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잘하자 [979611] · MS 2020 · 쪽지

2023-11-14 22: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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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 삼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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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위기가 찾아왔다

미필 03년생 재수해서 들어간 학교에서 권총3개를 박고 처참하게 학사경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의약학계열을 목표로 반수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현역,재수때와는 차원이 다른 긴장감이 느껴진다 사실 명분상으로는 돌아갈 학교가 있지만 거의 노베이스나 마찬가지다…저 학점을 메꾸려면 30세 졸업을 각오해야하는 상황이니…1년을 통으로 준비했던 작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4개월? 정도만 준비했는데 재수할때의 배로 힘들었다

그리고 이번에 안되면 바로 군대로 직행해야 한다…인생에 쉴 틈이 없다 그리고 더이상 수험생활을 할 멘탈도 남아있지 않다.

그렇다, 완전히 배수에 진을 친 상황이다.

반수하는 과정에 우울증도 걸리고 하루에 수십번씩 자1살 생각이 났다

수능이 사실상 하루 남은 지금 이 시점에는 손이 떨려서 자판도 제대로 쓸 수가 없다


성공하고 싶다, 올해는 내가 가고싶은 곳이 0칸 1칸이 뜨는 꼴을 보고싶지 않다.


난 간절하다, 아마 만 20년을 산 내 인생에서 이렇게 간절했던적은 처음인거 같다. 현역때도 재수때도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을 아니 느껴야 했을 감정을 지금 한번에 몰아서 느끼려하니 머리가 어지럽다.


이 간절함을 바람으로 삼아 문제를 풀고 omr을 마킹해 보아야겠다


다들 1년 동안 고생 많았고 좋은 결과 있길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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