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수능 개편안에 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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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행 수능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1. 국어/수학 영역 선택 과목 제도
2. 너무 방대한 4교시 탐구 영역 선택과목 수+사라지지 않은 문/이과 계열 구분
3. 지나치게 고여 있는 교육과정 범위(적은 범위)
먼저, 국어/수학 영역의 선택 과목 제도와 관련한 논란은 너무나도 많다. 기본적으로 대입에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분명히 존재하며, 저 과목들이 과연 "선택" 과목이어야 할지, "공통"이어야 할지 깊은 숙고 없이 무작정 통과시킨 수준이다. 국어 전공임에도 <언어와 매체>를 전혀 모르고 입학하거나, 자연계열, 공학계열임에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만 알고 나머지는 모르는 심각한 문제들이 많고, 이에 대학교수들도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둘째, 탐구 과목이 너무 방대하게 많다. 어차피 17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하는 구조인데 17C2, 무려 136가지의 선택 방법이 존재한다.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의학 계열 지망인데 <물리학I>, <지구과학I>을 선택하는 등의 문제는 둘째 ㅣ고, 쓸데없이 윤리과목을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으로, 지리과목을 <한국지리>, <세계지리>로, 과학탐구를 I, II과목으로 많이 나누어 두었다. <윤리>, <지리>, <역사>, <일반사회>,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으로 같은 과목 간 한 단위로 통합하고, 사회 탐구 1과목, 과학 탐구 1과목을 선택하도록 개편하길 바랐는데 조금 더 과감한 선택을 하신 거 같다.
마지막으로, 심각한 문제이다. 교육과정이 지나치게 계속 축소되는 방안으로 개정되고 있다. 범위가 줄어드니 그 속에서 지엽적으로 꼬고 비틀고 여러 가지 성취기준을 합쳐 학생의 실수를 유발하는 등의 "고난도 문항", 흔히 말하는 "킬러문항"이 등장하는 것이다. 특히 수학 영역과 탐구 영역에서의 문제가 매우 크다.
이를 고려하였을 때,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시안은 그러한 문제점을 일부 극복하려 한 노력이 보인다.
모든 영역을 선택 없이 공통으로 선택하여 불균형을 없애려는 시도가 보이며, 특히 국어과의 2021학년도 수능 이전의 범위 복구는 인상적이다. 또한, 문/이과 통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 수능은 여전히 대다수의 학생이 <확률과통계>+사회탐구 2과목 응시생인 문과, <미적분>/<기하>+과학탐구 2과목 응시생인 이과로 분리되며 허울만 문/이과 통합이었다. 모든 것은 탐구 영역 2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한다에서 시작된 문제였고(대학에서 특정 탐구 과목 선택을 지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 이를 수능에서 공통으로 묶어버린다면 완벽한 문/이과 통합이 이루어지기는 할 것이다.
다만, 통합된 사회와 과학이 어떻게 출제될 것인지는 지켜보아야 한다. 수능 범위가 고등학교 1학년 공통 과목의 <통합사회>, <통합과학>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사회과의 경우 기존의 9과목 체제가 붕괴되었기 때문에, 그렇다 치자. 그러나, <통합과학>은...? 여전히 물리학과에 입학했는데 <생명과학I>, <지구과학I>을 골라 물리를 모르는 학생들이 나타나는 잘못을 반복하겠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수학처럼 일관성 있게 선택과목으로 과학과 일반선택 과목도 추가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이어서, 수학 영역은 여전히 매우 큰 문제이다. 필자는 현행 수능의 문제점으로 3. 지나치게 적은 범위를 언급하였다. <대수>(이 글의 주제와 무관하게 과목명이 매우 모호한 문제가 있다.)는 현재 2015 개정 <수학I>, <미적분I> 현재 2015 개정 <수학II>이고 <확률과 통계>는 동일하다. 그렇다는 건 현행 수능에서 선택과목을 <확률과 통계>를 응시하는 것과 동일하다. <확률과 통계>는 수학과에서 굉장히 중요한 과목이고, 대학 수학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기본 과목이 되기에 공통으로 되돌아간 소식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미적분II>(2015 <미적분>), <기하>는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개편 시안에서는 5교시 선택에서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 심화수학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가 검토한다고 되어 있으나, 이것을 안 한다면 굉장한 문제가 될 것이고, 한다고 하면 또다시 현행수능에서 대학에서 특정 과목 선택을 지정하여 5교시가 사실상 자연계열 대학을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필수 응시가 될 것이다. 현행 수능 선택과목 난이도를 고려하면 절대평가 적용을 하겠다는 개편안은 좋은 의도로 보이기는 하나, 과연 오전 8시 40분부터 장정 8시간 동안(점심시간 포함이지만) 시험을 치른 학생들에게 또다시 오후 5시부터 "수학" 시험을 쳐라...?(절대평가여도 이것이 부담이 안 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과연 이것보다 나은 방법은 없었는지 차선책을 강구해 보아야 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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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그래도 나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주호 장관 인터뷰보는데 여유가 있네요. 다만 저도 수학이 너무 약해지는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통합형 인재를 위해서 하향시키는 느낌인데 내신이 이를 잘 커버해줄 수 있을지...
엄..
내신은 아마...그냥 지금보다 부담이 줄어드는 쪽으로 갈텐데 그럼 학종을 늘리나...?
심화수학보다 그냥 가나형 부활했으면
전 그냥 확미기 아예 쉽게 내고 문이과 통합해서 전부 공통 치먄 좋겠는...
제 생각엔 쉬운 심화수학이던가 확미기 통합일 것 같네요 외국도 고등 수학에 힘주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변별 중요한 의대 딱히 신경써서 만든 교육정책 같지도 않아서...
애매하게 하지 말고 확실히 다 하든지 그냥 아예 약화시키든지...그게 맞죠
가형 공수대미기확
나형 공수대확 드가자~
ㄴ 공통 대미1미2기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