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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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들어가기 앞서 전부! 제 뇌피셜이지만 나름대로 곰곰히 생각하여 얻은 결론입니다.
저는 재수생이고 제 글에 동의할 수 없다면 재수생86723의 뻘글로 넘겨주시면 되겠고, 그럴듯 하다면 임마 좀 치노 라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전반적인 난이도부터 보자면, 국어 정말 쉬울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거의 대부분의 강사들이 과목 상관없이 수능이 어렵지 않을거다 라고 주장을 합니다.
근데 제 생각은 좀 다르거든요.
정말 쉽거나 평이할까요. 전 아니라고 보거든요.
매를 맞는것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3대를 맞을 때, 90 90 100의 세기로 맞으면 마지막 100의 회초리 생각보다 참을 만 합니다.
그런데 50 50 90으로 맞으면 마지막 90으로 때린 회초리는 정말아픕니다. 왜냐면 예상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죠.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은각자 저마다의 예측을 하지만, 그 예측이 빗나갔을때 수능 등급컷에 큰 타격은 없습니다. 왜냐면 수능 표본 너무 크기 때문에, 고작 몇십 몇백명으로 국어의 유의미한 변동폭을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허나 강사들이 직접 이야기를 꺼내면 달라집니다. 상대적으로 학생들은 강사들의 이야기를 자신의 생각보다 윗선에 두는 경향이 강합니다. 강사들이 불국어가 없다고 이야기하는게 학생 한둘의 예측이아닌 이제 정설로 받아들여져 많은 학생들의 머릿속에 있다는거죠.
올해 n수생이 최다라고 하는데, 저도 n수생이지만 n수생은 변수에썩 강하지 않습니다. 이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정말 잘하는 학생이 아니고선 예측과 조금 다른 상황이 나오더라도 흔들릴 수 있다는 거죠.
내가 6, 9 문학이 어려워서 문학 공부를 존내 했어. 그리고 시험장에 들어갔어. 어라 근데 비문학이 생각보다 어려운...이런 상황에서경험이 많은 n수생들이 빛을 발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누군가는 어..좀 어렵노..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누구는 호흡이 가빠지고 국어 시험을 운영하는데 꽤나 큰 지장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비문학이 마냥 어려울 것이란건 아닙니다. 그러나 학생들을 살짝 흔들어놓기엔 아주 충분한 정도의 난이도, 최소한 그정도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둘째로 문학인데요. 문학이야 뭐 어렵게 나올거라는 의견에 저도 동의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어렵게 내냐 인데요. 제가 이번 9평을 열심히 분석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한걸 두가지를 알아냈는데요. 이건 정말 비밀정보고 제가 열심히 알아낸거니까 소문내고 다니시면 안됩니다.
일단 기출에 비해 선지가 굉장히 깁니다. 제가 04년도 문학기출부터 평가원 기출을 쭉 풀었는데 한 시험지에 이렇게 긴 선지들로만 구성된 시험지는 없었습니다. 이 의도가 무엇이냐 하면 단순 난이도도 난이도지만 시간 관리를 타이트하게 만들어서 변별을 하겠다.이런 의도로 보입니다.
둘째. 어렵다고 평가받는 문항의 선지가 2개로 갈립니다.
23번 27번 등등.. 이건 제가 옛날부터 생각하던 건데요. 선지 5개가 있고 선지 난이도는 최대가 10이라고 칩시다. 1번부터 5번까지
67676 이정도 난이도의 문제와 43894 이 두개의 문제중 상위권을 변별할 수 있는 문제는 두번째 문제이지만 정답률이 더 낮은 문제는 첫번째 문제입니다.
아시겠나요? 평가원은 상위권을 변별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정답률이 바닥으로 내려가지 않는 방법 또한 알고 있다. 9평 전에는 확신이 없었는데 9평이 끝나고 나름 제 생각에 확신이 생겼고, 저는 남은 기간 제 생각을 토대로 공부를 이어 나가려고 합니다.
마무리는 수능 지문 예측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 부분은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문학에서, 수필이 나올 확률은 낮고 저는 판소리계 소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익숙하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는 부분에서 파고들 수 있다는 생각을 좀 했습니다. 굳이 작품을 하나 꼽자면 비연계로 적벽가를 나름 밀고 있습니다. 이유는 그냥 이게 재밋거든요.
비문학은 과학 지문이 정말 나올까? 저는 기술지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법경제는 모르겠습니다. 퐁당퐁당으로 보면 경제지만 법일 확률이 꽤나 있다고 봅니다. 인문철학 제제에서는 수특을 풀다 굉장히 신기한 지문을 본 적이 있는데 박물관론에 대한 글이 좀 참신해서 이거만 나름 주목? 하고 있습니다 ㅋㅋ 뭐 철학이야
스펙트럼이 워낙 넓으니 예측이 거의 무의미합니다. 지문 예측은 그냥 흘려들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이 글을 쓴 이유는 수능 끝나고 사후적으로 내가 맞았다 라고 하는걸 굉장히 싫어해서 기록을 남겨두기 위함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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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낯선 지문 나올거 같은거 매우 공감+복합 구성으로 ㅈ같이 가져갈수도 있을거같음
6평때부터 친구들한테 현소/극 시나리오 잘 봐두라고 했던 1인으로서 공감합니당 ㅋㅋㅋ
+정말 뇌파셜 100%로 예측하자면, 수특인가 수완에 사슬 묶인 교수 지문이 좀 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