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부를 챙겨도 ㅈㄹ 안 챙겨도 ㅈㄹ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5107674
솔직히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 악화의 원인은 생기부 때문이라고 생각함.
교사들이 생기부를 안 챙기는 학생들을 향해선 걱정과 한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경우가 많음
반면 생기부 특히 세특에 적을 몇 글자를 위해 열심히 발표하고 질문하는 학생들에 대해선 격려와 조언을 해줌. "처음에는"
그런데 만약 학생이 학기말에 생기부에 누락된 부분을 언급하며 수정을 요청하거나 글자수가 부족하다고 말하거나 개인 활동 보고서 내역을 따로 넣어줄 수 있냐고 질문하면 몇몇 교사들은 본인의 권한을 침해당했다고 생각함.
물론 생기부 작성의 권한은 교사에게 전적으로 부여되는 게 맞음
다만 생기부는 학생의 미래를 위한 스펙의 일종임
따라서 학생이 본인 생기부를 위해 이것저것 열정적으로 챙기려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함
이 과정에서 교사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예의없게 부탁하면 학생에게도 문제가 있는 게 맞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교사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편임.
언론에서 매번 갑질당하는 교사의 모습만 조명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교사만이 약자이자 피해자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믿을 구석 없이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는 말을 수만 번 들으며 교등학교 시절내내 교사들의 지시에 따르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고등학생들이야말로 진짜 약자라고 생각함
교사들은 늘 생기부 잘 써주는 선생님에게 학생들이 감사함을 가져야 한다고 말함
그 말도 일리가 있음
하지만 학생들은 감사함을 느끼지 않아서 생기부 관련 부탁을 하는 게 아님.
자기 미래가 달린 일인데 누구라도 생기부에 적힐 사소한 내용 하나 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오히려 열심히 써주지 않는 교사가 직무를 유기하는 문제 있는 교사이고 어찌보면 생기부를 세심하게 작성해주는 건 교사로서 지극히 당연한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라 생각함
본인들이 개념없는 학생, 학부모한테 갑질 당한 끔찍한 경험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걸 바탕으로 정상적인 학생까지 잠재적 갑질 학생으로 치부하지 말았으면 함
학생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고려하는 진정한 멘토이자 스승이 되어주길 간곡히 바람
추가로 생기부 기입 마감일 전에 학생들에게 그 내용을 미리 보여주면 좋겠음
자기 활동에 관한 글인데 당연히 볼 권리, 알 권리가 있지 않음?
입시 비리 때문에 마감 전에 학생들의 열람 권한을 제한하는 것이라면 원천적으로 비리의 가능성이 높은 수시를 폐지하든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심화엔제중에서요
-
쌓인 화가 많으니 사소한 일들에도 열이 뻗치지 에혀..
-
이젠 괜찮은데 0
사랑따윈 저버렸는데
-
작년 고3 10월 공시인데 지금은 절대 못함 어떻게 9시에 자고 4시에 일어나서...
-
bxtre.kr/
-
23회 - 86분 100 전 어려웠음 24회 - 77분 100 이것도 어려운편..같은데
-
안녕 2
좋은 아침이야
-
앞으로는 걍 당하면 바로 차단부터 박아야겠다
-
36cm²마다 두개씩박혀있음 디지게맵네
-
(예고) 1
오전 10시에 업로드 예정 많관부
-
너무귀여움
-
bxtre.kr/
-
bxtre.kr/
-
경기 결과는 예상이 가는데
-
D-225 0
영어단어 영단어장 day 2(80단어) 추가 표제어 암기 국어 내신 범위...
-
성적 오엠알 돌린거 오늘 나눠줫는데 국수영탐 12111인디 표점?으로 등수매긴거...
-
bxtre.kr/
-
또잠시간놓침
-
눈도 건조하고 미치겠네잉
-
잠이 안오는거구나
-
내 생일이 17일이여서
-
ㅇㅇ?
-
스튜디오지브리/너의 이름은/초속 5센티미터 /짱국 극장판...
-
bxtre.kr/
-
진짜 잡니다 2
하 7시일어나야하는데 수행도 있고 몸은 아프고 정신도 왔다갔다 하고 에휴
-
그래서 지금은 작년에 리트 풀다 남은거 끄적이는 중인디 앞으로도 걍 강의 거의...
-
취르비 질받 0
사실 한병이라 거의 안취함
-
무물보 받아요 2
일하느라 잠못자는중
-
차단한 사람이 탈릅하면 차단이 해제돼서 그 사람이 썼던 글들이 다 보인다
-
현역 74347 입니다(화작 미적 지1 물2) (물2는 가오용) 시립 경희 홍익...
