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꽁치 [367963] · MS 2011 (수정됨) · 쪽지

2015-08-25 17:10:47
조회수 13,455

<펌글> 대학시절의 인맥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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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가 디씨글인게 좀 그렇긴 한데, 오랜만에 생각 좀 해보게 하는 글인거 같아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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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3줄 요약부터 하고
시작하자.

- 대학때 인간관계 만들려고 일부러
애쓸거 없음.

- 스스로가 능력쌓고 성공하면 좋은
인맥은 자동으로 만들어져.

- 스스로가 성공하지 못하면, 고생해서
인맥 만들어도 헛수고야.



일단 이건 그냥 내 개인적 생각임을
말할께.

대학때의 인맥이나 인간관계... 그건
좋은거야. 물론 좋은거지.



그런데, 사람들이 여기서 좀 착각들을
해.


착각이냐면, 다음 세가지 상황을 같은상황인줄로 안다는거야.



1. "아는 사람"들이
많은것

2. "친한 사람"들이
많은것

3. "서로 도움주고받는 사람"들이
많은것




세가지를... 다 그게 그거 아니냐고, 모두 비슷한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애들이 좀 있어. 엄청나게 틀린건데도 말이야.



간단히
말해서 1,2는 인맥을 쌓은 상황이 아니야.


그리고,
대학시절때 만들수 있는


(MT나
OT가서 술마시고 과 행사 가서 어울리고 안면쌓고 하는 식으로 만들어지는)


인간관계는,
거의 대부분 1과 2에서 끝나.



3을
제대로 많이 만들고, 잘나가는 사람, 성공한 선후배와 쌓게 되는 인맥을 만들려면,



집어치우고 일단 너 자신이 성공을 해야 해. 끼리끼리 어울리는거야.



그러지
않은 상태에서 모이는 인맥이란건, 사실 거의 필요가 없어.


아니,
필요한 -현실적인 도움이든 인간적인 만남이든- 인간관계가 생기지를 않게 되어있어.



네가 아주
찌질이라도, 과에서 행시 합격한 선배가 있을때 그 선배에게 인사 잘하고


심부름
잘해서 괜찮은 넘으로 찍혀서 귀여움받는 방법이 없는건 아니지.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기껏해야 조금 "객관적으로 봤을때 나쁘지 않은 놈"이 될 수는 있어도,


그 이상이
되긴 힘들지. 노력끝에 그 선배의 오른팔이 될 수 있다해도,


그때는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 "아부하는 놈"으로 찍힌 뒤야.




그렇게
아부하는 식의 인맥이 아니더라도, 네가 성공하지 못하면 주위에도


성공
못한애들이 모이기 때문에 (성공한 놈들이 너랑 놀아줄 리가 없기때문에)


그런
인맥을 쌓아봤자 "잘해봤자,


심심할때
불러서 심심하지 않게 시간보낼수 있는" 그런 정도의 사람만 옆에 잔뜩 꼬이게 되어있어.




핸드폰은
잘나가는 사람의 전화번호로 가득 메워져 있는데



잘나가는 사람(선배든 후배든)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는 한통도 없다거나,


아는
사람의 연락처는 엄청나게 많은데 네가 정말 도움이 필요할때


너를
돕고 싶은 마음으로 도와줄수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
다거나
하는.... 그런 상황이 오게 되어있어.




노력해서
네가 성공하고 나면?

그러면
네가 가만히 있어도 인맥이 생겨. 이건 진짜야.


도움될
놈들과 만날수도 있고, 현실적으로 도움 안될 놈들이라도 진정한 친구가 생길수도 있지.


그때가
되면 너는 인간관계 없어서 고민하기는 커녕, 도리어,


네게
아부하는 놈이나 네게 성가시게 붙는놈때문에 그거 내치지 못해 고민하는...


그런
고민을 하게 될걸?




매우
당연한 얘기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비정하고 서글픈 얘기로 들리겠지만-


인맥이라는
것도 그게 다 자기가 일단 실력이 있고,


자기가
어느정도 남들을 모을수 있는 사람이 되고 난 다음에 소용이 있는거지,


그게
갖추어져 있지 않다면 아는사람 아무리 많아봤자 그건 그냥 말그대로


아는
사람이 많은거지 절대로 인맥이나 인간관계가 넓은게 아니야.




세상에
공짜는 없어. 그게 대원칙이야. 그리고 그 원칙은


인맥이라는
거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니라서, 자신이 일단 남에게 있어서


"쟤랑
아는사이로 있으면 좋을것같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을정도의 위치가 되지 않고서는


인맥이
만들어지기 힘들어.


뭐, 이런
식으로는 유명해질수 있겠다. "쟤랑 놀지 마. 귀찮은꼴 당한다"라는 식으로 말이야.




대학
졸업하고 사회생활 하다보니까, 바쁜통에 예전 친구들과 연락을 안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예전 대학동창들과 소원해지게 되더라는 얘기... 직장인들이 많이 하지?

그 얘기는
진짜야. 사회생활 하면 학교때 친구들과 만나기 힘들고 연락도 뜸해지게 돼.


이 때,
가장 먼저 떨궈져나가는 애들이 학교다닐때 졸라 애쓰면서 인맥만들겠다고


삽질하던
그런 애들이야. 그런 애들은 누구에게나 "바쁠때 지워버릴 이름"의 상위권에 랭크되지.




그러니까
인간관계 신경쓸 시간 있으면, 괜히 타인들에게 친해지려고 애쓸게 아니라,


닥치고
먼저 자기 스스로 성공할 생각부터 하고,


자기
스스로의 인격이나 신경 써.


(흔히,
교수랑 친해지라는 얘기들을 하는데 이것도 괜히 선물들고 찾으라는게 아니라,


열심히
공부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이라는 의미야)




ps
:

정~~
타인에게 신경써야 겠다 싶으면??

간단한거나
실천해.



일부러
적을 만들지 않는다거나...

일부러
원한을 만들지 않는다거나...

말을
조심해서 한다거나... 그런 정도로만 해.

그건
중요하니까.



내가 참
존경하는 형이 말해준게 있는데, 그 형 말하는게 말이야...

사람은
엄청난 영웅급 인물들이 해내는 위업을 달성 못해서 실패하는게 아니라

아주
당연하고 소소한 일들에 소홀해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고,

사람은 그
행동을 잘못했을 때보다 말을 잘못했을때 더 많은 것을 손해보게 되어있대.

난 그 형
말에 동의해.



ps2
:

인터넷을
보면 이 글의 반론들이 많이 있습니다.

워낙
불민한 글이었으니 그렇겠지요. 어찌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가 능력과 이해관계에

따라서만
왔다갔다 하겠느냐. 인간미와 인정이 더 중요하다 뭐 그런 얘기가 반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만 말하자면.... 이익을 초월하여 가까이 지내고 돕는

그런 식의
친구관계가 공고히 마련만 된다면 오죽 좋겠습니까만, 그건 절대로 쉽지 않다는것.

그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 인정과 인간미라는게 별로 큰 노력없이, 큰 공부 없이

만들 수
있을것 같아서 매력적으로 보이겠지만, 어떻게 보면 공부해서 성공하는 것만큼이나

노력을
해야 합니다. 바로 "신의를 보여주는"그런 노력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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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람 너무 각박하게 본다고 비판글이 많던데, 그래도 어느정도 부인하기 힘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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