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즌 되니까 또 나형 물로켓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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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커뮤니티에서 날뛰네...
어차피 나형 경험 해본 세대가 지금 입시판에 남아있다는 건 나형 사라지기 직전 세대 정도가 대부분일텐데 맨날 "모든"세대 나형 입시가 개꿀빨았다고 하는 게 참 어이가 없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형 사라지기 직전세대보다 더 이전인 10년대중반쯤 문과입시난이도 vs 지금문과입시난이도를 비교하면 전자가 어려우면 더 어렵지 쉬운건 절대 아니라고봄
단순 시험지 난이도가 나형이 쉽다고 해서 "입시" 난이도까지 덩달아 쉬워지는 게 아닌데 요즘 서성한문과면 옛날 기준으론 서울대 간다는 둥 요즘 연고대 문과면 서울대 상경은 그냥 뚫는다는 둥 이런 말들이 왜 나오는 건지 모르겠음. 그 시절 나형은 문과상위권 누구에게나 쉬웠는데;;
나형이 사라지기 직전세대부터는 확실히 그동안 압도적이었던 문과응시생 수가 점차 이과에 다 따라잡히면서 상위권의 문과 이탈현상이 극심했을때라 꿀이 었을 순 있는데 10년대 중반 쯤으로 거슬러올라가면 그때 문과 '입시'가 더 어려우면 어렵지 쉬운건 절대 아님
일단 정시티오부터가 거의 지금의 반토막이 나있었고 지금보다 절대적인 수험생 수도 10만명 정도씩이나 차이나는데다가 가장 중요한건 문과를 희망하는 상위권 학생 수가 지금보다 훨씬 많았을때라서 기본적으로 예전이 더 입시가 쉬울 수가 없는 구조임 아무리생각해봐도 ;; 그 시절(2010~2013년도쯤) 강남 8학군 중학교에서 전교 10등이내에서 외고를 가는 친구들이 꽤 많았는데 지금은 외고를 선택하는 극상위권이 거의 절멸한 것만봐도 얼마나 문과 상위권이 다 이과쪽으로 이탈되어가는지 알 수 있음. 심지어 그때에 비해 의전원 학부전환+ 약대학부전환 +수의대한의대 미친떡상까지 생각하면 상위권 학생들을 미리 빨아가는 요인들도 훨씬 많아졌고
맨날 확통사탐 표본을 가지고 그대로 나형사탐 제도를 적용시키니 꿀빨았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가 나오는데 외고가 탄탄하고 단순 대가리 숫자로도 그 당시엔 지금과 다르게 문과 인원수가 훨씬 많았는데 이부분은 고려를 안 하는 게 진짜, .ㅋㅋ 답답함. 거의 2배가까이 더 많던 문과 응시생들이 지금은 이과수에 역전당했는데 이과로 넘어간 인원들이 대부분 상위권일 것을 고려하면 지금 확통사탐표본과 예전 10년대 초중반 나형사탐표본엔 상위권 인구수 차이가 어마어마함
결론은 스카이서성한 정도의 상위권 문과 입시 난이도는 '10년대중반'시절이 지금보다 어려우면 어렵지 쉬운건 절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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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꿀은맞지않나?
이과들 문과침공 못했을거니까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ㅋㅋ 어차피 지금 이과에서 경쟁 밀려서 문과로 교차지원 하는 애들이 저 시대였으면 애초에 첨부터 문과로 시험보고 있었을 애들임
수험생 구조가 지금과는 아예 달랐다니까요
뭐 10년전 이때는 모르겠고
나형 막차탄세대는 개꿀빤건 맞잖
나형 막차가 개꿀이라는 건 이미 본문에도 언급되어있음. 제대로 읽어보고 댓글다시지..
근데 나형 물로켓이라고 까는거는
10년전 이때를 까는건 아닌데?
보통 나형 꿀빨았다고 까는거는 나형 막차때 애들보고 그러는거
ㅇㅇ님이 그렇다면야 뭐 할말 없는데 그냥 나형이라는 단어만봐도 발작하면서 꿀빨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길래 지금 확통사탐 표본과 거의 8~10년전쯤 나형사탐표본에 유입되는 상위권 인재 폭이 꽤 많이 차이가 났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음.
