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적부리황새 ( ੭ ̇ᗜ ̇ )੭ [1252658]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4-02-21 10:09:48
조회수 3,173

비만 오면 아버지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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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기억으로는 아버지가 보라색잠옷을 입으셨는데, 엄마랑 커플잠옷이였는데, 임신하셔서 다른옷입다가 잃어버리셨다더라


베란다에 고무보트 놔두고 공기들어간 공 알록달록하게 넣어서 놀기좋아라고 넣어두셨음


그런데 어느날 왜인지 모르겠는데, 그걸 밖으로 던져보고 싶은거야

비가 와서 아파트단지 산책을해야하는데 못했거든


막던지고 있으니까 아버지가 놀래셔서 맞은사람없나 내다보시고는 1층내려가서 막 주워오심

그것도 아버지 최애 잠옷입고 급하게ㅋㄱㅋ


근데 나는 진짜 아가라서 밖에 아빠가 공줍는게 신기해서 더막던졌음ㅋㅋ..


아버지가 진짜 가정적이시고 좋으신분이셨는데..

비가 올때마다 생각이남 20년전일인데도..

보고 싶네요. 아버지











아 아버지 물론 잘살아계심 내년 은퇴하심

아파서 그런게 아님ㄴ기간제일자셔서라 올해까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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