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민 20만, 한의사 질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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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도, 작년에도 이맘때쯤 와서 무물받곤 했는데요.
올해도 왔습니다.
현재 개원한의사고,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연말연초 수험생에게 드리는 한마디는..
1. 타인의 말에 너무 휩쓸리지 마세요.
나이가 들수록, 내가 좋다고 생각한 것들을 잘 추천하지 않게 됩니다.
나 혼자 독식하려는 게 아니고, 내가 다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렇습니다.
너무 한쪽을 치켜세우는 추천에는 다른 의도가 있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2. 대학 진학이 당신의 미래를 온전히 결정해주지 않아요.
가능성을 높여줄 순 있겠죠? 제 주변에 보더라도, 대학을 좀 못갔더라도 열심히 노력해서
회계사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고요. 그 반대도 있습니다.
저도 고3때는 이런 말 잘 안 와닿았고요. 당연히 대학 잘가면 좋지만, 그게 끝이 아니라는점.
나도 개원하고 매일 공부하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는 점.. 알아두시고..
3. 이 때야 말로 호흡이 긴 게임을 할 때입니다..
롤도 좋지만, 싸펑이나 젤다, 피구라, 위쳐3, 발게이 같은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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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시의 벽인가
1. 자보 정책 변경이 한의원 매출에 큰 타격 있었나요?
2. 의치한 중에서 추천 순위는 어떻게 되나요? 만약 추천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1. 자보 정책이 개악되었으니, 매출에 타격이 있겠죠? 저는 타격을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통계는 그렇게 심하게 나빠지진 않았더라고요.
2. 결국 입결이 얘기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 입결은 현재를 반영하는 것이지, 지금 진학한 분들의 6년 후를 선반영해주는 것은 아니니까요. 개인 선택의 영역입니다. 1번에서 말했듯 추천은 못해드려요. 저도 제 업계의 6년 후가 잘 가늠이 안가고요. 의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업계의 상황도 그렇지만, 경제가 한동안 안좋아질테니까요.
아하 언제 한의사로서 보람있으신가요?
또 언제 후회하시나요??
여기저기 다녔는데, 나았다고 할때요?ㅎ 마이너한 질환을 볼수록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마이너하고 매니악한 질환들..
전 선택에 후회안합니다. 직업적인 것 뿐만 아니라, 그냥 모든 상황에서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할거라서요. 그만큼 선택할 때 고민도 많이 하고요.
제가 6살때부터 활동하셨네여... 연세가 어뜨케 되세여?
30대 중반입니당ㅎ;
해외로 가면 우리나라만큼 벌기 힘들다고 아는데 그럼 우리나라가 폭망하면 한의사 직업도 같이..가는 건가요?
전 해외가는 사람들 리스펙합니다. 대부분의 직업이 해외로 가면 힘들어요. 제가 공보의 시절에도 미국의사 시험 준비하는 쌤들 많았는데(공보의 내내 공부함;) 그 뒤로 보니 수련하거나 강남권에서 미용페닥 하시더라고요.
우리나라 폭망은.. 어떤 직업도 노답입니다.
요즈음 부쩍 추워져서 그런지 아침만 되면 코가 막히는데 집에 굴러다니는 소청룡탕 먹어도 될까요..?
넹 드십쇼. 저도 오늘 보험약으로 몇분에게 처방했습니당
졸업하고 군대 갔다오면 10년 전후쯤 될텐데
1.선생님은 지방치 VS 경희한 어떤 선택을 하실까요??
2. 대기업 가는 계약학과 보다는 한의사가 좋을까요?? 특별히 하고 싶은게 있지는 않고 성적에 맞춰가는 상황이라고 한다면요...