-
인생을 살아 제발
-
역시 알바는 2
내가 일 잘하는 것도 중요한데 좋은 사장님 만나는 것도 중요한듯
-
음식 자주 끼네 님들은 평소에 양치 잘 하셈
-
한 10개 남았는데 완결까지 극장판을 봐서 결말을 아니까 슬픔
-
야!!!!!! 17
-
첫번째 별은 사랑 너와 나는 둘이면서 하나 두번째 별의 소원은 거기 있는 너는 너,...
-
진짜 파라다이스네 그냥
-
잘자요 6
조용한밤
-
와 갸졸려 ㅁㅊ 5
근데 게임 일퀘 안한거같아 어제도 안하고 그냥 잠들었능데
-
한계를 느꼇다 0
진짜 도무지 모타겟다 GG
-
한의대가고싶어 근데학교수업도듣고생활도하고공군준비도하고수능준비도해야되고알바도해야됨
-
잠 이 안 와 3
ㅈ 대 따
-
시간 ㅈㄴ 빠르다 ㅋㅋ
-
50만원 날림 4
메가스터디 환급 4/2까지인 줄 알았어요 안 그래도 돈 모자라서 힘든데 다른 일로...
-
bxtre.kr/
-
ㅈㄴ 빨리 먹기 ㅇㅇ
-
제발 내 마음 설레이게 자꾸만 바라보지 말아요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그냥 스쳐...
-
ㅇㅈ 7
매일 일상이 잇올간다 or 쉰다밖에 없는 요즘 2주마다 쿨 도는 대로 바로 헌혈...
-
여친이랑 맞춘건데 차임 아.
-
억잠 자러 감 2
학원 일 끝나고 자버려서 잠이 안 오네요 그치만 난 아기정벽이니까 코코낸내햐야지
공립이신가요??
네
제가 여기를 잘 안 들어와서 그런 글들이 자주 올라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공립학교하고 사립학교의 차이도 수시에서는 절차적인 면에서 가시적인 차이가 있다고 생각을 항상 했어요.. 부모님들 사이에 자사고 선호가 암암리에 지속되는 이유도 그런 부분에 있는거고요
근데 생각보다 이 주제는 조용하더라고요
네ㅠㅠㅠ
공립일반고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님이 말씀하신 절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해요ㅠㅠ
내신 챙기라해서 챙기면 안챙겨줌+이의재기한번 하는순간 테러당해서 강제 정시+정시파이터 하면 망한다면서 겁만 줌 ㄹㅇ 어쩌라는거
정시파이터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팽배한 것도 문제라고 생각해요ㅠㅠ
정시 대비도 못 시켜주는 게 학교인가요?ㅜ
이건 교사들만의 문제는 아니고 교육시스템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봐요
수시로 가도 문제가 늙다리 걸리면
ㅈ같이써줌 울학교 전교1등도 2줄써줌
늙은 쌤들이랑 체육쌤 생기부 수준 진짜..ㅋㅋㅋㅋ
그나마 체육은 영향력 거의 제로라 상관없지만
주요 과목에 꼰대쌤 걸리면...
공립일반고인데 생기부 ㄹㅇ 쌤바쌤 너무 심함 ㅋㅋ 이번에 종합 넣은거 성적으로는 상위권이었는데 광탈.. 보고서 쓰면 안되냐고 물어보는거부터 컷임ㅋㅋㅋ
쌤바쌤 인정ㅋㅋㅋ
근데 광탈이면 많이 허탈하겠네요
수능 화이팅입니다!ㅠㅠ
거기는 기대 안해서 괜찮아요...ㅋㅋ ㅠ
수능 화이팅해요
네ㅠ
어떻게든 길은 있으니 낙담하지 말고 힘내시기 바랄게요
열심히 한 만큼의 보람 있는 결과를 꼭 성취하는 날이 오길 고대할게여
학종 개 joat
취지는 참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너무너무커서 절망감을 느낌
취지만 놓고 보면 안 좋은 건 없음
시행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견되는데
이걸 시정하지 않는 교육부가 문제임
그래서 개인적으론 수시보단 정시가 공정하다 생각하는데..왜 수시를 점점 늘리는지 ㅠ 수시는 정말 선생님 잘만나는 운이 많이 작용하는거같아요
그러게요ㅠ
일반고 학종은 진짜..ㅋㅋㅋ 생기부도 자사특목에 비하면 ㅈㄴㅈㄴ 못쓰면서 생기부로 협박질 ㅋㅋㅋ 싫은티 내는 순간?->강제 정시파이터행
더 어이없는거>>>난2점대일반고 쟤는 3~4점대 지방일반고여도 전자떨구고 후자붙는경우 많이봄.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뽑는지 모르겟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