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영 선생님, 사람은 안 변한다는 말 이제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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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입니다. 이번 수능 보고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안 변합니다.
수능 준비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제가 얼마나 안일한 인간이며 자기 인생을 걸어야 하는 시험에 얼마나 무심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작년 수능에도 똑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비슷한 상황에 같은 문제점을 안고 1년을 준비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별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여전히 새로운 사실을 받아들여 하는 상황에 괴로워했으며, 시험이 어려우면 시험을 낸 출제자들 탓, 시험을 잘 봤다고 생각했는데 등급컷이 예상보다 높으면 "수능 때는 다르겠지" 라는 안일한 마인드로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핑계만 대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니 성적이 오를 수가 있을까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고 시험이 끝난 지금 후회만 남았지만, 저는 이게 제가 마주해야 할 현실이자 제 현주소라고 평가합니다. 본문만 보고 저를 비웃거나 "나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대다수의 수험생이 이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쓰디쓴 실패를 맛봅니다.
여러분, 세상은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평가원이 아무리 고난도 변별문항을 킬러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를 시전해도 시험에서 고득점자는 나오고, 그 해 대학 입시는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됩니다. 언제까지나 시험의 난이도와 불공정성을 운운하며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습니다. 입시는 상대평가입니다.
어제 시험 보신 분들 너무 고생 많으셨고, 자신의 약점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어쩌다 보니 떠오르는 상념들을 의식의 흐름대로 적은 글이 되었으나,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표출할 곳이 없어 인터넷에 한 번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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