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0) 구(9) [1225569] · MS 2023 · 쪽지

2023-09-14 00: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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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읽으면서 제일 울컥했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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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잡기

                                                                   김종삼




심청일 웃겨보자고 시작한 것이


술래잡기였다.


꿈속에서도 언제나 외로웠던 심청인


오랜만에 제 또래의 애들과 


뜀박질을 하였다.




붙잡혔다.


술래가 되었다.




얼마 후 심청은


눈 가리개 헝겊을 맨 채


한동안 서 있었다.


술래잡기하던 애들은 안됐다는 듯


심청을 위로해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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