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mokon [920913] · MS 2019 · 쪽지

2023-11-05 18:37:46
조회수 959

수능이 며칠안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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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잘살고 계신가여

저는 지금 담학기에 막학년이 됩니다.

현생이 막막하네여


재수생 시절은 제일 막막하고 심정적으로도 힘든 시기였어여

지금은 대학생이라는 신분은 있고 학점 꼴아박아도 졸업요건 채우면 졸업장은 나오지만

그때는 학위도 보장안된 걍 고졸신분

모의고사가 어떻든 내신이 어떻든 미래가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진짜 불안했었죠


그렇게 1년 2년 3년이 지나고

입시와는 많이 멀어져서

또 다시 막막한 시기로 와서 아무런 카드도 쥐지않은 상태로

곧 취직시장에 뛰어들어야 하는대 막막하네염


그리움보다 약간의 아련함이 드네요


저는 바뀌고 달라졌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학 진학 후 입시에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달라지겠지만


계속 도전을 하시는 선택을 하시는 분들,

진로를 입시/진학 관련으로 선택하고 나아가시는 분들...


저에게는 이제 입시의 추억이 까마득하고 한켠의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어쩌면 저와 비슷한 시기에 입시를 준비하셨을 수도 있는 분들은


아직도 모의고사를 분석하고

평가원 분석하고 동향을 파악하고

실모를 풀고

파이널을 풀고


1년이라는 그 입시의 굴레에 아직도 살고 계신다는 게


뭔가 신기하면서

묘하면서

아릿한 기분이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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