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지원자 필독) 1. 나에게 유리한 대학을 고르는 방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5408194
이번글에서는 이러한 정시 지원영역의 특징을 이용해, 나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정하는 방법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먼저 본격적으로 글을 전개하기에 앞서
“유리하다”
라는 말부터 정의해보려고 한다.
‘유리하다’라는 말이 갖는 의미는 모두 비슷할 것이지만, 보다 명확히 하기위해 짚고 넘어가겠다.
필자가 이제부터 쓰는 ‘유리하다’라는 말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잘본 건 더 잘 본 것처럼, 못본 건 덜 못본 것 처럼”
내가 잘본 과목은 극대화해주고 내가 못 본 과목은 최소한으로 반영하는 것을 나에게 유리한 학교라고 하겠다.
위와 같은 정의에 따른 “유리한 대학” 을 찾기 위해 고려해야 할 것은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반영 방법
2.가중치
3.변환표준점수 간 간격
1. 반영 방법
먼저 각 과목에서 나에게 유리한 반영 방법을 선택하는 과목을 골라야한다.
국어/수학의 경우 만약 학생의 표준점수가 같은 백분위를 가진 학생들 중 높은 편이라면 표준점수를, 반대로 표준점수가 같은 백분위를 가진 학생들 중 낮은 편이라면 백분위를 선택하는 학교를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위의 말로만은 이해하기 힘드니, 필자의 성적표를 첨부해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이제 과연 표준점수 몇점까지 나와 같은 백분위를 갖고있는지 알아야 한다.
직접 확인해본 결과 필자의 백분위에 해당하는 표준점수의 범위는 다음과 같았다
국어(100): 131 ~ 134 [134]
수학(100): 142 ~ 145 [142]
생명과학1(99): 67 ~ 69 [69]
지구과학1(98): 68 (68점만 백분위 98이었다) [68]
소괄호 안의 숫자는 필자의 백분위이고, 대괄호 안의 숫자는 필자의 표준점수이다.
이제 비교를 해볼 시간이다.
필자의 국어 영역 표준점수는 같은 백분위를 가진 학생들 중 가장 높다. 이 경우 만약 백분위를 선택하는 학교에 지원할 경우, 표준점수 131점인 학생과 같은 점수 취급을 받게된다. 이는 필자에게 불리하므로, 국어에서는 표준점수를 선택하는 학교가 필자가 잘본 것을 모두 반영해주는 “유리한” 학교인 것이다.
반대로, 필자의 수학 영역 표준점수는, 동 백분위를 가진 학생들 중 가장 낮다. 이 경우 백분위를 선택하는 학교에 지원하면, 수학영역 표준점수 만점인 학생과 같은 취급을 해준다. 필자가 틀려 점수가 깎인 것을 무마해주는 셈이다. 따라서 수학에서는 백분위를 선택하는 학교가 필자가 못본 것을 최소화해주는 “유리한” 학교인 것이다.
같은 논리로, 생명과학1의 경우는 표준점수를 선택하는 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고, 지구과학1의 경우 필자와 같은 표준점수를 같은 학생만이 같은 백분위를 가지므로, 어떤 쪽을 선택해도 유불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당연히 학생마다 과목별로 유리한 반영 지표가 상이할 것이다. 필자의 경우도 국어는 표준점수를, 수학은 백분위를 선택하는 학교가 유리한 것 처럼 말이다. 따라서 각자의 복합적 상황을 고려해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하지, 이것을 절대적으로 대학 선택의 기준을 삼을 수는 없다.
각자의 채점결과와 함께 24수능의 통계자료가 발표된 후, 이를 고려해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정해볼 수 있다.
2. 가중치 (점수 반영 비율)
이것 역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앞의 글에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대학은, 각각의 반영 방법(표준점수/백분위/변환표준점수) 를 선택한 후, 각 과목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대학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에는 그만큼의 높은 가중치를,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과목에는 낮은 가중치를 부여한다.
대학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과목과, 그 정도가 다르므로, 당연히 가중치 역시 상이하다.
주로 이과대학은 수학과 과학에 큰 가중치를, 문과대학은 상대적으로 국어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한다. 물론, 거의 모든 대학에서 가중치가 가장 높은 과목은 수학이나, 어떤 대학이냐에 따라 수학이 얼마나 더 중요한지를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아래의 표는,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의 23학년도 점수환산 반영 비율을 정리한 것이다. 가중치를 다른말로 과목 별 점수 반영비율이라고도 한다.