1. 전 제 업장의 5년 뒤도 예상이 안되는데용. 업계의 추이도 당연히 예상 안됩니다ㅎㅎ 지금 밥그릇이 금도 안가고 짱짱한 직업은 의사외에 있을까요? 치과 개원의랑 얘기해보면 힘들다 힘들다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ㅋㅋ
2. 대기업 들어간 친구들이랑 카톡방도 있는데요. 거기서 대기업 친구들이 절 부러워합니다. 전 연차 든든히 있는 니들이 부럽다고 대답해주고요. 서로 직업 바꾸자하면, 전 안바꿀거같네요.

점심 뭐 드셧나요제육볶음, 돈까스, 햄버거 3신기 중에 하나 골라먹었습니다.
젊은층 노년층중에 누가 더 방문비율이 높나요?
저는 젊은층8 : 노인2 / 20-30대합쳐서 전체의 50%정도 됩니다.
첩약보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 왈가왈부가 많아서 모르겠습니다. 이 미래를 캐치할 수 있는 능력이면, 식견이 대단한 거라.. 제가 그정돈 아니라서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ㅎㅎ
1. 침이든 방제든 병명으로 처방하나요 아님 변증해서 처방하나요?
2. 개원의 소득 중위값이 요즘 어떻게 되나요?
미리 답변 감사합니다
1. 챠팅은 상병명으로하고요. 침은 병명으로, 한약은 변증으로요. 병명과 증상이 1:1 대응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서요. 병명에서도 타입 나눠서 변증으로..
2. 중위값 모릅니다. 통계청도 모르고, 세무사도 모릅니다. 걍 아무도 모릅니다. 이게 개원하거나 자영업하시는 분들은 이해하는데요. 일단 자기가 얼마버는지도 모릅니다. 대충 이 즈음이겠거니 유추할 뿐입니다. 월급처럼 딱 명세서가 나오지가 않아요.
1.엑스레이 방식 골밀도 측정은 허용되었는데 정형외과에서 하는 일반 엑스레이 검사도 한의사가 가능한건가요?
2.내과에서 시행하는 피검사 소변검사 가능한건가요?
1. 허용되었긴 합니다만, 일반 엑스레이 검사는 현재 하고있는 곳은 없을겁니다. 재판이 난지 얼마 안되서, 해석이라던지 여러 실무적 애로사항이 있어서요. 향후 가능성을 타진해볼 여지는 있겠습니다.
2. 대충 가능한 것으로 압니다. 환자에겐 돈은 현재로선 못 받을겁니다.
젤다 추천합니다 ㅋㅋ
호흡 길 때 손 안대면 나중엔 진짜 손 못댑니닼ㅋㅋ
지방한vs인설약
어디 선택하시나요?
매년 배출되는 인원이 적은 곳이요.
1. 한의대 6년 생활 많이 바쁜가요? 그냥 저공비행, 면유급이 목표면 널널하게 지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무물 열어주셔서 넘 감사드려요..(궁금한 점이 넘 많아요 ㅠ)
2. 40대에도 개원 안하고 부원장으로 지낼 수 있을까요?
3. 작년 글에서는 부원장이셨는데, 개원하시고 삶이 부원장때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소득, 생활 측면에서요!)
늦어서 미안합니다. 한의대 6년생활은 보내기 나름입니다. 꽉 채워서 사는 사람도 있고, 학업에 너무 엇나가지않으면서 노는 사람도 있고요. 다만 동기들이 모두 수능에서 한가닥씩 했던 사람들이라, 면유급 목표면 항상 유급권에서 놀 가능성이 있어요. 최소한의 공부는 해줘야합니다.
40대 부원장은 의치한에서 좀 쉽지않아요. 보통 대표원장은 자기보다 어린 사람을 뽑고싶어하니까요. 부원장으로 잘 지내시는 분들도 계시나, 그 분들은 그만큼의 매출을 뽑아내는 능력자입니다.
소득은 늘었고, 생활은 구립니다. 개원한다는 건 삶의질을 일부 포기해서 소득으로 돌리겠단 뜻이에요. 그냥 개원이란 과업자체가 빡세다고 보면 댑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