알바 이런것도 아니고 그냥 쉬었데요.

이 시기에 나만 정신차리면 나이는 문제가 크게 안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문디컬해볼만하다고 생각했고, 한의대,치대라면 20대후반이라도 입학해도된다고 생각했어요.


친한건 아닌데, 저희 학교출신중에 미국 아이비리그다니면서 컨설펌이랑 인터뷰하고 벌써 그런애가 있었어요.

나는 여기서 수능준비하고 있는데 저친구는.. 하는 생각이 어쩔 수없이 들더라구요.


방향이 속력보다 중요하다 뭐이러는데 저는 요즘은 속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저는 그냥 내속도 따라가야겠다 생각했어요.


눈을 감고 지금 내가 가는속도가 마땅히 내가 내야하는 속도인지 한번 객관화해봅시다.

저는 그렇게 생각했을때 나쁘지않다 생각했어요. 군대도 다녀왔고, 복학하면 3학년이고 나쁘지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인생망했는데 ㅋㅋ" 이건 답없는거아시죠? 이런 생각으로 하는거면 님 50살에도 "인생망했는데 ㅋㅋ" 이러실껀가요?

최대한 객관화해서 나한테 맞는 속도를 찾으시고 내가 늦었다싶으면 빨리 흐름타야해요.

흐름타는게 중요하긴하니까요. 우리는 집단을 이루고 사회성이 중요한 동물입니다.



외모는..

남성분들 한에서 운동하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운동한다고해서 번호바로따이고 그럴일은 없습니다. 

뭐 님이 원래 훈남에 170후반이시면 운동하시면 그런일이 생기실지도?

얼굴개빻았으면 성형하면되죠. 저했어요 20살때 하세요 여러분 보시는 인플루언서중에 성형안한사람이 드물지않을까요?

대신 수험생때 외모관련된 콤플렉스때문에 공부안되시면, 정신과가세요. 그거 님스트래스 많이 받아서 신체이형증상있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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