국어 | 수학 | 영어 | 탐구 | |
연세대 | 22 | 33 | 11 | 33 |
고려대 | 31 | 38 | x | 31 |
성균관대 | 30 | 35 | x | 30 |
위의 표는 자연계열 대학의 과목별 반영 비율이고, 인문대의 비율은 다르니 인문대에 관심있는 사람은 “요기” 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다시 글로 돌아와서, 필자의 경우로 예를 들어 설명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필자는 의과대학을 지망하는 사람이었고, 수학에서 한문제를 틀린 것이 꽤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그 이유는, 자연계열 대학의 수학 반영비가 다른 과목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었다. 반면 필자는 국어영역 만점을 맞았고, 이것을 극대화하여 수학 한문제의 감점을 최대한 보완해야했다. 따라서 필자에게 유리한 대학은 “수학에 대한 국어의 가중치가 최대한 높은 대학” 이었던 것이다.
위의 경우 유리한 대학을 고르기 위해서는 국어가중치/수학가중치가 최대한 높은 대학을 찾아야한다.
위의 지표를 통해 ‘성균관대>고려대>연세대’ 순으로 필자에게 유리한 대학임을 확인할 수 있다.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필자가 결과적으로 성균관대학교에 진학한 데에 이점이 큰 역할을 했다.
3. 변환표준점수 간 차이
이 부분은, 앞의 두가지 보다는 조금 중요도가 떨어지긴 하나, 1-2점 싸움을 하는 입장에서는 이것이 결과를 가름할 수도 있으므로, 설명하겠다.
변환표준점수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겠는 필자는, 필자의 ‘이전 글‘ 을 읽어보고 오기를 바란다. 이전 글에서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수록하였다. 이전글은 필자의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다수의 오르비 이용자들이 알고 있을 것 같아 그 글에 대한 내용을 오르비에 포스팅 하지는 않았다.
변환표준점수를 보면, 백분위의 차이에 따라 할당되는 표준점수가 차등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고려할 것은, 각 표준점수 간의 격차이다.
이해를 돕기위해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변환표준점수표를 첨부하겠다.
과학 탐구 영역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각 변환표준점수의 차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연세대학교 | 고려대학교 | |
100 -> 99 | 2.06 | 1.88 |
99 -> 98 | 1.63 | 1.81 |
98 -> 97 | 0.83 | 0.84 |
97 -> 96 | 0.6 | 0.6 |
일반적으로, 상위권의 점수차가 큰 편인데, 연세대학교의 상위권 간 간격이, 고려대학교의 상위권 간 간격보다 조금 큰 것을 볼 수 있다.
변환표준점수 간 격차가 큰 경우, 백분위가 높은 사람들은 하위 백분위를 가진 사람들에 비해 높은 점수를 부여받으므로 유리하다고 볼 수 있고, 반대로 낮은 백분위를 가진 사람들은, 백분위가 높은 사람과의 점수 격차가 크므로 불리하고 볼 수 있다.
변환표준점수 간 격차가 작은 경우, 백분위가 높은 사람들은 백분위가 낮은 사람들에 비해 변환표준점수에서 타 대학에 비해 낮은 격차를 갖게된다. 따라서 이 경우는 그들에게 불리하다고 볼 수 있고, 반대로 낮은 백분위를 갖는 사람들은, 그 격차가 적게 반영되므로 , 격차가 작은 경우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대학을 선정할 때 어차피 100-98의 백분위를 갖는 사람들이 경쟁대상이었으므로, 이부분은 고려하지 않았으나, 전체적으로 고려했을 때 이부분 역시 하나의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나, 백분위 100-98을 갖는 사람들의 경우, 변환표준점수간 격차가 큰 경우가, 그 아래의 경우는 변환표준점수간 격차가 작은 경우가 유리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쉽지 않게 어떤 대학이 변환표준점수간 격차가 크고, 어떤 대학이 변환 표준 점수간 격차가 작은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찾아보고 이를 고려해 대학을 선정하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3가지의 변수를 고려해, 나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정하는 방법을 소개하였다. 매우 중요한 개념이고, 대학을 선정할 때 라인을 한단계 높일 수도 있을 만큼 영향력이 큰 부분이다.
원글에서의 내용중 오르비의 회원들은 이미 알고 있을 법한 내용이라고 판단한 부분들은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삭제하였다.
글의 전문에 보다 상세하고 구체적인 설명이 나와있으므로, 궁금한 독자는 읽어보길 바란다.
https://brainboxblog.co.kr/1-나에게-유리한-대학을-고르는-법-점수-산출-방식을/
링크를 첨부하며, 필자는 링크의 모든 가치있는 정보를 '오르비 사이트' 의 글에 포함하였으며, 링크를 첨부한 것은 보다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독자들을 위함이지 링크접속을 유도하거나, 어떤 금전적 이익을 취하는 등의 홍보의 목적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
또한 개인 블로그에 원문을 작성한 것은, 필자의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사람들에게 보내주기 편하게 하기 위함과, 필자만의 장소에 글을 기고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출처를 명확히 하기 위함임을 밝힌다.
오르비의 글만으로 필자가 하고자 하는 말을 모두 이해한 독자의 경우 링크에 접속해 전문을 읽을 필요가 없다.
