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병행 수능후기(202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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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우선 쉽지않네요 ㅎㅎ
간단하게 스케줄을 말씀드릴게요
평일
05:30기상
06:00~16:00 업무 및 퇴근 (자율출퇴근)
17:00~21:00회사근처 고시원에서 공부
가끔 회식 및 야근~21:00
22:00~22:30 삶의 낙인 여자친구와의영상통화
23:00취침
주 1회 여자친구랑 저녁 데이트
주말
06:00기상
07:00~11:30 개념공부(주로 수학)
11:30~14:00 점심시간 및 휴식
14:00~18:00 문제풀이
18:00~18:30 저녁
18:30~21:00 문제풀이
토요일은 여자친구랑 점심 데이트 했습니다 오전/저녁만 공부
공부하면서 후반부에 힘이 많이 빠지더라구요
모의고사 풀기시작하니 한과목을 끝내기도전에 머리가 너무 뜨거워지더라구요
노화가 진행중인듯합니다...ㅋㅋ 여러분은 빨리빨리 가세요
성적을 먼저 까는게 일이겠죠?
언매 73 51/22
미적 88 70/18
영어 82
물1 31
지1 44
국어는 비문학 -언매 -문학 순서로 읽었는데 문학은 이게 한국말로 써있는데 뭘 읽고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제 공감능력이 많이 부족한 듯 합니다
수학은 10번에서 -(x-t)- f(t) 이걸 -(x-t)- f(x) 로 읽어서 시간 많이 썼고
12번이었나 Q의 속도 부호 바뀌는지점을 7/4로 계산해서 시간을 많이 뺐겼네요
엥 이게 왜 안풀리지? 하는 마음 ㅠ
여기서 시간 좀 아꼈으면 22 28 30중 하나는 풀어볼만햇을 거 같았는데 아쉽네요
영어는 편안한 마음으로 봤는데 요새 영어 단어 자체를 안보다보니 많이 막혔네요 원래 일할 때 영어 문서를 많이봐서 영어는 대비를 따로 안했는데, 2개월 전 쯤부터 개발업무하면서 코드만 짜다보니... 영어단어가 낯설어졌어요
영어는 꾸준히 합시다
한국사는 벼락치기로 어찌저찌 비볐습니다
물리1
원래 화학1하다가 유추하면서 푸는 걸 도저히 못하겠어서 6월부터 물리1으로 넘어왔습니다
모의고사 풀때 시간내에 17번 정도까지밖에 못푸는 수준이어서 많이 기대하진않았어요
어찌저찌 시간 더 주고 풀면 풀긴하는데 연습이 많이부족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물리문제인데 조건이 왜이렇게 긴가요 국어 비문학인 줄 알았네요
지구과학1
6번에서 기압그래프를 온도로 읽어서 (점선 그래프 안보이던데...)
여기서 시간많이쓰고
15번에서 ㄴ 을 현재시점으로 표시된 걸로 읽고 풀었네요 지금 채점하면서 다시 읽어보니 좀 아쉽네요
16번은 ㄷ 보기에서 8/16 vs 0.8/0.81 계산을 뭐같이해서 1번 찍었네요 허허
이 점수로는 메디컬은 커녕..ㅋㅋ 제 학교도 못 붙겠네요
딱 한 번만 더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문학은 어찌 준비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현우진 아저씨 방법을 써보려구요
책을 좀 많이 다양하게 읽어봐야겠습니다
과탐은 빠릿빠릿하게 머리가 돌아가야하는데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내년에 의대정원 늘어나면 많은 직장인분들이 진입할 것 같은데요 피지컬 이슈가 좀 있습니다
저만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문제에 제시된 논리적인 흐름은 따라가보겠는데 다량의 텍스트를 읽고 계속해서 처리해나가는 게 쉽지않네요
많은 분들이 얘기하신 도트딜에 20대후반 30초의 두뇌는 너무나 취약합니다
그러니 10 후 20초인 여러분들은 자신감 가지고 싱그럽고 가벼운 두뇌를 믿으세요
마지막으로
보통의 수험생과 달리 저는 메디컬 아니면 안되는 입장이다보니
평일 저녁,주말 시간 전부 바쳐가며 진행한 수능공부가 수능 을 못보면 저의 커리어에는 아무짝에 쓸모 없을 거라는 부담감이 많았습니다
주변사람들에겐 단순히 이직준비 중이라고만 말했던 상황입니다
부모님은 "대체 어디가려고 주말마다 공부하러 나가냐, 주말엔 잠 좀 자라"라고 하셨어요
잠 좀 더 자려고 7시에 알람 맞춰놔도 부담감 때문인지 6시면 "헉"하면서 일어나게 되더라구요
문제풀면서 대체 이건 뭘 물어보는거지? 도저히 모르겠는데? 라는 생각을 엄청 많이 했었어요
내가 자존심이 있지 이거 내가 풀고만다 라는 생각으로 잠들기 전에도 암산하다가 잠들고 가끔은 그 문제가 꿈에도 나왔어요
그런과정 지내다보니 문제가 풀리긴 풀리더라구요
이런 성취감과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거 같습니다
겨울동안 다독을 통한 두뇌 피지컬 강화를 한 뒤에 다시 도전해보겠습니다
같이 수능 본 수험생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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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도 가끔 쓰긴 하는데 요즘엔 잡글의 빈도가 늘어서..ㅠㅠ 초심을 잃은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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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안 하고 해도 내년에 하는데 확통을 내신으로 챙겨야하나 아ㅜ고민되내
메디컬 목표라는게 의치한약수 어디든지 되면 간다는 말인가요?
현재 직장도 있는데 수능을 치겟다고,즉 메디컬을 가겟다고 결정하신 이유가 궁금해용
답장이 늦었네요
목표는 의치한 까지긴했습니다
사실 현재 직장에서 꽤나 높은 급여를 받고 있는데요 여기서 더 올라가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직장인의 급여의 한계를 느꼈고 제가 원하는 것들을 하려면 사업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위험부담을 최대한 줄인 사업이 개원이라고 생각했어요
대학 6년 + 등록금 기회비용이 대략 6억원정도 되더라구요
근데 개원하면 금방 메꿀 수 있을듯해서 도전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직장인 수험생인데 혹시 뭐좀 여쭤봐도 될까요?
네 물어보세요
안녕하세요. 몇가지 궁금한데,
1. 기본베이스는 어느정도셨나요. 오랜만에 다시 하려니 쉽지 않아서요.
2. 전 30대 중반인데, 확실히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는데,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3.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하셨나요?
감사합니다.
1. 수능진입결정할 때 마음가짐은 2022수능 국어 풀어서 60점 넘으면 해보자 였어요
63점 받았습니다
2. 그게 이번에 패착이라고 느낍니다 이번에는 좀 여유로운 마음으로 공부해보려합니다
어차피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있더라구요 특히주말에 잠을 좀 많이 자려고합니다
3.수학은 현우진의 노배부터 들었습니다
중등수학 들으니깐 옛날 향수느껴지고 좋던데요 ㅎ
개념얼추마무리하고나서는 매일 모든단원 2문제씩 풀었습니다 여기서 단원구분은 현우진 드릴 교재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전적대는 어느라인이셨어요?
몇년차신가요? 부발에 고시원이 있나요? 청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