길다
나형을 100분 딱맞춰서 푸는지
30분 이상 남겨서 푸는지
이거까지 따져야 의미있음
상위권 외고출신인데 그때 sky 정시로 노리는 친구들 중엔 나형을 100분 맞춰서 허덕이는 사람은 못 보긴 했음;; 국어에서 빠진 체력 수학에서 좀 보충하는 타임이었음. 다 풀고 검산까지 해도 시간 널널하게 남으니까. 가끔 격자점 개수세는 문제가 개더럽게 나오면 그거 때문에 살짝 고생하거나 실수하는 친구들은 좀 있었음
시대를 잘 탄 애매한 성적대와 잘못탄 최상위권이 공존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지금은 예전에 비해 뽀록이 터지는 경우는 뭐 더 적을 수도 있을 듯. 시험지 난이도 자체를 올려버렸으니까. 근데 그 당시 지금보단 훨씬 적었던 문과 정시티오 + 지금보다 훨씬 많았던 문과 선호 상위권 인구수를 고려했을때 결국 입시는 상대평가라는 걸 감안하면 그 당시 문과 입시가 평균적으론 좀 더 빡셌다고 보는 게 맞지않나 하는 게 내 의견임. 뭐 백번 양보해서 별 난이도 차이없다고 쳐도 지금 나형만 보면 발작하듯이 윗세대를 폄하하면서 그때가 압도적으로 더 쉬웠다고 주장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동의를 못 하겠음
댓글 난독 진짜 많네 ㅋㅋㅋ
10년대중반 문과 꿀빤거맞음 00후반~10년초반 문과면 ㅇㅈ하는데 ㅋㅋ
지금 입시 꿀인거같으면 수능치고 성적표인증해보셈
님은 근데 나형도 100점 못맞으셨잖아요 입열자격 없으심 ㅋㅋ 수능끝나니까 또 튀어나와서 본인 대학 못가신거 열폭하시네;;
근데 전 개인적으로 나형보다 통합 수능이 더 나은듯... 저 나형 때 수능 100점 맞고 사탐 3개 틀리고 국어 12개 틀렸는데 경희대 밖에 안되더라고요.
이번에 국어 9개 수학 3개 사탐 2개 틀렸는데도 고려대 뜨더라고요?
그건 님이 미적분 선택자라 그런거 아닐까요. 올해 확통3개 틀리면 답이 없을텐데
이 글을 이제서야 보네요 저는 무슨 말씀하시는지 알거 같음
이게 정확히는 90년대초반생 하고 97년생이후하고 또 달라요
97년생이후 즉 16학번쯤서부터는 외고가 몰락하기 시작했던 시점에 이과가는게 대세가 되기 시작한 시점이라서 문과표본이 쇠퇴함.
90년생쯤부터 95년생쯤까지가 문과 인재풀이 좋았고 정시비율이 역사이래 확 줄어든 첫 시대였음.
이게 이유가 있어요 그때 시대를 살았던 틀딱이 아니면 모름
2006년 반기문 un사무총장 당선되면서 온나라가 난리났던게 생생합니다. 노무현 말기~이명박 초기 우리나라는 글로벌화라는 시대적 정신이 정말 셌고 어딜 가나 영어교육 얘기밖에 없었음. Imf이후 본격적으로 글로벌화를 시작하면서 우리나라는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바로 그 길목에 있었어요 그때만 해도 미국과 서양에 대한 환상 같은 게 지금보다 몇 배는 더 심했음
진짜 어학연수도 엄청 많이 갔고 세계에서 한국을 알리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순수하게 많았음(막 외국인들이 한국을 칭찬만해도 매우 좋아함) 그리고 오바마 당선되서 애들이 맨날 yes we can 붙이는 게 국룰이었는데
여튼 중요한 건 대원외고를 학교 자체시험을 치고 들어갔고 진짜 어마어마한 관심을 받았음 이때쯤 청심국제중 같은 것도 입시날에 신문에 날 정도로 엄청 인기였던 걸로 기억함. 또 무슨 대원외고 맘들이 쓴 책이 인기도서였음ㅋ
이게 너무 과열되자 2011년인가 외고를 그때 내신만 반영하는 식으로 선발제도를 바꾸고 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때문에 아이비리그 유학도 시들해짐. 이때쯤부터 슬슬 하락의 조짐이 보이고 그게 10년대 중반부터 취업이 중요하다고 해서 대이과시대가 됨
그와중에 서울대에서 법대폐지 후 2009학년도쯤부터 2014학년도까지 무슨 예고도 없이 해마다 정시비율을 미친듯이 줄여서 정시에서 우수학생들이 적체현상이 일어남
ㅎ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그 밑에 연고대 경영 및 그 밑으로 가게 된 외고 친구들도 많았음(내신논술이라든가 원서질실패라든가 수시납치라든가)
그래서 10년대 후반의 나형을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게 공감이 됩니다
아 진짜 옛날 생각 나네요 그때 중등수학경시에서 상 타고 이런 애들 외고 진짜 많이 갔었는데
천안함 연평도 김정일 사망 뭐 이걸 실시간 검색어로 봤던 분들이 이제 오르비에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