12/8에 성적통지표를 받은 후, 위의 글을 다시한번 정독하면서 따라해보고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을 꼭 찾아 알고있기를 바란다.
유리한 대학을 찾는 것이 정시 지원의 시작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모든 학생이 본인의 성적으로 갈 수 있는 최고의 대학을 가기를 바란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커뮤니티 특 0
분탕치러 들어온 유입이랑 준고닉이 영혼의 키배를 뜨고 있는데 50%는 관심없음
-
음료수 마실 때 3
빨대로 보글보글하면 너무 애샛기임?
-
나 솔크 아니긔 3
릴스가점지해줫긔
-
ㅈㄱㄴ
-
클스마스에 부산가는데 눈오면 좋겟다
-
크앙 공룡이다 2
크아앙
-
인증이 너무 오래걸리는걸보니 여초커뮤에서 스샷지원받는중인가보네요 느그들본진으로 돌아가주세요^^
-
안녕하십니까. 올해 10월 12일 시행된 2025학년도 자연계열 논술시험과 관련하여...
-
뭔가 남자가 괜히 분탕치는 느낌인데 여자인척 하는거 같음
-
24일까지 밤샜다가 25일 새벽될 때 즈음에 수면제 먹고 퍼 잔다음 26일 자정에 일어날 것임
-
충북대 - 주차장에 컨테이너박스 놓고 수업 단국대 - 간호대 건물에서 수업...
-
고2때 써도 고3때도 가능함요?? 일부러 아껴두고 있었는데
-
둘다 노프사라 누가 누군지 헷갈리니까 저희같은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둘중에 한분은...
-
레디컬 성향은 많지 않아도 어차피 페미 자체가 여자한테 이득이면 이득이지 피해주는...
-
배재대 수준 0
동아대 조선대가 지거사(거점 사립대)라는데 왜 배재대는 아니니?
-
그냥 80kg 넘는 여학생분 찾으면 끝나는건데
-
눈 적당히 오랬더니 걍 눈을 투하하고 있네 하..
-
아 폭설인데 6
이정도면 가다가 눈사람되겠네
-
평평이들 1
음모론을 광신적으로 믿는 이유를 자신의 정체성의 일부가 되버렸기 때문이라 그렇다고...
-
인생 개좆같네 진짜 시발ㅋㅋ
-
학교 학과까고 6
키배뜨면 안쫄리나 동기나 선배가 알아보면 어떡함
-
01년생 ㄷㄷㄷ 존잘+ 의대생 +기피급 생1 저자
-
그래서 원래 걔가 올라오기로 했는데 걍 내가 가기로 함 성심당 가는김에 친구도 보고 일석이조
-
*재탕입니다. 어제 문항 공급 계약 미팅을 나갔는데 피오르는 요즘 영업을 안 하지...
-
입시판에서는 막 서강대가 성균관대보다 몇점이 높니 외대가 낫냐 중앙대가 낫냐 ㅈㄴ...
-
평소 역사랑 지리에 관심 있어서 세지랑 친구 추천으로 사문하려고 했는데 이번에 세지...
-
눈 무게 때문에 나무가 부러짐
-
난..루 1
저 외톨이..
-
근데 손주은 3
이번에 고등학생 대상으로 한 입시 설명회에서 저런 말 한 게 레전드임 ㅋㅋㅋ 여학생들도 많았다는데
-
애인 실험끝나면 데리러 갈 준비나 해야지
-
어떻게 인생최고업적이 애니 안 본거 ㅋㅋ 쟤같은 지능으로 태어났으면 진지하게 자살고려해볼듯
-
내년 의정부고 졸업사진에 이거 나올까 궁금하네
-
확 씨 아주
-
주입식 교육 3
너무 야한 것 같음 헤으응
-
* 자세한 문의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 연락 바랍니다....
-
면접에서 준비 못한 물벼룩 실험 질문 들어왔는데 순간 에피네프린이 작용하면 심장이...
-
나 이러다 집 못돌아가겠는데
-
데코니나 앨범발매 10
기념 마네킹 꺼내 듣기 캬캬캬
-
냉장고 7
-
(펑) 한시간동안 눈맞으면서 애니 얘기 하다가 가야함
-
저도 항상 써보고싶었어요
-
2021수능은 국어를 무슨과목을 쳤나요 22학년도부터는 독서문학은 공통 선택은 화작 언매라면
-
난 너희 지지해 사랑해 소멸할지언정 개방은안돼안돼
-
함께 있는 이 순간에 내 모든 걸 당신께 주고싶어 이런 가슴에 그댈 안아요
-
궁금 난 공학이 더 좋아...
-
ㅇㅇ
-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무언가 좋다고 하는 자료를 풀어도 인바디처럼 실력을 측정하는...
-
저게 문제의 온상이야 애들끼리 대면한번안시키고 상상력만 추가시키니까 애들이...
ㅎㅎ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냥 성적표 부러우면 7ㅐ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