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생 도파민과 습관의 관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5711874
나는 2020학년도,2022학년도,2023학년도 입시 준비를 했다.(물론 2020학년도 즉 현역때는 공부에는 뜻이 없고 친척 해외사업을 이어받으려 했기에 수능 공부는 하는둥 마는둥 했다.)
”코로나로 출입국 제한“+”돈을 쫓기보다 사회적 지위가 보장된 직업을 원하던 나와 부모님의 뜻”+“피부과원장인 친척의 권유로 피부과에서 하는 시술을 보고 그것이 나의 적성에 맞음”이 이유가 되어 의대를 목표로 수능 공부를 시작했다.
각설하고, 나는 2022학년도 준비를 기숙학원에서 했다. 이때는 정말 6시에 칼같이 일어나 누구보다 빨리 자습실에 갔다. 식사시간 3번(3시간)+헬스(1시간)을 제외하곤 항상 집중된 상태였다. 나름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었지만 의대까지는 한참 부족했기에 2023학년도 준비는 시대인재에서 하게 되었다.
그런데, 2023학년도에는 2022학년도만큼의 폼(?)이 나오지 않는것이었다. 무언가에 길게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100중에 50~60만 집중하는 느낌)항상 뭔가 산만한 느낌이 들었다.
“그냥 내가 산만해졌나?”,“작년에 너무 열심히 해서 지친것인가?”,“작년에는 모르는것이 많아 매순간이 새로워 흥미도 생겼지만 지금은 10개중 8~9개가 아는것이여서 지루해 진것인가?” 여러 생각들이 들었다. 실력이 늘어 공부를 쉽게 보는 경향이 생겼고 모든 상위권들이 다 이런줄 알고 스스로를 합리화 했다. 이렇게 2023학년도 수능을 친 결과 결과는 아쉽게 나왔지만(실수가 너무 많아서) 의대가 진짜 손에 잡힐 정도로 가까워졌다는게 느껴졌다.
따라, 실수만 바로 잡으면 의대를 갈수 있겠다는 확신+나이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나는 군수를 택하게되었다. 하지만, 이일병때의 절대적인 시간부족으로 인해 좋지 않은결과가 나왔다. 과목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하고(‘2024학년도 수능 분석’글 참고) 계획을 세우니 의대가 진짜 가까워졌다는 것에 확신이 더더욱 생겼다.
하지만, 22학년도의 집중력이 나오질 않았다.(물론 군대안에서 공부하는것이 분위기상 산만하고, 쉽지않은것을 고려해도 말이다).이렇게 되면 의대를 또 놓칠수 있다는 생각에 나는 처음으로 나의 문제점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고민의 결과는 유튜브에서 답을 찾을수 있었다. “도파민 디톡스“ 관련 쇼츠,진용진“수능을 포기한 사람들”영상을 본 나는 나의 생활에도 대입해 보았다.
22학년도는 기숙학원에서 준비했기에 자연스레 휴대폰,음악 등등에서 멀어져 갔고 헬스,연애 등등에서 리프레쉬를 하였다.그 결과, 점점 차분해져 갔고 공부에 몰입할수 있지 않았을까?
23학년도는 시대인재 재종(즉 통학)에서 준비를 하였다. 아침과 주말 쉬는시간마다 유튜브를 보았고 학원을 등하원할때에 마저도 음악을 들었다. 학원 외출시간,하원이후,주말에는 헬스 연애 유튜브 여행 등등을 하였다.
다시 말해 뇌가 쾌락에 절여진 것아다. 따라 온전히 학업에 집중할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물론 하나의 가정일 뿐이다. 나는 확신이 필요했고 군대에서 정말로 나의 문제점이 위와 같았는지 실험을 해보았다.
23.12.02~23.12.09까지 유튜브,음악,주식(단기적인 쾌락 도파민을 얻을수 있는것)을 모두 끊고 헬스,동기와의 대화 등으로 리프레쉬를 해보았다.
그 결과, 더 차분히 학습에 임할수 있었고 집중시간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나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었다.
[생활습관]
유튜브,음악 차단+헬스,동기와 대화로 리프레쉬
+6평까지 178일 남았다.열심히 해보자(물론 6,9평이 중요하지 않은건 모두가 다 알지만 수능이라는 마라톤속 하나의 전환점이 되기에 의미를 부여해도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재수생아이 엄마입니다. 2월중순부터 혼자 독재에서 재수하고 있는데 6모 이후에...
-
Hello Everyone, My name is Ryan from Centum...
-
수능특강 독서 사회 문화 파트는 제가 원래 인문 지문을 좋아해서 정보량은 많았다만...
-
요양만가도 월500, qol은 우리가 최고다 소리 나온게 벌써 10년 다 됐다...
