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berWraith [898319]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3-11-18 02:12:59
조회수 2,609

이번 좆같은 문학 GOAT으로 선정된 '잊음을 논한' 작자 유한준 T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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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음을 논한' 작자 창애 유한준


우리야 들어본 적이 없어서 그렇지만 이 양반 나름 조선 후기 우리가 잘 알던 연암 박지원 선생과 양대 산맥을 이우던 문학가였음.


노론계 학파였지만 온건한 측에 속해서 자기측이랑 대립하던 남인학파쪽 의견도 자주 수용하는 등 정치적으로도 개방적인 사람이였고(수필 뭣같은거랑 별개로)


한동안 박지원과 벗으로 지내다가 양측 집안 문제+문학적 사상의 갈등으로 철천지 원수가 되었었다고 알려져있었는데, 최근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서 사실 둘이 원수마냥 싸웠던 부분은 좀 과장된 허구가 아닌가 하는 얘기가 학계에서 나오는 중(둘이 완전 갈라졌다고 한 이후에 유한준이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자기 아들과 같이 읽으며 칭찬했다는 등의 기록)


웃기게도 수험생 뿐만 아니라 그 시대에도 수필이 난해했는지 박지원이 '너 글 다 좋은데 뭘 말하고 싶은지 맥락을 모르겠다 근거있게 글 좀 쓰거라' 식으로 비판하는 편지를 쓴 적이 있음


참고로 '잊음의 논함' 원제는 '망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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