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화학 근황 p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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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PO4 ..?"
"3가 산...?"
"그럴리가 없어..분명 김준쌤이 3가 산이 나온다면 9평에 먼저 나온다고 했는데 이건...?"
심장 소리가 더 커졌다.
그 순간만큼은, 인생의 한 순간이 정지된 것 같았다.
"전하균형..? 아니, 이것만으론 정보가 너무 부족해.."
x,y,z, a,b,c.. 너무나도 많은 미지수에
나는 정신이 혼미해졌다.
그 순간,
"크흡..윽..흑...흑.."
48분 전만 해도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었던 그는,
생명과학 I 시험 시작 단 16분만에,
그 미소가 처절한 눈물로 바뀌었다.
나는 그 상황을 보며, 나라도 어떻게든 멘탈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어짜피 나 말고 남들도 다 못 풀거야.."
그렇게 19번 문제에 별표를 치고 넘어갔다.
"이제..20번..양적 관계네.."
20번 양적 관계는 생각보다 무난했다.
이것도 어려웠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제 4교시 탐구영역 중 두 번째 시험 종료 5분 전입니다."
"아무래도.. 무리야.. 그냥 번호 개수로 찍자.."
23542
12315
44251
"115?1...?"
마지막 페이지 1번이 3개.. 믿을 수 없었다.
나는 그 광경을 보자마자 멘탈이 완전 박살나게 되었다.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제 4교시 탐구영역 두 번째 종료령입니다. 감독관께서는 답안지와 문제지를 수험번호 순으로 회수하여 주시고 수량을 확인하여 주십시오."
"..아....아하하......"
세상이 모두 무너지는 기분.
마치 모든 세상이 끝난 느낌.
압도하는 허탈감.
이 모든 게 제 4교시 이 시간에서 일어난 일이다.
나는, 모든 걸 뒤로한 채 수험장에서 빠져나왔다.
부모님께선 다정다감한 얼굴로 나를 맞이해주셨고
나는 그저 눈물을 쏟을 뿐이였다.
(중략)
가채점 등급컷이 나왔다.
볼 용기가 나지 않는다.
봐야할까.
두렵다.
두려움에 화학은 가채점도 하지 않았다.
숨이 막혀온다.
현장에서의 그 압도감이다.
다시 나를 감싼다.
"그래도... 어짜피 알게될 거.."
국어 영역의 1컷은 화작 88 언매 85.
2021 수능을 지향한다는 척 해놓고
문학을 그렇게 내다니. 괘씸한 녀석들.
수학 영역의 1컷은 80.
역대급 불난도 시험이라고 아직도 난리가 나고 있다.
하긴.. 7번부터 22번까지 준킬러로 도배를 해놨으니.
과학탐구..
지구 1컷 39..
생명 1컷 38..
물리 1컷 38..
화학...어?....
나는, 등급컷을 보고는....
다음 시간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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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때 듄탁해했고 올해는 kbs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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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산은 사실 다 예상하셨잖아요ㅋㅋㅋㅋ 개재밌네 다음편 언제나오나요
"45"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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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현기증 납니다 얼른 다음 편 주세요선생님 여기서 끊으시면..