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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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방 ㅈ반고에 재학중인 정시파이터 고3입니다.
제가 정시파이터로 돌린 이유는 3학년 4월 초에 담임 선생님과 대입관련 상담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년동안 정말 제가 노력으로 할 수 있는건 다 했습니다.
하지만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1학년 3.대
2학년 4.대
이러한 성적을 가지고 선생님과 상담을 하는데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상담이 끝나고 저는 인서울 대학(건동홍라인)에 관련해서 계속해서 정보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도저히 지원해볼 만한곳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으로 돌아와서 부모님께 통보하듯이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부모님과 2학년때 엄청나게 갈등이 많이 일어나서 사이가 좋지는 않습니다)
당연하게도 부모님은 그 자리에서 반대를 하셨지만 저는 제 의견을 굽힐 생각이 없었고, 결국에는 부모님이 동의를 하셨고 저는 바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의 3월 모고 성적 56544 였습니다.
이러한 성적을 받고 계획을 세우던 저는 선택과목들을 싹다 바꾸었습니다.(언매, 미적, 생명, 화학) --> 화작, 확통, 생윤, 사문)
그리고 제일 큰 문제였던 수학을 해결하기 위하여 저희 지역에서 학원을 찾았으나 전부 내신만을 가르치는 학원 뿐이였고 심지어는 과외조차 없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과외,학원에대하여 잘 모르셔서 저 스스로 선생님들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 후 선생님 한분께서 저에게 다시 연락을 주셔서 수업에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누었고 선생님의 수업방식이 마음에 들어서 제가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더니 부모님께서는 과외를 꼭해야겠냐고 하셔서, 제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리니까 아버지께서 선생님과 연락후에, 뭐에 그렇게 화가나셨지 화나셨는지 하교하고 집으로 돌아온 저를 불러서 입시관련 대화를 나누시다가 갑자기 아버지가 너는 돈이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고, 자기 자식이 아니고 다른 돈 없는집 자식이었으면 공부는 아예 쳐다보지도 못하는 애였을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에 정말 화가났지만 아무 대꾸도 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2학년 때처럼 반년을 그냥 날리고 싶진 않았고 부모님께 경제적인 지원을 받아야하는 을의 입장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대화는 점점 저의 자존심을 짓밟았습니다.
너가 2년동안 학원을 다니면서 계속 실패만 했으면서 "왜 자신들이 너한테 투자를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라는 식으로 계속 돈 관련해서 문제를 제기하셔서 제가 화를 못참고 제가 수능날 2등급이상 못 맞으면 과외비 전부 돌려 드리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어른들이 주신 용돈 평소에 안 쓰고 어머니에게 맡기고 어머니가 우량주에 주식투자를 해주셔서 약1000만원 조금넘게 보유중)
그 후로 아버지는 아무말 없이 허락 해주셨고 과외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과목도 인강과 책이 필요하다고 말씀하니까 어머니께서 ebs로 해서 서울대가는 사람 많다시면서 ebs 만으로 공부하시길 원하셨습니다.
수학과외로 매달 70만원씩 나가는데 이게 너무 많이 빠져나가는것 같아서 국어 영어는 괜찮으니까 사회탐구만 인강을 사주시면 안 되겠냐고 부탁드렸더니 지원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국어(ebs) 수학(과외) 영어(ebs) 사회(이지영 선생님)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일단 친구들을 다 정리하고 시작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친구들이 정시 준비하는 저를보고 비꼬고, 공부하는데 시비를 걸어서 방해가 되어서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6월 까지 쭉 달렸습니다.
그 결과 34466이라는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성적이 이전보다 잘 나오니까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어머니께서 한숨이 저를 먼저 반겼습니다.
그 이유는 선생님과 상담후에 그냥 내신 준비하고 충북대학교라도 지원해보지.... 라는 말씀을 계속 저에게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이미 시간은 지나갔고 자기도 동의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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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적힌 부모님과의 갈등에관한 내용은 많이없지만 중학교때부터 동생과 비교하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고 2년동안 아버지와 정말 많은 다툼이 있었고, 어머니의 수 없는 가스라이팅에 정말 숨도 못쉬고 살았습니다.
제가 중학교때 남중에서 200명 중에 15등을 했었는데, 동생은 여중에서 174명중에 절반도 못 했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절 칭찬하기는 커녕 동생에게만 칭찬을 해주시고 동생이 힘들다는 얘기만 들어주시고, 남중은 꼴통들이 많아서 여중보다 전체적으로 수준이 낮다는둥 같은 학교였으면 너보다 동생이 더 잘했을 거라고 하시더군요 그 뒤로 중학교 3학년떄는 공부를 손에서 놨습니다.
제가 공부를 손에서 놓으니 부모님은 평소에 관심도 없었던 저의 성적표를 확인 하시면서 동생이 뭐든 더 잘한다고 대놓고 편애를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려려니했습니다 원래 그런 사람들이었으니까
동생놈이랑 총합산 성적이 비슷해서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제가2학년이고 동생이 1학년일때 동생이 안 풀리는 수학 문제가 있는것 같아서 제가 알려주겠다고 따라오라고 하니까 동생이 "너같이 공부못하는 애한테 뭘 가르쳐달라고해?" 라고 말을 해서 제가 이말에 정말 화가나서 동생에게 어머니가 보시는 앞에서 쌍욕을 박고 방에들어가서 울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아버지께 욕한것을 알렸고 이 일을 계기로 저는 2학년 1학기 여름방학부터 겨울방학 까지 정말 매일매일 아버지랑 말 다툼을 했고 그 과정에서 아버지는 저에게 "너는 내 아들도 아니다"는 기본이고 차마 여기에 적지못할 정도로 심한 욕설을 들었습니다.
담임선생님, 진로 선생님들과 상담을 하며 정말 엄청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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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말이 길었네요 다시 최근의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부모님을 철저하게 이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대입만 끝나면 이더러운 집구석 바로 떠날겁니다.
9모 성적은 24424입니다.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저도 제가이러한 성적을 받을 줄 몰랐는데...
(참고로 영어는 듣기에서3개 틀렸어요ㅎㅎ 두개만 맞았으면 3인데 ...)
오늘 이러한 글을 쓴이유는 오늘 이감모의고사를 사려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ebs 로도 서울대..... 어쩌구저쩌구, 너는 돈없으면 공부못할거다 .....어쩌구저쩌구 등등 (그냥 제 돈으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닿ㅎ) 오늘 또 한소리 들었는데
연을 끊을 거라고 마음을 먹어도 힘든건 똑같네요ㅠㅠ
글 정리도 안 하고 눈물 글썽인 상태로 써서 글상태는 별로 안 좋지만, 이렇게 끄적이니까 속은 편하네요 ㅎㅎ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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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꼭 성공하세요. 힘내세요. 다른 입장이지만 그 힘든게 공감이 가네요ㅠㅠ 전 현역이고 부모님 지원은 좋지만 학교에서 편애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어딜가나 그런 인간들이 있나봐요. 성인되면 연 끊으니 잘 지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