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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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중3때 공부를 시작했다. 수학 강사라는 막연한 꿈을 가지고,
정승제 쌤처럼 수포자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수학 강사가 되고싶었다. (50일 수학을 보며)
그래서 무리하게 진학 고등학교를 공고에서 인문계열로 바꿨고, 그때부터 공부를 미친듯이 했다.
당시 나는 약분도,통분도, 상수항이 무엇인지도 몰라서 친구한테 물어보며 공부해야 했다.
그렇게, 미친듯이 1년동안 수학을 파고선. 약분도 몰랐던 내가
고1 6모때 수학1등급을 맞고. 내신도 1등급을 맞아보게 된다.
그러나 다른 과목은 여전히 3등급4등급 대 였고. 그때부터 점점 공부를 소홀히 하더니 지금 고2 9월달의 나는 .
학교에서 매일 아이패드로 다른 짓을 하며, 야자시간엔 자고 집가서 자고. 이런 바보같은 생활을 매일같이 하는 내가 됐다.
공부를 놓은지가 시간이 좀 됐다.
어제 문득 그런 나를 보며 현타가 왔다.
중3때 생각했던. 고2때의 난 이런 내가 아닌데., 열심히 목표를 향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나였는데. 지금 현실의 나를 보니 너무 현타가 왔다. 너무 바보같았다. 다시 난 중2때로 돌아가버렸다.
매일 1차원적 쾌락으로 하루하루 지내니. 릴스,롤,쇼츠 유튜브 등에 하루하루를 의미없는 웃음으로 보내니, 내 마음 한켠에는 공허함만 남게 되었고, 이런 공허함을 회피하기 위해 외면하기 위해 나는 또 1차원적 쾌락을 찾았다. 그런 나를 지금이야 깨달아서 현타가 온다. 공허하다. 목표는 사라진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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