-
와비온다 3
우산산보람이있어 뽕좀뽑게산책좀한다
-
옆자리에 앉은 사람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포장해서 지금 비행기에서 먹는데 햄버거랑...
-
우산사니까 비그침 인생 트루먼쇼같네ㅋㅋ
-
오늘도달려보자 9
강의 마지막 6시간 달려보자 집좀 가보자
-
7시 30분에 스카 도착해서 집중안되는거 억지로 한시간하고 계속 폰보다가 찔끔...
-
비용 확실히 더 저렴한가요
-
이해가 안돼? 이 직업은 입결 정상화 시켜야 된다고
-
현재 선택과목은 언매, 미적, 사문, 지구고, 목표는 문디컬이고, 지역인재는...
-
ㅇㅇㅇ
-
올수 국어는 딱 2506 난이도 정도로만 나왔으면… 7
24처럼 과하진 않은데 적당히 변별력 갖춘 시험이었다고 생각하는데
-
수고했어 이제 나가도 좋아
-
진짜 이근갑임? 0
와 ㄹㅈㄷ
-
3모 영어 1
12 21 29 31 36 38 39 42 틀렸는데 38 39는 시간없어서 못푼건데...
-
이번 주제는 ‘습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결심보다 중요한 건, 매일...
-
5월 모의고사 이후, 수능까지 국어 시기별 플랜 (중하위권을 위한) 0
5월 모의고사가 끝난 지금부터 수능까지의 시간은 생각보다 충분하지만, 그만큼...
-
결국조퇴 6
그냥 하루 쉬자..
-
ㅅㅂ. 0
시발점
-
굿밤 3
-
ㅅㅂ이거진짜에요. 걸어올라가다가 힘들다고 멈춰서는 약자들 많음
-
술마시고 별 개지랄을 다했는데 하필 어제 과잠입고있었음 동기들아 미안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차마 찜질방이라고 말은 못 해서 친구 자취방에서 잔다고 구라침
-
ㅋㅋㅅㅂ
-
체육이랑 일2가 c인데, 반영과목b에서 감점되나요?
-
전쟁하는데 총 안 챙긴 거랑 다를 게 없는
-
어떤 선생님의 어떤 강의 들을지 추천좀 해주세요 선택과목-화작
-
직사각형으로 원주를 덮는게 뭘 말하는거임
-
한명탈주해서 다시하기했어
-
나는 2
1990년 9월 6일에 태어난 사람을 좋아한다. infp처럼 자기 사람 잘 챙기는...
-
따분해 3
따아분
-
포장지에 양면 테잎 안 하니깐 더럽게 뜯김
-
나 예체능이라 일주일에 5일 공부하는데 매월승리랑 앱스키마 병행하다 보니까 너무...
-
독서 ㅈ같네 0
ㄹㅇ
-
신기방기
-
이제부터 돈 생길때마다 엔비디아에 꼬라박을거 ㅇㅇ
-
가능하다면 어떤식으로 해나가는게 좋을지…
-
지금 막 강기분 끝냈는데 인강민철 벅벅할까요 강기분 복습할까요? 새기분?
-
얼버기 8
-
대학 라인 잘 나왔었나요
-
기차 탔다 4
결국 아침기차 아슬아슬 하게 탔음
-
가보자
-
어제 공부 올린다는거 깜빡스했네요
-
문제 풀건데 기출 풀까요 수툭 풀까요….. 기츌한다면 2회독째이고 수특 문제는...
-
아홉시간잤다 10
난리났다진짜
-
ㄹㅇ
-
조금망함 0
사실많이망함 시냅스 수1 좀 막히는데 어떡하죠... 미래를 대비해서 시멘트 짊어지는...
-
11111 2
.
파이팅입니다
저도 예전보다 집중력이 떨어진것같은데 확증편향이 아니고 무딘 제가 정말 몸소 느낄만큼 떨어진 것 같아서
직장생활하면서 유튜브 쇼츠나 여러 영상들에 절여지고 삶이 불규칙해지고 독서나 학문적 활동은 일체 안하다보니 정말 이런것들에 영향을 많이받은것 같더라고요.
공부를 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거리를 두는것도 있지만 말씀하신것처럼 망가진 도파민 체계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라도 멀리해야 할것같아요 저도
맞아요. 저도 “놀땐 놀고 공부할땐 공부하자”라고 생각해 유튜브 보고,음악 듣고 막 놀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건전한(?) 방법으로 노는 것도 필요한것 같아요.
저 내년 3월 26일 전역인데 올해 수능보고 대학 들어갈것같은데 말출써서 신입학하고 학교다녀도 되나여?
저는 아직 일병이라 말출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