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 이상하셨던 늙은이들 잠시 이리와보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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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서 서로 수고했다는말이나, 힘들었던거 등등 적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는 입시 꽤 만족스럽게 끝나서 그런지 오르비 잘안들어오게 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저는 그랬어요.
01년생이고, 군대도 다녀왔고, 학부도 2년하다가 수험판에 들어왔지만 나이상으로는 5수생인건 같아요.
친구들과 고등학교 교복들입고 입시에 대해 이야기했던 나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전역을 한 20대 중반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간다, 아직은 20대 초반이고 싶은데 벌써 20대중반? 헉ㅋㅋㅋ
매일 공부하다가 저런 생각을 했답니다.
매일 공부때문에 힘든적은 별로 없었어요.
5수를 하고 있는 이 순간때문에 힘든건 있었네요.
10월, 저는 정해진 정량이 있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1시간 가량 복습을합니다.
그다음 아침을 안먹고 30분해보고나서 국어모의고사를 풀어요.
그다음엔 영어를 풀어요.
이렇게 점심까지 시간을 보내고 저녁먹을때까지 한호흡에 수학실모2회분을 풉니다.
그 다음 고치고 저녁먹고나서 누워서 쌍사복습좀하고 그다음엔 그냥 놀았어요.
이렇게 정리하니 매우 간단해보일 수있겠지만, 자고 일어났을때 이 과정을 다시해야하다는 사실과 혹시라도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
혹시라도 내가 실패하면 어떡하지
고3때 누워있던 내방 내정신만 고3이고, 모든게 흘러가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던것같아요.
어딘가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아 교통사고라도 날까? 이런생각도 날정도로 심했던적도 있어요.
그런데, 부딪쳐야죠.
내가 선택했고,
내 부모님,가족
내 미래
다 내가 용기내야하는것인걸요.
태어나서 이리 열심히 공부했던적은 없는것같아요.
태어나서 이리 간절했던적은 없었던 것같아요.
너도나도 그렇잖아요
한편으로 우리 잘이겨냈으니 이제 또 나아가야죠.
그래요.
나아갑시다.
혹여나 재도전을 생각하신다면 매몰비용은 잊고 진지하게 앞으로를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메타인지가 중요하겠죠
내 목표가 의치한이다.
근데 나는 노베(4,5등급)이다.
그럼 5년정도 걸린데요 윤도귕쌤이 그랬어요.
저도 동감하긴합니다.
앞으로 그정도 열정 쏟을 수있으면 해보시고
다른길 찾아야죠.
인생은 속력보다 방향이라고 하지만 이젠 속도가 더중요한것같아요.
열심히 발길질하고 패달밟아야한다 생각해요.
암튼 잠안와서 한번써봤어요.
모두 고생했어요.
앞으로도 힘들수있겠지만,
그래요.
그래요
언젠가 그땐 나도 방황했었지 라고 회상할 미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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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인데 고생하셨어요.
“언젠가 그땐 나도 방황했었지 라고 회상할 미래를 위해” 라는 말이 심금을 울립니다.....ㅠㅠ
맞아요 세상이 너무 빨라서... 속력과 방향 모두 중요하다능
고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